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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밝기면 작고 가벼운 렌즈가 좋지만

제가 마포 쓰는 이유가 작고 가벼워서 체력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그렇지만 시그마 아트 40 같은 크고 무겁고 화질 극상인 아트 40같은 렌즈도 드물게 쓰긴하고요.
그런데 작고 가볍게 만든 렌즈는 치명적인 단점이 보이더군요.아무래도 부품이 튼튼하지 못해서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는데도 쓰다 보면 혹은 보관만 했는데도 어느 날 보면 광축이 틀어져 있더군요.
대표적인게 소니 FF에선 55mm F1.8이라 할 수 있고 마포 렌즈는 유독 파나소닉 렌즈에서 그런 경험을 많이 했고요.파나 35-100mm F2.8은 작고 가벼운 밝은 렌즈라 정말 애용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광축이 어마어마하게 틀어지더군요.그 외에도 다른 사용해 본 파나 렌즈도 대부분 안좋은 경험이 있습니다.라오와의 경우 수동 렌즈인데도 작은 마포 렌즈는 쓰는 도중에 틀어지더군요.라오와 7.5mm F2는 제가 고르고 골라 해상력 좋은 걸 영입해서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찍다보니 이상해서 테스트해 봤더니 축이 나갔더군요. 중국 본사 보내서 조정해 왔다고 해서 점검했더니 조정은 개뿔 똑 같더라고요. 다시 보냈더니 아예 새걸로 보내줘서 테스트해 봤더니 이것도 개판이더군요. 박스품 그대로 그냥 처박아 놓고 손도 안대고 있습니다.이러니 마포 초광각은 쓸만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멀쩡하던 올림푸스 마포 렌즈 60mm F2.8도 작년 가을에 모처럼 들고 나가서 풍광 좋은데서 찍으면서 후면 액정으로 확인했는데 확 틀어졌더군요.이건 거의 쓰지도 않고 처박아 뒀다가 정말 오랜만에 들고 나갔는데 그 모양이더군요.
이처럼 하도 자주 당해보니 이젠 렌즈 내구성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겠더군요.적어도 크고 무거운 렌즈에선 아직 문제가 없었지만(사실 자주 쓰지를 않으니 그럴 수도) 작고 가벼운 렌즈는 이젠 내구성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이런 작고 기벼운 렌즈는 조정 자체도 힘들어서 아예 통째로 부품 뭉치를 교체해 버리는 것 같더군요.
렌즈 소형화가 분명 좋은 점은 있지만 적어도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댓글
  • 쇼니 2021/03/20 08:27

    니콘의 d렌즈나 캐논 소니의 50.8렌즈 같은것들은 왜그리 튼튼할까요 .
    소형화를 떠나 그냥 종특이죠 계륵류도 내구성 거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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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꽃83 2021/03/20 09:19

    님의 렌즈가 죄다 운이 없고 제 렌즈가 죄다 운이 좋은 게 아니라면 그저 기준점이 다른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십수년 째 사진기와 렌즈를 만졌고 55.8도 꽤 오랜 기간 보유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만히 두었는데 광축이 틀어졌다는 말씀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중력도 이기지 못하고 틀어질 만큼 부품들이 약하진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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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룽이 2021/03/20 11:34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부분 주말에 스냅정도의 사용량인데 상당수 렌즈들 광축이 틀어진다는 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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