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862150

EL-1 야외에서 모델 전신촬영 샘플입니다. (논란의 캐논 정식 샘플 궁금증 해결)

img2_17.jpg
보통 업체의 샘플이 올라오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정말 그 장비로 담은것이 맞는가?
그럼 어떻게 촬영을 한걸까에 대한 분석일 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EL-1의 샘플이 올라왔을때 그러니깐 딱 저컷이 올라왔을때 반응들이 그러하였습니다.
EL-1 두등 이상 소프트 박스에 넣고 쳐야 나오는 결과물 아닌가..?
그렇게 쓸거면 커다란 조명 한등 쓰는게 맞지라는 반응 말이죠.
그럼 정말로 저컷은 EL-1 한등으로 낼 수 있는 효과가 아닌 과장광고인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모델분 섭외를 하고 날씨가 그래도 좀 따뜻한 어제 (그래도 최고기온 7도라서 야외촬영은 추워요.ㅠ)
길거리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과연.. EL-1 한동으로 가능할 것인가
(사실 이건 600EX2와 동일한 최대광량이라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일반 스피드 라이트에도 동일한 질문입니다.)
결론은 제일 마지막에 내어볼께요. 그럼 샘플들을 보시죠.
1N8A7170.jpg
감도 100 조리개 6.3으로 촬영을 시작합니다.
직광으로 이정도의 노출은 당연히 너무나 쉬운 정도의 것입니다.
그런 테스트라면 당연히 의미가 없겠죠?
이번 촬영은 EL-1을 카메라 위가 아닌 조명용 스탠드 위로 올려놓고 엄블레러 M 사이즈로의 반사광으로 촬영합니다.
직광에 비해서 빛손실은 많지만 그만큼 빛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N8A7173.jpg
바로 위에 사진에 비해서 화각의 여유가 있죠?
1N8A7176.jpg
전신을 넘어 배경까지 넉넉하게 넣은 컷입니다.
그말즉슨 EL-1을 세팅한 조명의 위치가 모델의 코 앞이 아니라 전신에 빛을 뿌릴수 있는 정도의 넉넉한 거리를 둔 세팅이라는 점이죠.
위의 세사진은 모두 동일한 조명세팅, 동일한 조건으로 촬영자인 저만 위치를 바꾸거나 화각을 달리한 촬영입니다.
1N8A7180.jpg
비교적 날이 흐린 날씨의 바깥이었기에 배경의 노출을 많이 떨어뜨린 상태로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1N8A7183.jpg
그럼 배경의 노출을 오히려 좀 올려주고(조리개를 F5로 살짝 열어주어 노출을 올려주었습니다.)
피사체의 노출을 맞춰주기 위해서 EL-1의 광량을 오히려 더 내려주는 세팅을 만들어 봅니다.
원하는 노출치의 촬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N8A7184.jpg
원래 환경이 노출이 충분히 좋아서 EL-1 혹은 조명의 유무는 상관이 없는 환경 아니냐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몰라서 EL-1을 완전히 꺼뜨린 사진도 한장 첨부 합니다.
그럼 장소를 살짝 바꾸어서 또 샘플을 만들어보죠.
1N8A7201.jpg
이번엔 촬영 전에 EL-1을 켜지 않은 채로 배경의 노출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정도로 노출이 낮게 떨어진 상황이군요.
참고로 EXIF 정보에도 나와있지만 촬영의 시간은 12시 반 남짓으로 해가 흐린 날이어도 가장 밝은 때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태양과 맞설 정도의 촬영은 어렵지만 (쉐이핑 툴 없이 직광으로 작업을 한다면 또 안될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테스트는 쉐이핑 툴을 활용하면서 충분히 그림을 만들수 있는가니깐요)
1N8A7202.jpg
암튼 여기에 EL-1의 빛을 넣어봅니다.
1N8A7203.jpg
좀 더 넓은 프레임으로도 빛이 들어가는 형태를 관찰해 봅니다.
정보보기에 모두 나오겠지만 감도 100, F5, 1/160s의 세팅으로 촬영입니다.
1N8A7208.jpg
상반신 이상의 컷을 촬영한다면 조명을 좀 더 가까이 세팅함으로써 더 높은 조리개값으로의 세팅도 가능합니다.
지금 보이는 촬영시의 EL-1 광량은 1/2 세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높은 조리개의 설정도 가능한 여유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모델에 닿는 빛의 성질이 달라져서 더 딱딱한 그림을 얻게 되므로 적절한 세팅이 필요합니다.
1N8A7217.jpg
배경과 모델에 들어가는 하이라이트를 줄이기 위해서 조명의 각도를 조금 틀어봅니다.
1N8A7219.jpg
조명을 끝 상태는 여전히 이렇게 어두운 상태입니다.
(실제로 어두운 것이 아니라 카메라 상의 세팅상 어둡다는 이야기입니다.)
1N8A7221.jpg
촬영시 라이트 세팅은 이러합니다.
사실 좀 더 구체적으로 글을 적었는데 중간에 글이 날라가서 1차 멘붕중이라 다시 기억해 내면서 글을 적으려니..ㅠ.ㅠ
모든 촬영상황은 비디오로 촬영을 해두었습니다.
촬영시에 조명이 얼마나 원활히 터져주면서 따라오는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말로만 설명하면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죠.
그리고 촬영시의 바깥 상황 역시도 어떠했는지 보여드릴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마무리 리뷰를 영상으로 만들면서 보여드릴까 합니다.
그럼 또 위치를 바꿔서 촬영을 이어가 봅니다.
로케이션 촬영의 장점은 배경을 계속 바꿔가면서 다른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겠습니다만,
이런 경우에 촬영 장비의 크기와 무게, 갯수 등은 참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1N8A7225.jpg
생각했던 포인트로 이동중에 좋아보이는 배경이 보여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1N8A7233.jpg
조금 더 자연스러운 빛의 연출을 위해서 조명의 위치과 각을 바꾸었습니다.
엄블렐러에서 반사된 빛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겠으나 자연스러운 자연광 같은 느낌을 위해 빛을 모델에서 뭍어가게끔 배치를 해봅니다.
1N8A7237.jpg
배경에 창문과 같은 반사체가 있는 곳은 촬영하기에 까다로운 곳입니다.
배경에 조명이 노출되는 것도 그렇지만 조명의 빛이 반사가 되어 모델에게 닿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1N8A7241.jpg
이번 촬영은 그 부분까지 신경을 쓸 상황의 것이 아니었기에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혹시나 저 부분이 눈에 거슬릴 분도 계실것 같아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습니다.)
어렵게 잡은 약속의 모델분인데 의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추워해서 촬영시간도 처음 약속했던 시간에서
절반만 촬영을 하고 접었던 어제의 상황이었네요.
로케이션 촬영의 어려움 중에 하나겠죠.
1N8A7251.jpg
아무튼 일은 일이니깐 촬영을 이어나가 보죠.
괜찮긴 한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조명 하나를 더 추가해서 촬영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N8A7255.jpg
어디에 넣었는지 감이 오시나요?
맞습니다. 모델의 오른쪽 뒷편에 600EX2-RT를 하나 더 설치하였습니다.
1N8A7268.jpg
확실히 배경이 죽지 않고 조금은 입체감이 생긴 모습입니다.
1N8A7271.jpg
촬영의 세팅은 이러합니다.
배경의 라이트의 위치를 좀 더 위로 주고싶었는데 다리가 하나인 관계로 아쉽지만 주변의 지형을 이용하였습니다.
1N8A7275.jpg
그래서 모델이 뒷 모습을 보여주어도 암부에 묻히지 않고 각도에 큰 구애없이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1N8A7280.jpg
나름 램브란트의 각을 만들어보려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모델분의 이목구비가 좋아서 알아서 각이 나와주네요.
기승전 모델입...ㄷㄷㄷ
1N8A7282.jpg
이렇게 야외 촬영에서의 EL-1의 라이트의 활용성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다시한번 ST-E3-RT 동조기를 지원해주신 팀쿡 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일단 전반적인 EL-1의 사용감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존의 600EX2-RT에 비해서 비약적으로 개선이 된 차징능력은 이러한 촬영에서 큰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조명장비에서 요하는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발광량, 그리고 틀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색온도,
그리고 촬영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쿨링의 안정성.
그리고 촬영의 맥을 끊지않게 만드는 차징 속도.
이런 부분에서 이정도의 촬영으로 EL-1을 강하게 테스트를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온도가 낮은 겨울철의 바깥이었다는 점과 촬영의 컷수가 170컷 남짓이었다는 점에서 말이죠.
일단 풀광량 시에 차징 속도는 체감상으로는 약 1.3초? 촬영 후 바로 연사로 이어지는 느낌으로 체급을 생각하면 꽤 좋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인상을 받게 하는 부분은 1/2 광량으로 줄였을 때 리차징 속도가 기대했던것 만큼 더 올라와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조명 (제가 2년 안쪽으로 사용한 조명은 프로포토의 B1X, B10, B10plus, D2 1000W, 고독스 AD400pro 이기에 사실 비교란 것이 좀 애매할수는 있습니다.) 의 경우는 풀광량에서 1/2로 발광량을 줄이면
그 차지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이 되어 손연사 정도의 촬영은 매우 쾌적하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만
EL-1은 풀광량과 1/2의 차지 속도가 그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는 점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EL-1은 별도 장치인 CP-E4N 이라고 하는 베터리 충전 장치를 함께 사용하면 1대1 풀광량이 0.4초로 더욱 향상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아쉬움 마져도 커버를 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달랠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단한 촬영을 할 수 있는 깜냥은 아니라 여러분들께 멋진 예제들로 리뷰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저도 아쉽게 생각을 하면서도 다음에는 더 정성을 기울여서 예제를 만들수 있게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글입니다.
아무튼 결론은 말이죠.
캐논에 올려둔 샘플의 사진은 EL-1 하나로 충분히 촬영이 가능한 사진이라는 점.
그리고 더불어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다른 스피드 라이트도 당연히 연출을 할 수 있는 좋은 장비라는 점과
EL-1이 가지는 효용성은 기존의 장비들보다 더 나아진 차징속도와 쿨링시스템을 기반으로 더 편한 촬영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악세서리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큰 조명들로 충분히 할수 있는 영역인데 이게 무슨 큰 일이냐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중간중간 있는 장비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촬영팀이 혼자인 경우에는 카메라부터 조명다리 조명까지 모두 혼자서 챙겨야 한다는 점에서 로케이션 촬영은 최대한 가볍고 작은것이 장점입니다.
스탠드 두세대만 들고 나와도 촬영 전에 힘이 다 빠지는 상황을 몇번 겪어보면 차 없이 촬영 장소에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죠.
그런 환경을 몇번 겪어보고 나면 작고 똘똘한 촬영시스템을 갖춘다는 것. 생각보다 더 크게 와닿을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다 날리고 다시 적으려니 머리에서 다시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은 다음에 마무리 총평을 하면서 더 적어보겠습니다.ㅠ.ㅠ
캐논컨슈머이미징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사용하며 느끼는 부분에 대한 공유를 의뢰받았습니다.
기간 동안 열심히 샘플 촬영을 통한 사용감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습니다.
기간 후 장비는 반납됩니다.
댓글
  • 기록초고수™ 2021/02/06 14:12

    갑자기 ad200 스탠드 들고 벛꽃구경 가던 때 생각 나네예.... ㅎㅎㅎㅎ
    좋은 샘플 잘 봤습니다~

    (onMtC7)

  • 체리쥬스~ 2021/02/06 14:40

    벌써 2년 전이네요.ㅎ
    그때 전 뭘 들고 나갔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요^^;;

    (onMtC7)

  • BuTToN A.K.A 2021/02/06 14:45

    겨울에 야외인물사진 찍기 힘들죠.
    수고셨습니다.

    (onMtC7)

  • 미틴초딩 2021/02/06 15:30

    아 ㄷㅡㄷ

    (onMtC7)

(onMtC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