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왔어][그립] 첫인상

SD Quattro를 기분 좋게 구하고, c17-70을 극적으로 구해 기분 좋게 사용하려는 요즘
전용 세로그립장착샷을 구글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사게되겠구나 싶었는데 품절..
B&H에 알림요청만 해놓고 잊고지내다가 저번주에 갑자기 입고알림이 와 스르륵 결제..해버렸어요.
싱크로율이라고 많이들 하죠, 대게의 카메라 바디들이 끝단으로 갈수록 곡선 마무리가 많아
세로그립을 달면 전체적인 바디라인이 뱃살 접힌듯 꿀렁거리는 게 일반적인데 사실 이걸
디자인적으로 많이 상쇄한 게 플래그십급이거나 소니 풀프 미러리스들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약간 이런 룩이죠.쭉쭉 뻗은 측면 라인과 깔끔한 'ㄴ'모양의 그립부. 아.. 시원합니다.

SD Quattro는 바디하단 중앙의 사선라인을 중심으로 번개? S자? 형태로 흐르는 선들이
독특하기도하고 굉장히 캐릭터가 강한데 사실 불안해보이는 모습도 없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로그립이 얼마나 안정감을 줄 지 기대가 컸었죠.
급한성격에 고속배송으로 지급수령한 그립, 바로 체결해보았습니다. 역시 한 덩치.

좌측면의 썰어낸듯한 섹션은 무심한듯 시원시원하네요

사실 전 이 뒷태가 너무 맘에 들기도 했습니다. 뭔가 2DIN 오디오 느낌? 플래그십맛? 같은 그런게 있죠^;

사진엔 마운트되어 있지 않지만 배터리와 2개와 c17-70까지 마운트 했을때 무게는 메이저사 유사한 체격의
제품들 대비 크게 무겁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만듦새는 요즘의 시그마 제품들 특성처럼 굉장히 튼튼한 느낌이고
조작부 버튼 다이얼 느낌들도 적당한 저항감에 유격감 없이 견고한 마감을 하고 있습니다.
어서 렌즈들이나 추가할 총알을 모아야겠습니다.
암쪼록 날씨/코로나가 좀 풀려야 신나게 찍으러 다닐텐데 집콕 핑계로 돈은 줄고 물건은 늘어나기만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