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동에서도 비슷한 글을 봤는데, 필름 카메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특히 이쁜 P&S라던지 RF 이런 카메라는 가격이 몇배가 뛰고 이런 상황이고 필름 값도 이미 2-3배는 올라가 버려서
한번 필름 바디 및 렌즈를 구성하고 나면 바꾸기가 쉽지 않네요.
저도 보이그랜더 R2M, R3M을 재작년에 60-70만원대에 구해서 쓰고 있는데,
그 전에는 중고가가 40만원대도 있었다고 하니까 이미 1.5배는 오른 상황에서 구매하였는데,
요즘 남대문에서 R2M, R3M 가격을 보면 100만원이 넘어가려고 합니다.
콘탁스 T2, T3도 이미 가격이 100만원대이거나 넘어갔거나 해서 과거에 비해 2-3배가 올랐구요..
그래서 필름 바디들은 쓰지 않아도 팔수가 없네요...이거 팔면 몇년 후에 가격이 몇배가 되어 다시 사기가 어려울거 같아서요...
저도 필름 바디 8개-9개 정도 있는데, 이것도 많아서 제습함이 넘치려고 하지만 팔수가 없네요.
https://cohabe.com/sisa/1877347
필름카메라는 이제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동네가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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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가격은 둘째치고 필름값, 현상+스캔비만 해도 좀 사용하면 CFe같은 메모리카드가 비싼게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제일 싼 네거티브 36방 필름이 6~7천원, 현상비 3~4천원+스캔비용 3~4천원 하면 1롤당 비용이 13천원 정도가 들어가니 한달에 2롤만 사용해도 1년이면 ㄷㄷㄷ
맞습니다...그래서 필름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가고 있긴 하죠...디지털 카메라가 아무리 비싸도 몇만컷씩 찍어버리면 뽕 뽑는겁니다...ㅎㅎ
네.맞심더. 저같은 아빠진사는 연사 때문이라도 디지털바디 사용할수 밖에 없어요.
잠깐 나들이 나갔다 와도 찍힌게 최소 4~5백장씩인데, 필름 카메라로는 감당도 안되고, 설령 연사로 갈기면서 다녀도 상관없을 재력이 있어도 일단 필름카메라 자체 성능이 요즘 바디보다는 떨어지니 굳이 사용할 필요가...ㅠㅠ
지금도 시청에 롤당 2500원에 하는곳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필름값이 너무 올랐어요 ㅠㅠ
현실적인 문제로 십몇년전에 필름은 포기했습니다.ㅠㅠ
저도 두집살림 중인데 필름은 그냥 내킬때만 찍고 있습니다
디카를 가지고 있고 바꿈질도 누구 못지않게 많이 해본 입장이지만 최근 들어 필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 가지게 된 탓인지는 몰라도 글쎄요 엄밀히 따져보면 수백만원하는 디카를 매일 업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과연 소위 얘기하는 뽕을 제대로 뽑을 수 있을까요? 중간중간 지름신 소환받고 기변하면서 발생하는 금전적 손실까지 생각하면 아주 예외적인 경우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 찍을때 맘껏 연사가 가능한 순간의 편의성때문에 필카가 경제성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처럼 가끔 취미로 사진촬영하는 이에게는 수백만원하는 신제품 디카를 구입하는 것 보다는 가지고 있는 필카를 이용하는게 아무리 필름값 이며 현상비가 예전에 비해 급등했다고 하더라도 필카 생활이 비경제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이 주는 편의성은 차치하고라도 요즘 부쩍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용량에 따라 디카든 필카든 편리한 것만 쓰면 되는게 맞지요. 두개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필름 카메라도 매니아 층이 분명히 있어 필름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가격은 계속 오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