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넷플릭스 다큐 두 편 추천합니다.

진짜로 너무나 잠이 안 오기에 이때 제가 누릴 수 있는 두가지 즐거움인 끽연과 글쓰기를 즐기고자 하는 맘에 씁니다.

1. 미션 블루

실비아 얼이라는 해양생물학자의 개인사적 연대기와 해양생물학과 해양생태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관심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도 출연했습니다 ㅎㅎ.

바닷가로 이사를 온 소녀가 바다를 사랑하게 되고 해양생물학을 전공하면서 입지전적인 여류 생물학자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몇 번인가 결혼하고 또 이혼하면서 자녀들을 얻고 자녀들도 학교보다는 바다에서 많은 경험을 하게 합니다.

해양생태계의 오염실태를 연구하다가 부시 행정부에서 관직을 잃기도 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노력합니다.

바다가 너무도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그 생태계에 인간이 행하는 행동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자연다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보실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2. 나의 문어 선생님

아까 낮에 봤는데 보다가 주착없이 눈물을 그만....

1년을 살다가는 한 마리 문어의 생애에서 그 80%를 곁에서 바라보며 놀라운 경험과 깨달음을 얻는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에서 번아웃을 맞이하고 경력과 가정에서 모두 힘겨움을 느끼던 한 남자가 지혜롭고 창의적이며 최선을 다해 생의 시간을 채워나가는 암컷 문어를 만나 평생 잊지 못할 교감과 깨달음을 얻습니다.

저에겐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좋았습니다.

두 작품 모두 제가 보기엔 자연다큐로서도 훌륭하지만 뭔가 삶의 의미, 존재 간의 교감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던 작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