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동생의 X-700 은 항상 집에 있어서 찍어보고 만져 보고 그랬했었습니다만,, 그땐
아직 사진취미가 생기기 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사진 취미는 결혼 후 아이를 키우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시절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아빠들과 마찬가지로 내 사랑하는 아이와 가족사진에 흠뻒빠짐과 동시에
가난한 자의 사진장비 시스템으로 흠뻑빠지게 되었죠,,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디지털쪽은 구성도 편리& 간결하고 정리도 쉽고 간결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겠네요,,
특히 캐논DSLR과 렌즈들 즉 EOS 시스템 안에만 있었을땐 복잡함이 없었습니다,
오직 추가와 조합만 하면 되는 거였죠,, 왜냐면 항상 구하거나 쓰고 싶은 바디들과 렌즈들이 장터에 넘쳐났었고,,
정리할때도 쿨매만 올리면,,순삭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필름은 아니네요,,
필카를 구성하게 되면 존재한다고 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게 아니니,, 한번 어느 마운트 시스템에 발을 들이면
어렵게 구성한 시스템 때문에 발을 빼기도 힘들 뿐더러,,새로운 시스템구성을 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과,,,
노력과 운까지 ,,같이 따라야 하는 거네요,,,ㅠㅜ ,,,
그래서 요즘 생각해 보는 건데 훌륭한 상태의 이름난 필카시스템으나 렌즈구성들이 왜 장터에 잘 안나타나는 지
알겠습니다,,
제 생각엔 구성된 장비시스템에 대한 심리적 단물이 완전히 빠지거나 ㅎㅎㅎ
그 시스템을 붕괴시킬만한 다른 매력적인 시스템이 마음을 뒤집어 엎었다던지,,,
아니면 기존 시스템에 대한 엄청난 회의감이 감쌌을때나,,
그것이 가시화되어 겨우겨우 장터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거네요,,
전세계의 모든 괜찮다는 아이템들을 무한흡수하고 있는 중국의 인구력과 흡수력도 대단해서이겠지만,,,,
제 생각엔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상태 좋은 필카와 렌즈들은 앞으로 구하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 한쪽은 생산되고 한쪽은 고장& 소모& 폐기 된다 했을때야
맘편하게 신품과 중고품을 고를 수 있는 거지,,,
생산쪽이 없어진 필름시스템은 지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귀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에 중국이 불을 질러 버린 형국인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제 말은,,ㅎㅎ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가기 힘든 구조라는 게 ,,다시는 그 구조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다,,
라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자유로운 시스템으로의 이동이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는 게
필카세계의 나타나는 특징이 아닐까 십습니다,
35미리 SLR 쪽을 보면
아직은 괸찮고 풍부한 시장은 캐논과 니콘의 AF시스템이고,,,(특히 캐논 EF는 최후의 보루,,,)
들어오기 전엔 흔한줄 알고 있었던,,근데 들어와 보니 엄청 귀한 세계가 CY마운트 쪽이었네요,,
발 잘 들어야 하는건데,,,한번 발들이면 정말 애지간해서는 못나가는 것도 CY네요,,
이 불편하고 불안한 뭔가 ,,아슬아슬하고 쫀뜩한 매력은 뭔지,,, 이성으로는 빨리 나가야겠다 하는데,,
마음이 절대 잡고 안놔주고 오히려 CY 쪽 바디나 렌즈는 나오는 게 없나,,,살펴보고 있는,,ㅎㅎ,,,
ㅎㅎ 귀신에 홀린듯한,,,
미녀요괴를 만나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듯한,ㅎㅎㅎ
아 필름시스템은 다,,, 요물덩어리들,,입니다.
https://cohabe.com/sisa/1872541
필름 카메라 구성은 한번 발을 들이면 빠져나가기 힘든 구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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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필름바디가 갑이쥬...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매물은 점점 줄고~ㅎㄷㄷㄷㄷ
그쪽은 맘먹으면 신품으로 지를수 있잖아요
근데 라이카 slr쪽은 아직 제가 잘 몰라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신품으로 가능한건 MP, MA뿐이구요
그 유명한 M3나 M6는 중고밖에 없어유...
저는 니콘만 쓰다가 라이카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라이카는 다르긴 다릅니다.
일단 이쁘고, 손에 쥐면 먼가 짱짱한 느낌이...ㅎㄷㄷㄷ
암튼 뜬금없지만 전에 쓰신 글을 보니
니콘 F3를 한번 잡아보세유~
제가 써보니 F4, F5 다 제끼고
십년정도 F3만 들고다니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ㅎㅎ
셧속과 뷰파메니아라서 slr 을 못떠나는 게 다행이다 싶어요
아마 아릴적 삼촌 의 아사히펜탁스 에 대한 추억이 저를 그렇게 만들었나 싶습니다 어린나이에 뷰파를 보고 노는데 너무 좋았더랬죠 ㅎㅎ
라이카는 mp하나에 즈미룩스50하나면 될것 같은데 항상 1/1000은 제가 가기엔 불가능한 바디 같다는 생각이 ㅎㅎ.
F3의 1/2000때문에 지금까지 꺼렸던건데 1//1000은 꿈도 못꿔요 ㅎㅎ
저도 그간 중고장터에 내팔았던 카메라가 생각이 나는 요즘입니다.
힘들게 구성해 놓았다가 어느순간 현타가 와서 돈 몇푼에 팔아야지 했다가 ,
어느순간 다시 그때의 물건의 시세를 검색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지금은 올라버린 가격탓에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같이 안타깝게 지금까지 방출해서 아쉬운 바디목록 공개 부탁드립니다 ^^;
1. 똑딱이 p&s : t2, t3, 라이카cm
2. 펜탁스 lx : 바디 + 화각별렌즈 + 추가 파인더.
3. 니콘 slr : fe2, fa + 화각별렌즈..
개인적으로 1번이 제일 아까움. ㅠㅠ
T2아쉽네요 내구성 좋다던데
전 시한폭탄 같은 바디종류들은 구매계획에서 제외해가고 있는데
T3제외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