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댓글로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참 힘이 되었습니다.
그당시의 저는 저 스스로도 참...못난놈이라고 생각이 들고 용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교직에 있습니다. 그리고 트라우마를 바탕으로 학교폭력담당과 담임 일을 하면서
절대로 폭력만은 안된다는 생각, 그리고 누구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칠 권리는 없다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에 민원넣으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지만... 저도 처음엔 그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그래서 뭐가 달라질까요. 그녀석이 임용이 취소될리도 없고, 저한테 진심으로 사과할리도 없고...
괜히 더 인생에서 엮이기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벌받는다고하면 민원 넣고 싶기도 하지만요^^
지난 밤에 그때의 악몽을 꾸다보니 하루종일 싱숭생숭하네요. 결혼하고 자식생기면
당신의 남편이, 아빠가 중학교 시절에 일진들의 샌드백였고 셔틀였다는게 들킬까봐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럽고..그러네요.
응원해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