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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구매해서 써 본 단렌즈들 잡설 - 2021년 1분기 (이번엔 인물사진 위주)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이후 써 본 렌즈들이 추가되어 살포시 업데이트 해봅니다.
아마도 4월이나 5월에 50GM 혹은 40G, 50G 하나 정도 추가될 것으로 보이긴 하네요.
* 광각부터 적어봅니다.
그냥 편하게 장비병 환자의 입장에서 끄적여 봤습니다.
나쁜 렌즈란 없는 것 같아요
안 맞는 렌즈만 있지
그리고 이번엔 인물 사진을 좀 추가해볼게요.
무보정 JPG도 섞여 있습니다.
20.8G
- 장점
뭐라고 적지.. 여튼 거의 완벽해요.
작고 가볍고 빠르고 화질 좋고 배경흐림 좋고 최소초점거리 좋아서 그냥 막 들이밀고
이거 외에 뭘 더 바랍니까. 24금보다도 활용도 좋았어요.
최대개방에서 비네팅? 그런데 이건 좀 극단적인 경우에 나왔습니다.
경우에 따라 인물 사진도 이사금보다도 활용 잘 됨
소니의 모든 1.8 렌즈가 이런 식으로만 나와준다면 정말 바랄게 없습니다.
- 단점
화각이 좀 제한적이다? 솔직히 그것 빼면 24금보다도 좋은 렌즈 같음
아... 중고가 방어가 힘들다 ㅠㅠ 비인기 화각이라
아 이 렌즈..한 2주? 쓰고 방출하려고 했는데 반년째 쓰고 있습니다.
자주는 안 쓰는데 정말 좋아합니다.
20201101_DSC03841.jpg
24금
- 장점
가볍고 빠르고 사진이 이쁘다.
광각에서의 1.4는 상당히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화각만 맞으면 이 렌즈로 종결 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아, 35GM이 나오고 알았는데 이거 진짜 잘 만든 렌즈 맞음
- 단점
그냥 저랑 화각이 안 맞음. 그 외 없음.
AF가 광속이 아니긴한데 이것 때문에 불편하려나;
삼양24
기대 이하. 가성비X -> 그냥 저렴이 모델
바티스25
- 장점
가볍고 무척 빠르고 화질이 좋다
특히 초점거리도 가까워서 가까이 들이대는 것이 용이하다.
심지어 가격도 쌈
-단점
완벽한 상위호환인 24금의 존재
소니35 1.8
- 장점
가볍고 빠르고 화질이 좋다
특히 초점거리가 매우 가까워서 그동안 35 2.8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움
원렌즈로서 종결은 불가능하지만, 평소에 이 렌즈 하나면 정말 일상에서는 최고다
가격도 처음엔 비싼 듯 했으나, 사실 작은 것에 비해 매우 준수함
남들에게 추천한다면 거침없이 이 렌즈를 추천하고 싶다.
조금 역설적인데, 35GM이 출시되고 오히려 고평가 되는 렌즈로 보임.
영상 쪽에서 발군이며, AF도 더 빠르고 선예도도 그리 아쉽진 않음.
또한 40G가 발표되고 리뷰어들 평을 보면 35.8이 또 평가가 올라감. 희안한 렌즈
- 단점
사실 배경흐림과 보케가 아주 이쁜 렌즈는 아니다.
그냥 더 비싸게 G렌즈로 결점없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1.4가 무의미해졌겠지만..
(색수차 같은 것은 사실 이 렌즈의 용도상 크게 문제가 안 됨)
정말 이해 안 가지만 다른 회사들의 35.8과 비교해서 까임. 그냥 무시해도 됨.
그리고 35GM이 출시되고 알았는데, 느낌상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을 35GM을 위해 남긴 듯
20210307_DSC00517.jpg
소니35 2.8 (두 번 구매)
- 장점
정말 가볍고 빠르고 화질 나름 준수하다.
조리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 단점
너무 완벽한 상위호환인 1.8의 존재 때문에 .... (이하 생략)
사실 크기가 1.8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작아지지도 않는다.
또한 무게도 두 렌즈의 차이가 (체결 시에) 거의 없다.
40G가 나오면서 관짝에 못 박힘
소니 35.4 (세 번 구매)
- 장점
발색이... 특히 인물 사진에서의 그 투명한 색감은 어느 렌즈도 흉내낼 수 없다.
솔직히 지금은 없지만 돈만 많다면 절대 방출하고 싶지 않은 렌즈
- 단점
그 외 대부분.
사실 초기에 만들어진 렌즈라 그런지 af도 찍은 뒤에 보면 추적이 잘 안 되서 부정확하고
무게에 비해 무겁게 느껴지는 편.
광축 틀어짐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
끝도 없이 내려가는 중고가 ㅠ
35GM의 출시로 사실 예산 문제 이외로 신품을 살 메리트는 0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사진만으로 보면 No.2로 뽑고 싶은 렌즈
렌즈 성능 자체는 요즘 기준으로는 별로인데
사진첩 보다가 오 이 사진 이쁘네 하면 소니35.4
ㅠㅠㅠㅠ
20181201_DSC00349.jpg
(이 렌즈도 약간 광축이..)
35GM
- 장점
35mm의 종결자로 간단히 정리되긴 하는데 아쉬우니 더 써보면
이쁜 보케, 좋은 화질, 준수한 af속도와 정확성
무게, 크기 모두 타협 가능한 마지노선
초점거리도 가까움. 35.8이 아쉬운 순간이 없었음.
35.8을 G로 출시하지 않고 뭔가 부족한 면을 보였던게 다 니들 계획이 있던거구나?
첫 사진을 찍는 순간 35.4Z를 기억에서 지워버림 (그동안 즐거웠다..)
- 단점
간혹 희안하게 성능이 안 좋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음.
주변주 광량저하 및 비네팅은 큰 편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크기, 무게를 줄이고 이걸 잃었다면 수긍 가능)
아직은 높은 가격일 수도 있는데 글쎄..
아 생각보다 AF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음. 광속의 느낌이 아님.
35.8보다는 확실히 느리며, 135GM급은 아님. 다만 AF 때문에 이 렌즈로 사진 못 찍었다면? 흠...
20210307_DSC00341.jpg
시그마 35.4 (두 번 구매)
- 장점
화질이 좋고 af가 적당히 쓸만하다
가성비 좋음
- 단점
크고 무겁다.
바티스40 (두 번 구매)
- 장점
화질, af, 무게 모두 좋아서 사실 최근의 렌즈 트렌드를 아주 잘 반영했다.
근거리 사진에서 35.8보다 좋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음.
전부 무난무난 좋다. (렌즈의 객관적 성능이 매우 좋음)
특유의 화각이 매력적
- 단점
사실 배경흐림이나 보케가 생각만큼 좋지 않다.
비싸고, 크다. (무겁지는 않음)
바티스25만큼 채도가 높고 발샥이 진한 느낌인데 뭔가 사진이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다
남들에게 소니 35.8과 바티스40 둘 중 하나 택하라면 망설임없이 35.8
아트오식이
- 장점
사진사진사진사진
하나의 렌즈로 종결한다면 이 렌즈를 뽑고 싶을 정도로 좋음
초점거리가 가까운 것도 매력 중 하나
이 렌즈를 접하고 수많은 렌즈 바꿈질이 시작됨
가성비
- 단점
많이 크고 무겁고 또한 af가 빠르나 100% 정확하진 않다.
향후 리뉴얼 가능성 매우 높음(L마운트로 50mm대에 뭔가는 반드시 나올 듯)
50.4Z
- 장점
확실히 쫀듯한 af. 아트오식이보다 느리지만 정확하다.
네이티브만의 오묘한 신뢰도
50GM의 출시로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워진 느낌?
- 단점
아트오식이 대비 장점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는 화질
역시 배경흐림과 보케도 아트오식이 대비 강점이라기보단 취향차로 보여진다.
인물 촬영시 너무 채도가 높아 어색하여 jpg로는 찍기 조금 까다로웠음
이녀석은 그런데 그렇게 못 들고 다닐 무게는 아닌데 이상하게 무겁고 컸습니다.
장점에도 적어놓은 50GM의 존재
55.8
- 장점
빠르고 가볍고 화질이 좋다.
정말 이 크기에 이게 가능하다고? 싶을 정도
최근에 말이 많지만, 소니를 시작했다면 방출하더라도 한 번쯤은 사용해볼 가치가 있는 렌즈
- 단점
초점거리, 내구성
사실 초점거리가 아주 큰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았으나, 아쉬운 면이 있어 방출
보케는 그렇게 눈에 거슬리진 않았음
시그마65/2
- 장점
쓸고퀄
C라인이라 무시했는데 예상보다 성능이 좋아서 놀람
화질 생각보다 괜찮음. 써보면 무슨 말인지 아실거에요.
보케가 완벽한 구형 이런 건 아니지만 준수함.
같이 출시된 다른 렌즈들의 '평'을 비교해보면 이 렌즈가 제일 뛰어난 것 같긴 함. (불확실)
AF? 준수함. 소니 GM이나 G급은 아니더라도 일반 렌즈급은 따라옴 (35.8같은 거 제외하고...)
만듦새와 디자인은 웬만하면 말하고 싶지 않은데 이건 장점으로 뽑아도 됨. 보고 있으면 진짜 기분 좋아짐
혹시나 스튜디오에서 인물 촬영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해봄직한 렌즈
F2라서 아쉬운 적은 거의 없었음
- 단점
우선 범용적인 화각이 아니라서 확실히 제한적인 면들이 있음
실내에 앉아서 찍는 것은 조금 아쉬움. 초점거리가 10cm 정도 더 짧게 설계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랬으면 실내에서도 상당히 쓸모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격. 이 렌즈를 주력으로 사용할 분들에겐 아쉽지 않을 가격이나,
서브로 들이면 솔직히 경쟁력이 많이 줄어든다.
소니85.8
- 장점
빠르고 가볍고 화질이 좋다.
자주 쓰는 화각이 아니라면 계륵으로 들여놓기에 좋을 정도로 가격도 좋음
지인들 웨딩 서브로 찍어주면 너무 좋았음
- 단점
수풀 배경에서 기가 막히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회오리보케
DSC00301.JPG
85GM (두 번 구매)
- 장점
사진진사진사진사진사진샂시자니사지ㅏㄴ사자니사진 No.1
그냥 사진 한 방으로 끝!!!!! 초점 맞은 곳은 선명, 그 외는 너무나 부드러운 처리
드르륵 거리는 소리도 감성으로 품을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 높음
미친 역광 플레어 억제 능력
- 단점
느린 af가 단점이나 "아 이 정도 사진을 얻으려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라며 포용 가능함.
소음이 심해 영상용으론 비추천
20200913_DSC00393.jpg20200913_DSC00565.jpg20200829_DSC00122.jpg
아트 85.4 DG DN
- 장점
가볍고 상대적으로 빠르다. 크기가 진짜 작음 ㅋㅋㅋㅋㅋ
화질이 팔오금보다 좋다.(R4급으로 가면 티남) 배경흐림도 인공 광원에선 크게 차이를 못 느낌
일단 af가 전반적으로 팔오금보다 우수(85.8급)
저조도 af는 확실히 팔오금보다 앞선다.
- 단점
아직은 네이티브를 뛰어넘지 못 하는 상품성
확실히 역광 플레어 억제 능력과 보케의 미묘한 부들거림, 중앙부 원형 보케 유지 능력은 팔오금이 우세하다.
간혹 노란색으로 화밸이 튄다.
가격이 안정화 되면 그 때는 팔오금을 살 메리트가 많이 줄어들 듯.
솔직히 팔오금 아직도 가끔 생각납니다 ^^ 약간의 미묘한 차이 때문에
20200829_DSC03643.jpg
* 85금과 아트85에 대해 논란이 많아서 정리해봄
- 두 렌즈 모두 장단점이 명확해서 취향대로 선택하면 됩니다.
기동성, af, 화질이 중요하다 싶으면 아트85
그 특유의 부들부들 거리는 배경흐림을 원한다면 팔오금 (의외로 보케에서는 생각보다 큰 차이 못 발견)
또한 역광에서 많이 찍으면 팔오금 추천 (af와는 별개로 퀄리티가...)
100금
- 장점
보케와 화질
- 단점
장비병 환자라면 사지 마세요
ㅠㅠ
135금
- 장점
24금과 더불어 소니 최고의 렌즈
베일 듯한 화질, 속도, 초점거리
정말 거의 완벽에 가까움
- 단점
가격(그러나 주력 화각이라면 매우 좋음)
DSC00143.JPG
놀랍게도 작년에 이 글을 썼을 때와 마찬가지로
20.8, 35.8, 시그마 2470, 아트85 DG DN 4개의 렌즈를 사용 중입니다.
35GM은 50GM 영입을 위해 판매.....
이들 중에서 최고 3개를 뽑아보자면..
20.8G, 35GM, 85GM을 뽑고 싶네요.
85GM은 다만 다시 영입할 일은 없을 것 같고, 35GM은 추후에 다시 들일 생각입니다. 가까운 시일은 아니고요.
올해 단렌즈 리스트는 2분기에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3,4분기에 추가된다면...
시그마에서 50mm가 추가로 나오는 경우
그리고 소니에서 100mm F1.4가 나오는 경우 두 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업로드 하려고 한 시간이나 썼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_-

댓글
  • 서정준 2021/03/28 21:52

    약간의 결과물 차이를 위해 무게 부피를 감수할 필요가 없으신 상황이 유지되는 중이라는 의미군요.

    (zZvKbp)

  • No.99_ALITA 2021/03/28 21:58

    넹 전반적으로 그렇죵. 사실 돈도 그렇고..

    (zZvKbp)

  • 서정준 2021/03/28 21:53

    시그마 35c랑 65c 둘다 만져본 느낌으론 같은 라인인가 싶네요. 똑같이 생겼는데 65c가 너무 좋아요...

    (zZvKbp)

  • No.99_ALITA 2021/03/28 22:03

    제가 구매할지는 사실 미지수긴한데 (50GM에 아트85도 있으면 너무 촘촘해져서) 추천은 할 수 있겠어요.

    (zZvKbp)

(zZvK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