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습니다.
새로운 만남은 설렘을 가져다주지만 이별은 늘 슬프기만 합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의 이별이든 또는 어떤 존재와의 이별이든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20살 때부터 독립해서 쭉 혼자 살아온 제가 유일하게 같이 살았던 친구의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생후 1개월 조금 지나서 데리고 왔고 6년 가까이를 함께 살았던 그 친구는 바로 고양이입니다.
제가 그동안 글과 댓글을 통해 틈틈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건 고양이와 함께 한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제게 왔을 땐 주먹만한 녀석이 폴짝폴짝 잘도 뛰어다녔습니다.
발톱 깎일려고 할 때면 하도 할퀴어대서 제 손목은 상처 투성이였죠.
그렇게 맘을 주지 않을 것 같던 친구가 함께 한 시간이 쌓여가니 어느새 한 쪽 발씩 얌전히 내어주며 편하게 발톱을 깎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제 머리맡에 와서 같이 잠을 잘 때의 감동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발톱을 깎을 때도, 목욕을 할 때도, 미용을 할 때도 너무 얌전히 잘 있어줘서 참 고마웠고, 제가 어떤 형태로 안든 제게 몸을 편안하게 맡겨서 심지어 어깨에 걸치고 있기도 했습니다 ㅋ
제가 공부를 하고 있으면 앞발로 툭툭 건드리며 '애앵~' 하며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고, 그래도 안 놀아주면 책 위에 드러눕고 ㅋㅋ 그러면 제 무릎 위에 앉혀서 한 손으로는 필기를 하고, 한 손으로는 고양이를 계속 쓰다듬어 주다보면 제 무릎 위에서 얌전히 잠들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애교가 많은 고양이인가 싶지만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절대 곁을 내어주지 않았어요.
집에 놀러온 지인들에겐 늘 차갑게 대했고 ㅋ 저의 가족들에게도 도도함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오직 제게만 살갑게 대했습니다.
한 번은 눈이 너무 가려워서 병원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원인을 알아보니 눈에 고양이 털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가 아침마다 제가 일어날 때 인기척을 내면 후다닥 침대 위로 뛰어와서 제 얼굴에 자기 얼굴을 막 부비적 거리면서 저를 깨웠거든요.
그래서 고양이 털이 제 눈에 많이 들어가게 된 거였죠.
정말 말 그대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고양이였던 거죠 ㅋ
아마 저보다 오래 살지 못할 거라는 건, 함께 할 시간이 몇 십년이 되지는 못 할거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그 친구는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제와 보니 아닌 것 같아요.
아직도 이 친구와 보냈던 순간들이 참 많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정말 안타깝고 서러운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이 친구의 사진이 제게 단 한 장 밖에 없습니다.
폰에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폰이 고장이 났고 복구에 실패하는 바람에 제겐 단 한 장의 사진도 남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지인이 이 친구가 아기 고양이일 때 찍어 둔 사진이 한 장 있어서 그 한 장의 사진을 아주 귀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저와 친하게 지낸 건 큰 뒤의 모습이라 제가 기억하는 모습이랑 아기 때의 모습이랑은 차이가 납니다.
그러다보니 그 친구의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검색창에 그 친구와 같은 종의 고양이들의 사진을 찾아보며 최대한 닮은 고양이들을 찾아내고, 닮은 고양이의 사진 속에서 그 친구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가끔 허공에 고양이를 안고 있는 포즈를 취하며 제 품에 안겨 있던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며 기억합니다.
때로는 한참을 현관문을 바라보며 고양이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제가 집에 들어올 때면 제 발소리를 듣고 항상 미리 현관문 앞에 나와 있다가 제가 들어오면 앞발을 들고 '애앵~' 하며 저를 반겨주었거든요.
제가 오래 집을 비웠다 들어오면 제 발에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던 친구였습니다.
저는 불펜에서 보통 트와이스, ITZY, 방탄, 고양이 네 단어 검색글을 봅니다.
트와이스, ITZY, 방탄 글엔 댓글이나 추천을 남기지만 고양이 글은 대부분 보기만 합니다.
왠지 다른 고양이 사진을 보면서 귀엽다, 예쁘다 댓글을 남기면 하늘나라에 있는 친구가 질투할 것 같아서요^^;
가끔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잊지 못하는데 다른 고양이를 다시 키워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요.
저는 그럴때마다 단호하게 고개를 젓습니다.
제게 고양이는 그 친구뿐이라고..
제 인생에 있어서 고양이는 단 한 마리 뿐이라고..
항상 9명의 멤버가 밝고 행복하게 활동을 하고, 영원할 것 같았던 트와이스의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바로 불안 장애로 인한 미나의 활동중단이었습니다.
아픈 무릎에 테이핑을 잔뜩 하고 힘겹게 계속 무대 위에 서다 결국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무대 위에선 밝게 공연을 해냈지만, 이렇게 무대 뒤에선 늘 울면서 멤버들의 격려 속에 힘겹게 계속 무대 위에 오르다 결국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졌죠.
멤버들은 미나의 빈 자리를 남겨두고 미나를 믿고 기다렸습니다.
팬들도 응원봉의 색깔을 미나의 색깔인 민트색으로 물들이며 미나를 계속 기다리고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죠.
그리고 예고없이 한국 팬미팅 때 깜짝 등장한 미나.
지금은 다시 건강하고 밝게 활동해주고 있어서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늘 참고 무대 위에 오르던 정연이에게도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미 모어 앤 모어 활동때부터 정연이는 목 디스크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주지 못 하기에 팬들께 보여주기 미안하다고, 모어 앤 모어 활동 당시 정연이의 개인 직캠 영상은 올라오질 않았습니다.
온라인 콘서트 때도 정연이는 앉아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다 결국 정연이는 아이 캔트 스탑 미 활동 땐 쉬기로 결정을 합니다.
제 추측으로는 아마 정연이는 모어 앤 모어 활동 때부터 쉬는 걸 고민을 많이 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번 필 스페셜 활동 때 미나가 없이 8명의 멤버가 활동을 하다 미나가 다시 돌아와서 활동을 하는 9명의 모어 앤 모어 활동을 빠지고 싶지 않아 참고 활동을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간만의 정규 앨범이고 정연이가 후렴 파트도 부르는 보컬이라 정연이의 공백이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미나의 부재로 인해 원스들은 멤버 한 명 한 명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단 걸 알고 있으니 다시 정연이를 믿고 기다렸죠.
그리고 서가대를 통해 정연이도 건강하게 다시 복귀했습니다.
9명의 멤버들이 서로에게 '필 스페셜'한 존재가 되어주길, 건강하게 오래오래 활동하길 바랍니다.
지난 24일날 방탄의 MTV UNLPUGGED 무대가 있었습니다.
밴드와 함께 한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좋았고,
최근 앨범의 타이틀 곡인 라이프 고즈 온,
색다른 무대를 보여준 BE 앨버의 수록곡이었던 블루 앤 그레이와
잠시 무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콜드플레이의 곡을 커버한 픽스 유의 무대가 가장 좋았습니다.
많은 아미분들이 픽스 유 무대를 좋아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가장 반가웠던 건 어깨 수술로 잠시 활동을 쉬고 있던 슈가의 모습을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었던 거겠죠.
마마에선 CG로 봤었는데 ㅋㅋ
역시 가수는 무대 위에서 가장 반갑고 멋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일찍 복귀를 해서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슈가가 수술 받은 부위인 관절와순은 재활에 꽤 긴 시간이 걸리거든요.
제가 어깨를 다쳤을 때 관절와순 파열이 의심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의사가 수술 후 재활까지 1년 6개월 안팎, 1년 ~ 2년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얘길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미분들이라면 슈가가 왜 어깨를 다쳤는지, 그리고 어깨 부상이 고질적인 부상이라는 걸 다들 아시고 계셨으니 이번에 수술 받고 재활 잘 해서 완쾌하길 바라고 계셨을 겁니다.
아직 재활을 끝내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슈가가 건강하게 재활을 마치고 완쾌하길 저 역시 바라고 있겠습니다.
슈가가 D-2 믹스 테잎 앨범을 냈을 때 나름의 감상평을 글로 써서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부터 이태원 클라쓰까지, 조금은 이상한 조합들의 이야기'라는 글을 통해서 였는데요.
당시 글의 마지막에 저는 '아마도 슈가는 인간 민윤기로서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누군가에게 이를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을 고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슈가의 믹스테잎은 슈가가 하고 싶었던 '음악' 아닌 슈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라고 썼습니다.
이 친구의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인간적으로 끌리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방탄의 슈가로서 몸 건강히 좋은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길, 인간 민윤기로서 그동안 이 친구가 받은 상처와 고통들이 음악과 이야기들을 통해 치유되길 바랍니다.
지금은 제 곁에 없는 야옹이가 너무 보고 싶은 밤입니다.
편안한 주말밤 보내세요.
빠른서치로 덮나유무먼저 확인한후 안심하고 추천후 정독했습니다
막짤은 당연히 님 반려묘는 아니겠죠?
정연이가 일찍부터 쉬고자 했을거란 생각은 해본적 없는데 만약 그랬다면 정연스럽긴 하네요
이류극장// ㅋㅋㅋ 깐나파이신 이류극장 님께서 저번 덮나 빌드업 글에 당하신 게 후유증이 크신가봐요^^;
막짤은 제 반려묘는 아니고 인터넷에서 찾은 짤입니다.
안녕히 주무시란 의미로 고양이가 자는 짤을 마지막에 올렸습니다 ㅋ
이류극장// 글에도 제 추측이라고 썼지만 저는 모어 앤 모어 활동때부터 그 생각을 했습니다.
정연이가 쉬어야 될 것 같은데 미나가 복귀해서 오래간만에 9와이스가 되었으니 일종의 책임감 때문에 모어 앤 모어 활동때까지는 참고 활동을 했던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지인분 아니셨으면 단 한장의 사진도 안남았을뻔 했네요.ㅠ 고양이 글을 봐도 하늘나라에 있을 그 친구가 혹시라도 질투할까봐 댓글 남기지 않고 보기만 하시고, 주변에서 다른 고양이 키워볼것을 제안해도 내키지 않으시는 그 마음 뭔지 알것 같아요.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정말 가족같은 애틋함,애정이 맘 속 깊이 자리할 수 밖에 없죠. 저도 집에서 키우던 금붕어가 한 마리 죽어도 간혹 생각이 나더라구요. 직접 만지고 지낸 동물이 아닌 관상용이었는데도 간혹 그 녀석이 생각납니다. 죽을때도 바로 제 눈 앞에서 죽었는데..다 제 잘못인 것 같고 ㅠ
다른 종류의 반려동물도 키우고 있지만, 훗날 헤어질것은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의 사랑스런 모습 보고 행복해하는거 즐기고만 싶어요. 지금 이 시기가 정말 소중한거겠죠.
묘이님의 사랑 듬뿍 받고 그 친구는 분명 행복해했을 겁니다. 지금도 하늘 나라에서 다른 좋은 친구들과 편히 잘 쉬고 있겠죠. 꼭 힘내시구요! 헤어짐은 어쩔수 없지만, 묘이님은 인생에서 한 생명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신 선행을 하신겁니다^^
저도 제 친구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그 친구도 불펜에 상주하곤 했는데...그래서 제가 여길 떠날 수 없나 봅니다.
항상 멀리서 바라보고 있겠죠? 묘이님의 냥이와 제 친구가
glauben// 생후 1개월 보름 정도 되었을 때 사진 딱 한 장 남아있어요. 그 사진은 폰, 컴, 웹하드, imgur 등에 두고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죠.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도 아니고 딱 둘이서만 보낸 시간들이다보니 더 애틋한 것 같아요. 제게도 그 친구에게도 서로밖에 없었으니.
20살 이전에 가족과 함께 살 때는 다른 반려동물도 키워봤었거든요. (금붕어도 있었습니다.) 그 땐 지금처럼 많이 슬프고 계속 생각이 나진 않았는데 고양이는 둘이서만 지냈기에 제게 특별한 것 같습니다.
glauben// 어머니는 금붕어가 죽었을 때 참 많이 슬퍼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른 가족들보다 어머니께서 애정과 공을 많이 들이셔서 키우셨었거든요.
지금 함께하고 있는 반려동물들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함께 하는 지금의 시간이 나중에 돌이켜보니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더라구요.
사랑도 많이 줬지만 좀 더 많이 놀아주고, 좀 더 좋은 것들 많이 먹일 걸 하는 후회도 늘 남아있습니다. 사람과의 이별처럼 후회되는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나네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바이어썬// 잠도 오질 않고 왠지 뒤숭숭한 기분에 술 한 잔 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리바이어썬 님께 이곳에 사연있는 친구 분이 계셨군요.
지금은 편안한 곳에서 리바이어썬 님을 지켜보며 잘 지내고 계실 겁니다.
이 곳에 남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면 친구분과 제 냥이도 좋아하겠죠.
윾렐루야~
뒤늦게 글을 봤습니다.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묘이님이니
냥이 친구 이곳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덕분에 쉼터에서도 편안히 잘 쉬고 있을겁니다.
제 냥이는 남매들 등쌀에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해 잘 크지 못했고
결국 가족들과 떨어져
저에게로 오게되었죠.
그래서인지 7년차인 지금도
덩치가 또래 샴들에 비해 70% 정도?
몸도 약해서 병원에도 많이 가고 돈도 많이 깨졌죠.
그래도 딸내미들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 ^^
다소 어그레시브한 성향이 있는데
다정다감한 묘이님 글들을 볼 때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
매번 부족함이 많은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에도 감사드리고 있고요.
저나 묘이님이나 음악을 좋아하니
콘서트장에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겠죠? ^^
내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방탄 버전 fix you 틀어 놓고 글 읽고 있습니다. 고양이 짤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으셨군요. 발에 붙어서 안떨어지는 고양이라니 상상만해도 흐뭇하네요. 지금은 고양이 별에서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정연이 목디스크 상당히 불편한 병인데 관리 잘 하고 슈가도 아직은 어깨 쓰기가 불편한것 같더군요 어서 완전히 회복해서 건강하게 무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가 있으셨군요, 언젠가 헤어질까 두려워 반려동물을 키운적은 거의 없지만 많은 분들은 참 가족처럼 생각하시더라구요. 원없이 사랑해주셨고 그 녀석도 행복했다면 하늘에서 잘 있을겁니다. 트와 친구들도 아파서 활동을 못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 가슴이 철렁했었는데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공백과 용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하네요. 슈가는 슬펐는데 그동안 폰슈가, 짭슈가, 눈사람 슈가를 보면서 빵터졌..다시 돌아와주어 더 소중한 윤기입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서 이 글에 참 공감이 많이 됩니다. 특히 추억의 순간을 하나라도 더 찾고 싶어서 전화기랑 하드를 싹 뒤졌는데 추억의 흔적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실망하며 자책했던 모습이 떠올라 또 서글퍼지네요...
[리플수정]원래도 가지고 있던 생각이지만, 미나 활중때 더 뼈저리게 느낀게,
등수고 성적이고 다 필요 없고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는게 무조건 최고라는 겁니다.
당연히 비지니스인 이상 매출이 중요하고, 위상이나 등수가 주는 명예와 성취감도 무시할수 없는 요소지만, 그게 집착이 되는 순간, 행복에 독이 되는 경우가 많지 싶네요.
함께하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고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감사한거죠.묘이님도 다른 불패너님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리플수정]묘이님 글 잘 읽었어요.
저도 드뎌 사나견 입양 하려고 준비 중 입니다.^^
요즘 정연이 한테 회전문이 돌아서 허우적 거려요.^^
가끔 이나마 안부 댓글 달겠습니다.ㅎㅎ
아..저도 제 반려견이 아직도 눈물 버튼이에요 보낸지 벌써 몇년째인데도 진정이 잘..ㅠㅠ 첫정이 무서운건지 제 강아지가 저한테 정말 특별했던건지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바람이 그치지가 않네요 참..(묘이님이 글을 너무 따뜻하게 공감가게 잘 쓰셔서 맨날 댓글에 저도 tmi를 남발하는것 같은 너낌적인 너낌 이에욧!) 암튼 트와이스도 그렇고 방탄도 그렇고 다른 아이돌들도 마찬가지로 부상 걱정없이 맘에 상처받는 일 많이 없게 팬들과 함께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활동하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머리도 좀 아프고 속도 좀 시끄러웠는데
묘이님 글 읽으면서 시끄러운 속은 좀 가라앉았습니다
차분하게 해주는 그런게 좀 있어요 묘이님 글에는^^
정연악개// 윾렐루야!
정연이의 건강한 복귀를 환영하고, 다음 앨범 활동 때 멋진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아슬라// 아슬라 님 글에서 샴 고양이 봤었죠 ㅋ
아슬라 님께서도 고양이와 함께 사시는 걸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그 고양이가 아슬라 님 가족에게 오기까지 사연이 있었군요.
지금은 따님분들을 비롯한 아슬라 님 가족 사이에서 많이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겠군요 ㅋ
저도 사실 안티, 어그로들 보면 울컥하는데 ㅎㅎ 제 감정을 잘 다스리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그렇지 못하면 팬 활동하기 힘들잖아요 ㅎ
저야말로 늘 좋은 댓글 남겨주시고,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아슬라 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푸에고// 방탄 버전 픽스 유 너무 좋죠 ㅎ
제가 어쩔 수 없이 집을 오래 비우게 되었다가 돌아오면 제 종아리에 나무에 매달리듯 매달려 꼬리가 질질 끌리는데도 절 놓지 않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지금은 고양이 별에서 츄르 맛있게 먹으면서 절 지켜보고 있겠죠 ㅎㅎ
정연이는 서가대에서 안무까지 소화한 걸 보면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보입니다.
슈가는 아직 재활에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회복해서 완쾌한 후 건강하게 무대에서 멋진 모습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뮌헨// 사람을 만날 때 헤어질 걸 생각하고 만나지 않듯 고양이도 그랬습니다. 다만 아주 오래 함께하지 못할 거란 건 알고 있었죠. 그래도 제 인생에 있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었고, 함께했던 시간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트와이스 멤버들이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 활동을 쉬게 되니 그저 건강하게 9명의 멤버들이 활동하는 것만 바라게 되더군요.
방탄도 RM과 슈가가 건강 문제로 잠깐 쉴 때가 있다가 이번에 슈가가 조금 길게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시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그래도 그 시간을 재밌게 견디셨네요 ㅎㅎ
zweimal// 츠바이말님께도 아픈 기억이 있으시군요.
제 글에서 다른 분들과 댓글을 나누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후회하는 심정을 댓글로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가 마지막인 줄 모르고 찾아뵈었을 때 좀 더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 하고, 좀 더 많은 얘길 해드리지 못한 게 후회되더라구요.
사람은 늘 그렇게 이별하고 나서야 후회하는 존재인가 봅니다.
잼관연습// 예, 잼관연습 님 말씀이 맞습니다.
육체적인 부상이면 언제 다 나을 거고, 언제 복귀할 거란 기약이 있는데 미나는 정신적인 부분이다 보니 그저 막연하게 기다릴 뿐이었죠.
그런 기다림을 겪고 나니 정연이의 공백기는 좀 더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었고, 멤버들이 다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트와이스는 이미 많은 걸 이루었고 소와이스로 불리울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는 동안 팬들에게 좋은 모습 충분히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잼관연습// 지금은 그저 멤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고, 오래 활동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너무 좋겠습니다.
잼관연습 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나의둡저씨// 너무 반가운 닉, 너무 반가운 댓글입니다.
무리해서 댓글 남겨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시바견과 함께 잘 지내실 모습 기대됩니다.
정연이에게 회전문이 도셨다니 조만간 정연이 글 하나 써야겠어요 ㅋ
오렌지우유// 사실 저도 어제 글 쓰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ㅎ
고양이를 키우면서 샀던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언젠가 제 글에서 보여줬던 적이 있는 고양이 발 모양 손잡이가 달린 컵 같은 고양이 캐릭터 물건들이 잔뜩 있어요.
그 물건들을 쓰고 볼 때마다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오렌지우유 님께서는 반려견을 떠나보내셨군요.
첫정이기도 하고, 그 강아지와 오렌지우유 님 서로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였을 겁니다. 그래서 맘 속에서 쉽게 보내주기가 힘들죠.
저도 그렇거든요.
트와이스와 방탄 멤버들 모두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랍니다.
guswns//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시끄러운 속이 좀 가라앉으셨다니 다행이고, 제 글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영광입니다 ㅋ
복귀 후 아직 많은 글을 쓰고 있진 못하지만 좀 더 시간내고, 좀 더 부지런해져서 많은 글을 써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아 묘이님 오늘 글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묘이님 글을 보면 실제로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지신분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예전 고양이 추억때문에 다른 고양이에게 정도 못주는 순애보 같은 사랑이시네요 ㅠㅠ 하늘에 간 고양이는 이런 주인을 만나게 되어서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있을거에요ㅜㅜ다음 묘이님 글은 또 어떤 주제를 가지고 쓰실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ㅎㅎ 힐링되면서도 좋은글 감사해요~~
요즘 부쩍 반려동물에 관심이 생겼는데 키우는 것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져야하는것과 알레르기 때문에..
손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yuna223// 늘 좋은 글 써주시고, 좋은 댓글 남겨주시는 유나 님도 참 따뜻하신 분이실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제가 부러워하는 유나 님의 행동력 하나만큼은 불펜 아이돌 팬분들 중 최고이실 듯 싶어요 ㅎㅎ
무엇이든 처음 정을 준 존재가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고양이도 그랬고, 아무리 성적이 안 좋아도 계속 응원하는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도 그렇고 ㅋㅋ 아마 트와이스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는 못 해준 것들이 더 가슴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가끔 꿈 속에서 보는데, 정말 다시 만나고 싶어요.
스웨거// 알레르기가 있으시면 많이 고민해 보세요. 애견카페나 고양이카페 같은데 가셔서 많은 시간을 보내보신 후 알레르기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인지해보시고, 알레르기 약을 드신 후 다시 가 보셔서 어느 정도의 차도가 있는지도 실험해 보시구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저도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거든요 ㅋ
저는 그래서 매일 코에 뿌리는 약을 사용하고, 먹는 약을 복용해가며 고양이를 키웠습니다.
그래도 알레르기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랑 지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기에 다 감수했습니다.
스웨거// 오른손을 베였는데 아직 상처가 아물진 않았습니다.
계속 마데카솔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흉터가 남을 것 같아 내일부턴 흉터 치료 연고를 사서 발라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엔 굽는 요리하다가 왼손에 화상을 입어서 -_-; 요즘 왜 이렇게 바보 같아졌는지 자책하고 있습니다 ㅎㅎ
스웨거 님은 어디 다치시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묘이// 그래서 계속 고민중입니다 결론이 언제 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오른손이 낫기도 전에 왼손을 또!!
저보고 조심하라고 할게 아닌거 같습니다만 ㅋㅋ
아무래도 생각이 딴데 가있으신거 아닌가 싶네요 요리할때는 잡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고 맛이 엉망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스웨거// 알레르기의 정도에 따라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결국 스스로 결정하셔야 하는데,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그 결정이 스웨거 님께 맞는 결정이고 최선의 결정일 것입니다.
이.. 이왕이면 고.. 고양이를.. ㅋㅋㅋ
그러게요, 요리하면서 딱히 딴 생각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계속 다치네요 TT
딴 생각이라고 해봤자 이제서야 시즌1 초반부 보고 있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민설아 죽인 범인이 누굴까 궁금한 정도랄까요? ㅋㅋ
요리할 때 조심 또 조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