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봤는데... 대구 같은 도시에서 진보를 지지한다는게 정말 보통일 아닐듯 싶더라고요.
태어났더니 부모님, 조부모님 다 보수시고 일가친척이며 동네 분위기며
학교며 사회며 해서 친구들까지 다 보수적인 그런 상황에서 진보적일 수 있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은데 어제 대구 유세도 그렇고 깨어있는 시민들이 점차 많아 지는것 같아서
우리나라 정치가 이대로 죽지는 않겠다 싶더라고요.
스스로 생각해도 대구에서 태어났으면 지금 화면이 오유일지 일베일지 장담할 수 없는데
대구 진보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찾으신다해서 와봤습니다
보수의 눈보라와 폭풍이 치는 곳에서
양심의 새싹을 띄우기 위해 마음쓰시는
TK지역 개혁/진보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가 그래서 저희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대요 ㅋ
문재인 얘기하면 맞을거 같다고...
저희 부모님 집안 모두 경상도 집안이라서 저분들 심정이 이해가 되요.
어린시절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셨을때 아버지가 집에서 술드시면서 한탄하셨더랬죠. 이젠 빨갱이가 대통령되서 우리형제 이제 다 죽게 생겼다구요.
저번 대선때는 집안 어른들께선 넌 왜 박근혜 안찍을려고 하냐고 한소리 듣었구요. 긴 얘기 끝에 들은 이야긴
가방끈이 긴 녀석이라 말론 못 당하겠지만 너가 아직 세상을 어려서 잘 모른다는 소리만 들고 빨갱이 비스무리한 이야기도 들어요.ㅋㅋ
암튼 어려워요 대단한 분들이죠.
전 이제 수도권에 살아서 편해요
그래서 "밥상 머리 교육" 이란 말이 있죠 부모 세대의 사상과 철학을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세뇌가 되기 마련인데 요즘 젊은이들은 깨어 있다고 해야 맞는 표현 같습니다 . 자기 주변이나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부모와 토론도 하고 ㅎㅎㅎㅎ 좋은 현상이죠
박정희전까지만 해도 아시아의 모스크바라는 별명을 가졌던게 대구....박정희의 형 박상희는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좌파독립운동가.....박정희의 남로당배신과 군사쿠테타 이후 호남과 영남의 지역구도이후....이렇게 됨.
감사합니다 .
1명추가요~
남의 눈에 띄지않고 조용히 활동하면 됩니다. ㅎㅎ 가끔 욕 좀 먹어가면서... 그래도 40대까지는 이해해주시는분들 많습니다.
유시민이 대구 출신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참 신기....ㅎㅎㅎㅎ 존경합니닷 대구진보들!
대구도 그냥 사람사는 동네에요 ㅎㅎ
진보이기 전에 상식이죠 ^^
제가 그 대구에서 태어나 30 년을 살았는대요.
대구 진보분들 일당백 아니 일당만은 하십니다.
아주 강하게 단련된 분들이이죠.
어찌보면 그래서 진보의 질적 총량은 지역마다 비슷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
보수도 올바른 보스면 지지하겠는데 우리 나라 보수는 보수라 쓰고 적폐라 읽어야 하니
노무현~이명박때 대학 다녔는데
그나마 학교 내에선 새누리,이명박 지지하는 애들 거의 안보였고(교수는 좀 있음)
그런데 친척들이 새누리쪽이라 괜히 정치 이야기 나와도 쌈날까봐 말도 안했죠
어쩌다 이야기 나오면 제가 대학 가더니 빨간물이 들었다니 ㅋㅋㅋ
저도 대구 사람인데 솔직히 주위 둘러보면 씁쓸하지만, 현 시국까지도 문후보는 안된다는 분이 많습니다
매번 선거가 끝나고 오유 여론에 TK욕 밖에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솔직히 쫌 두렵네요ㅜㅜ
대구도 부산처럼 점점 변해가리라 믿습니다.
부산도 어른들은 무조건 새누리당이었는데 제 주변 어른들, 지금은 다 문재인입니다 ㅎㅎ
정말 대구 보수 대단하네요. 여론 조사 보면서 진심으로 놀램..
저도 쓰담쓰담 한번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