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다가도 아픈곳을 자극하는 트리거적 요소를 만나면 폭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겁니다
예전에 화학 수업 시간에 교수가 실험으로 예시를 보여줬는데
어떤 물질들을 섞자 엄청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져버렸죠
물론 학생들이 깜짝 놀랐다는
방심하고 있다가 물질들의 격렬한 화학반응 결과물을 본거죠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처나 아픈 기억들을 민감한 반응성을 가진 물질이라고 비유할때
남들보다 우울한 과거나 어떤 계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자극에 엄청
취약해질 수 있는거죠
아무리 통장 잔고가 몇백억이라도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자극에 의해 정서적 폭발을 경험할 위험이
높은거예요
그러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죠
그래서 똑같은 악플이라도 누군가는 잘 견딜 수 있고 누군가는 그것에 의해
깨져버릴 수 있는거고요
심리적 내구성 차이가 나니까요
물건에 금이 가 있는 상황에서는 조금의 충격을 줘도 깨져버릴 수 있죠
그래서 밝아보여도 내면에 스크래치가 많으면 위험한거예요
그런 분들이 주위에 있다는걸 알면 조금이라도 더 따듯하게
대해주세요
그게 소중한 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https://cohabe.com/sisa/1867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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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어느 여대생에게
누군가 조용히 죽어라
이런 악플 달아서 그 여대생 죽었죠.
세상을 너무 달달하게 보시는 것 같네요.
풀하우스A// 어딜봐서 글쓴분이 세상을 달달하게 봤다는건지..
[리플수정]운동선수들 엄청 튼튼해보이죠 ?
은퇴하면 각종 고질병을 달고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직업적으로 신체의 일부를 혹사당했기 때문이예요
아무리 운동능력이 좋아도 치명적 부상을 당하면 기량이 떨어져서 이전의
모습을 회복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 여대생분이 어떤 환경에서 자란 분일지는 모르겠지만
악플이 그만큼 위험한겁니다
세상을 달달하게 보지 않으니까 좀 더 남에게 따듯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을 얘기한거죠
[리플수정]제 손에는 어렸을때 다친 흉터가 있어요
어렸을때 친구와 뭔가를 만들다 칼로 손에 상처를 낸거죠
병원가서 조치를 취했지만 그 흉터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더 가벼운 상처였다면 시간이 지나면 깨끗하게 아물었겠죠
마음의 상처도 그런거예요
깨끗이 아물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 흉터처럼 계속 가지고 가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는 여유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네요 정말이지 사람마다 충격 받는게 다르죠. 어떤 사람은 욕 한 번 먹고 그래 끝이네 하고 잘 견디는 사람이 있겠지만 누군가는 그 욕 한마디가 밤새 잠을 못 이룰정도로 충격적일 수 있죠..전 후자에 속해서..커뮤니티에서 글 댓글 쓸 때 누군가에게 상처가 안 될까 늘 고민하며 쓰지만 줬을거 같아요. 어릴땐 더 심했던거 같고요 내 주장만 옳다 생각하며 상대방 상처 받는걸 고려하지 않았던거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나이가 드니 이제 악플 무서움을 깨달았어요. 정말이지 지금은 누군가에게 상처 안 주고 싶습니다.
저도 엠팍 몇년 하면서 (눈팅은 10년 넘게 했지만 가입은 몇년전에 했음)
많은 분들을 뵙고 논쟁하다가 담장도 넘어가고 그랬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DL 도 안 가봤고 나쁜말보단 좋은 얘기 위주로 쓰려고 노력하죠
온라인에서 강한척 해도 섬세하신 분들도 있을 수 있고 표현에 서툰 분들도 있을거예요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이 어려우신 분들도 있을텐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만성 우울증 땜에 참 괴롭네요...
힘내세요
저도 성격이 섬세한 편이라 감정 컨트롤 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취미생활에 의지하기도 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죠
각자의 방식이 있겠지만 님에게 행복한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삽니다.상처 받지 않으려고도 꽤 노력하죠.근데 많이받아요ㅜㅜ
[리플수정]제가 힐링 영화들을 많이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굿 윌 헌팅이라는 영화를 아껴요
공부에 천재적 재능이 있는 윌이라는 캐릭터가 어렸을때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정서에 문제가 생겨 방황을 하며 싸움질이나 하고 다니죠
그러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청소 알바하던 대학의 교수가 재능을 알아보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는데 이론적 혹은 형식적으로 접근하는 의사들은 모두 치료에 실패하죠
하지만 단 한명은 달랐어요
왜냐하면 윌의 과거를 보듬어주고 깊은 소통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죠
우울증ㅈ은 무섭군요 서로주의해야겠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공감합니다.
굿윌헌팅 좋은영화였ㅈ습니다 구스반산트가 감독한 다른영화도 있죠 숀코너리가 로빈윌리엄스역할을 한거같더라구요
“니 잘못이 아니야” 라는 대사를 좋아하는데 학대를 받아 그런 삶을 살았던 윌의 마음을 치유 해 줄 수 있었던 결정적 동기를 만들어주죠
상처를 받아도 자책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펜분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네요
스트레스 저항성이 낮아지는게 참 치명적이죠
좋은글 잘봤네요.
[리플수정]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이 각본을 쓴 영화죠
두 배우의 포텐을 보여주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퇴근하고싶어// 감기에 비유할수도 있는게 면역력이 강한 분들과 약한 분들이 있죠
혹은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그러면 외부에서 공격해오는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죠
우울증은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질때 걸리기 쉬운거죠
심리라는게 굉장히 섬세해서 주위분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죠
그래서 서로 배려하며 사는게 중요한거 같네요
좋은 글입니다.
악플 달지 맙시다.
저는 악플다는 사람들을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저 조울증 있는데 우울증보다 조울증이 더 무서워요
[리플수정]감정의 기복이 심하면 힘들죠
이해합니다
계속 비슷한 느낌이면 많은 분들이 분위기 보고 챙겨줄 수 있지만
조울증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기분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나뻐보이기도 하니까
잘 모르는 분들은 케어해주기 힘들 수 있어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저런 사람들 지키려고 옆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런 사람듯 곁에 있는 사람들은 또 다른 지옥속에서 삽니다. 저는 우울증은 전염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펜 소시오패스들도 이런 글에는 댓글 못 다네요
엠팍 식물갤이네요.
기아킹기훈// 마음의 병이라는게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고 (뇌 관련 질환으로) 후천적 경험에 의해 생길수도 있는건데 주위분들이 힘든 경우도 많죠
누구나 부모님이 있으니까 세상에 있을 수 있는건데 부모님 혹은 사회적으로 가까운 분들도 안타깝겠죠
그래서 전 의학의 힘이 우리에게 선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지합니다
똑똑한 많은 분들이 공부도 많이 하고 R&D 에 투자도 많이 해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보통 다리에 부상을 당해 불편해 하면 저 분이 아프구나라는걸 깨닫고 배려를 해주죠
하지만 마음이 아픈분을 보면 쟤 멘탈은 왜 저래 혹은 성격 이상해라고 이해를 못할 수가 있어요 (물론 정말로 병이 아니고 단지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교육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한 지식이 널리 퍼져서 뭔가 공감대가 넓어져서 배려가 많아졌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이 듭니다
차별이라는게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기 쉽거든요
다리가 아플 수 있듯 마음도 아플 수 있다는 개념 이해가 중요한거 같아요
좋은 글 짝짝짝
제 얘기 같아서. 추천
세상서 제일복잡한게 사람마음
조울증은 그냥 감정 기복이 심한병이 아니에요.
빈디잴// 제가 조울증으로 1년째 약 먹고있네요. 걍 사는건지 약으로 사는건지 헛갈리네요.
스모르고스// 미쳐버릴거 같을때가 많습니다.
[리플수정]모 예비웹툰 작가가 자살직전까지 간 댓글이 '이번 작품 xxx 원작 각색 아닌가요'였다죠. 사실 본인 아이디어인데 우연히 비슷했고 댓글도 그냥 딱 이정도인뎌두요
저도 주변에서 2명이나 우울증으로 떠나보내서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압니다
주변 지인들중에 우울증인지 간단하게 확인할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우울증의 제일 무서운 점은 글쓴분께서도 쓰셨지만 말할수 없다는 것, 이해받을수 없다는 것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헤네스az// 그걸 쉽게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안타깝게도
티나게 힘든 일을 겪은후
행동에 나타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추측하는 정도죠
남들 폐 끼치기 싫어서 감추는 경우도 있고 병원 다니는걸 이미지 안 좋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요
혹은 자신이 그 정도로 병이 심한지도
모르는 케이스도 꽤 있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우울증 걸리면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분들도 같이 힘들 경우가 있죠
그러다 환자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주위분들은 자책감이나 깊은 우울감이 같이 올 수 있는데
그게 참 안타까운 일이예요
예를 들어 일본 뮤지션 히데가 자살이란 뉴스가 떴을때도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팬분들도 있었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다고 느껴도 그 분들에게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주는 즐거운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