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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토이의 가장 명곡은 '좋은사람' 이라 생각합니다(개인적고찰, 약간장문)

뻘글인 만큼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볼께요먼저 본인피셜(슈가맨)에서 자기인생에서 가장 명곡 꼽으라면 좋은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방송을 보기전부터 그냥 직감적으로 유희열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도 그냥 느껴졌구요...
먼저 유희열의 감성
유희열의 감성은 기본적으로 '찌질'입니다. 순수하면서도 서툰, 계산적이지 않기때문에 이루어지지 않는... 뭐 이런느낌이신거는 팬분들을 다 아실테고...
이걸 바탕으로 주장을 해보면,
1. 역설이 많음
'뜨거운 안녕'이나'좋은사람' 유희열은 역설적인 표현을 사랑합니다.
헤어지는 안녕지만 뜨겁다고 표현하고(사실은 차가운쪽이 맞겠죠?)
좋은 사람이란 단어자체는 좋은 의미지만 곡에서 좋은사람은 좋은사람일뿐 남자친구가 안되니까요.. 역시 역설적!
거기에 멜로디까지 역설적입니다. 가사도 역설적입니다. 역설덩어리에요 제목까지...
멜로디는 분명 슬픈내용입니다. 짝사랑이구요.. 하지면 도입부부터 경쾌하게 시작합니다.(참고로 좋은사람 도입부가 뭐 평론가들사이에서 대중가요중 가장 좋은 도입부? 그런거로 뽑혓다고 하더라구요)
가사도 역설적이죠.. '니가 웃으면 나도좋아~' 후렴부를 보면 전반적으로 난 괜찮아, 난좋아 너만 행복하면...
이런 식인데 사실은 그게 아니잖아요... 여튼 제목부터 멜로디 가사까지 역설덩어리...
p.s 그런 의미에서 이승환의 새드버전 '좋은사람'은 곡의 매력이 엄청나게 반감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위에 이유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슬프지만 밝게 표현된게 노래의 매력인데 슬픈거를 슬프게 불렀으면 그냥 평범한 발라드라 생각해서...
2. 보컬적 측면
서두에 언급한것처럼 유희열 노래는 '사랑에 서툰 사람'을 다룹니다.
그런노래에서 김나박이처럼 완벽한 보컬이면 뭔가 조금 덜 와닿겠죠...
김형중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입니다만 가창력측면에서만 보면 완벽한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부족한 가창력을 보완하는 음색이라는 매력이 이 가수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사견으로 가수에게 가장필요한 제1의 요소는 음색이라 생각합니다.가창력 아무리 좋아봐야 듣고싶은 매력이 없으면 안듣게 되고, 가창력좀 부족해도 듣고싶은 매력이 있으면 듣게 되는거 같습니다. 전자가 김범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후자가 뭐 버스커버스커 같은 가수들...)
소년스러운 보컬과 약간 떨리는 듯한 목소리가 노래의 감정을 더욱더 고조시키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노래를 김연우가 불렀다면 이만큼 뜨진 못햇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유희열이 가지고 싶은 목소리?를 김형중윤종신이 가지고 싶은 목소리를 성시경로 알고 있어요...
3. 비유적표현
유희열의 노래중 큰 특징중 하나입니다.
감정을 '내가 슬프다'라고 표현하거나 직접적인 묘사가 없습니다.
상황만 먼저줍니다. 화자의 감정이 어떨지 느끼는건 청자의 몫이구요
'자판기 커피를 내밀어 그손에 감처둔 내맘을 담아, 고마워 오빤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한마디에 난 웃을뿐'
'혹시넌 기억하고 있을까 내친구학교앞에 놀러왔던달, 우리들 연인같다 장난쳤을때 넌 웃엇고 난 밤지새웠지'
'혹시 넌 그날 내맘을 알까, 우리들 아는 친구 모두 모인밤, 술취한 널 데리러 온 그를 내게 인사시켰던 나의 생일날'
처럼 가사속 주인공의 감정이 이렇다 저렇다 말은 없습니다. 상황만 줍니다. 이게 정말 큰 특징이고
유희열 명곡들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같은 찌질파?인 윤종신과 좀 대조되는 면이 이부분입니다.
윤종신은 조금 직접적입니다.
'넌 감동이었어' 나 '좋을텐데'나 뭐 최근 '좋니'나 윤종신작사는 조금 직접적이죠...
상황묘사보다 '나는 지금 슬퍼~' 이런 식의 가사가 많은데
이거는 순전히 개취로 유희열 스타일이 조금더 문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튼 위의 3요소가 유희열이 대표적 특징이고 이게 정말 압축하고 축약하고 쏟아넣은게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뻘글 -

댓글
  • notoriousJ 2021/02/03 03:55

    저도 좋은사람 좋아해요. 그리고 밝게 불러야한다는 말도 공감합니다. 저는 딱히 슬픈감정이 안들어요. 그냥 그것도 아름다운 사랑얘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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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미옥특양 2021/02/03 03:56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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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카레 2021/02/03 03:56

    이연희가 부른 좋은 사람이 제일 좋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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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3:57

    매서운카레// 김형중과 비슷한 느낌이죠 ㅎㅎ 같은맥락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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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네스az 2021/02/03 03:58

    곡의 완성도는 거짓말 같은 시간 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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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3:59

    notoriousJ// 나이먹고 들어도 전 슬프더라구요.
    1번처럼 슬픈데 안글픈척하는 멜로디와 가사
    3번처럼 슬프다는 가사나 감정이 하나도 곡에 안나와잇는모습이
    슬픔을 감추고 잇는 느낌이라...
    이노라 들으면 환하게 '웃고잇는데 눈물이 살짝고인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 막 펑펑 우는 얼굴이 아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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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릉도원경 2021/02/03 04:00

    저는 거짓말 같은 시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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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ndezvous 2021/02/03 04:01

    밝게 부르는게 더 좋아요. 유희열의 자조적 개그감을 살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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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01

    헤네스az// 김연우 보컬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김연우 답지 않게 감정을 터트리는?느낌의 노래라 엄청좋아하는데
    갠적으로 좋은사람이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제 의견입니다만,
    유희열본인도 이미 자기 음악의 완성본(좋은사람)을 내버려서
    스스로도 이것보다 더 좋은 노래를 만들수 없다는걸 알고 잇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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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03

    rendezvous// 1번에서 말한내용이네요 ㅎㅎ
    이노래는 슬프레 부르는 노래가 아닌데
    새드버전이 더좋다는 분들을보면... 뭐랄까 문학/음악에 정답은 없지만, 글쓴이/작곡가의 의도를 모르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목부터 역설 가사도 역살 멜로디도 역설인 노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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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ndezvous 2021/02/03 04:04

    말씀하신대로 직설적으로 궁상을 떠는 윤종신보다 자학개그가 베인 유머러스항 슬픔이 있는 유희열 쪽이 더 고급스럽?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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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택 2021/02/03 04:04

    다른 얘기긴 한데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라는 가사만큼 짝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한 가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토이의 최고 곡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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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04

    무릉도원경// 김연우노래중에서 가장좋아하는데
    사람들은
    내가너의곁에사 잠시살앗다는걸 /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많이 꼽길래
    저만 특이한줄 알앗는데 저같은 분들이 많이 잇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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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ndezvous 2021/02/03 04:05

    요즘은 유희열이 작곡보다 사업과 엠씨나 방송일에 더 몰두하고 있어서 좀 아쉽. 사장이라바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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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06

    rendezvous// 3번에서 언급한 내용이네요.
    움악에 급 따지는게 웃기지만, 제 '주관'으로는 유희열의 가사가 조금더 문학적?이라고 봐요. 0.5-1단계정도 더 수준잇는 느낌
    대중음악에서 수준따지는게ㅡ웃기지만여 ㅋㅋㅋ
    그래서 좋니 넌감동이엇어 같은노래들 버면... 좋아는 하는데 약간 아쉬워요... 슬프다는겅 슬프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니까 조금 질린다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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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09

    rendezvous// 위에 댓글에도 언급했는데
    본인이 좋운사람 이상의 곡을 못만든다고 인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거 있잖나요? 예술가들이 뭔가 최정점찍고나면 활동이 둔해지고 오히려 자괴감빠지는거...
    앨범적으로는 유희열팬들이 4집을 많이 명반으로 인정하던데
    곡으로는 5집이 피크였다고 봅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뜨거운 안녕'을 내긴햇지만
    본인스스로도 좋은사람만큼의 느낌이 아닐꺼애요.
    약간 만화로 치면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느낌.
    너무 완벽해서 이이상 더 뽑아낼게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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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11

    한승택// 좋은사람은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명가사라...

    "우리들 연인같다 장난쳤을때ㅜ넌 웃엇고 난 밤지새웟지"
    짝사랑할때 그런거 잇잖아요.
    친구들이 아무의미없이 '야 졸라 잘어울리네 사겨라 ㅋㅋ'
    이러면 앞에서는 '뭔 헛소리하는데'
    이래놓고 집에서'걔네가 보기에도 잘 어울리나?ㅋㅋ' 이러는 모습이 막 그려저서... 진짜 첫사랑 같은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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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카레 2021/02/03 04:13

    https://youtu.be/Kz8dTKetthg
    이연희가 부른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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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14

    [리플수정]매서운카레// 셀수없이 들었습니다.
    커버곡중 젤 좋아하는데
    작곡자 의도를 그대로 젤 잘살렸어요.
    아이유처럼 쓸데없이 분위기잡고 슬프게 안부르고 밝은느낌 그대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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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대장 2021/02/03 04:15

    좋은사람 제best5안에 드는 노래에요. 이것보다 좋게들었다고 꼽는 곡이 creep외에는 잘 떠오르지가 않는군요. 멜로디 좋고 가사 좋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 완벽합니다. 지금도 전주만 들어도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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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네스az 2021/02/03 04:16

    본문 통해 처음 알아서, 이승환 버젼 듣고 왔는데요.
    노래 망쳤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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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20

    헤네스az// 그노랠 더 좋아하는 분들도 많은데...
    전 원곡의 매력을 반감시켯다고 생각해여.
    아이유도 세드버전 불럿는데
    참고로 그때 경연대회 꼴지하고 이후로는 경연에 안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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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21

    치킨대장// 유희열 전주2탑
    좋은사람 그랬나봐
    두곡의 전주는 진짜... 전주만 반복해서 들을때도 잇엇어요!!
    참고로 라디오해드 본인들이 젤 싫어하는 노라가 creep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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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_빡쳐 2021/02/03 04:28

    이철민 버전 좋아하는 사람들도
    원 버전을 잘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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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31

    아오_빡쳐// 전 아무래 들어도 정이 안붙더라구요.
    다른분들이 새드버전 리메이크한거 모두...
    글구 이제 철민이형 노래는 안들을려구요. 깨져도 적당히 깨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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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anetes 2021/02/03 04:31

    저는 23번째 생일을 가장 좋아해요. 토이 초기의 풋풋한 감성이 담겨있는 정말 아름다운 노래. 가요제에서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불렀다가 망한 기억이 나네요ㅎㅎ 당시에는 토이 노래 정말 좋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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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35

    [리플수정]Planetes// 아 제 친구가 가장 좋아하던 노래 ㅋㅋ
    제 기준에선 그냥 좋은 발라드? 느낌이었어요.
    갠적으로 김연우 보컬을 막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ㅎㅎ
    노래로 좋아하는거가 몇개 잇는데
    거짓말같은시간, 인사,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봄날은 간다ost), 23전째생일
    p.s제가 영화도 봄날은 간다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데
    약간 이런쪽 감성을 좋아하나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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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슈 2021/02/03 04:36

    제 18번입니다
    노래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기교없이 쌩목으로 부르다 고음에서 삑사리나도 여자들이 좋아해줌
    진심인진 모르겠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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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04:46

    짱슈// 완얼... 잘생기셧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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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행선 2021/02/03 05:05

    김연우 얘기 부분 공감합니다
    근데 저는 이승환 새드 버전도 그 버전대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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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gTeddy 2021/02/03 07:25

    [리플수정]저도 좋은사람 진짜 좋아해요. 특히 2집의 “그럴 때 마다”랑 같은 사람이 불렀다고 상상하면서 듣는데, 진짜 애잔한 감정이 극대화 됩니다. 짝사랑의 정수. 딱 2집에서 5집민큼 시간동안 짝사랑 하고있는 사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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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벵거 2021/02/03 07:40

    4집 남겨진 사람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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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pkeygirl 2021/02/03 08:16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네요 저는 슬프지만 밝게 부르는게 매력인게 김형중버전이라면 슬픈걸 더 슬프게 불러서 매력인게 이승환버전이라 생각합니다 유희열도 그렇기 때문에 두가지 버전을 앨범에 실은거일텐데요 근데 새드버전이 더좋다는 분들을보면... 뭐랄까 문학/음악에 정답은 없지만, 글쓴이/작곡가의 의도를 모르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부분을 보면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그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목사 생각이 나네요 글구 댓글 중에 이승환 버젼 듣고 노래 망쳤다는 분은 머 지난 글 보고오니 이해가 가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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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di 2021/02/03 08:24

    진짜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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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승타타 2021/02/03 09:00

    저도 공감합니다. 짝사랑에 대한 감정을 가장 잘 드러낸 곡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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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살여의봉 2021/02/03 09:26

    저는 유희열 보컬의 내가 너의 곁에... 진짜 원곡자의 감성을 무시 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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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로비츠 2021/02/03 09:28

    잘 읽었습니다. 저도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 참 공감 가네요 ㅎ 좋은 사람이 수록된 페르마타 앨범 자체가 명곡이 많죠. 좋은 사람이 유희열식 찌질 감성을 예쁘게 담아 포장했다면, 같은 앨범의 그 끝엔 너는 유희열식 고급스러운 감성을 아름답게 풀어냈다고 봐요. 윤상의 보컬과 김광민의 피아노... 제가 그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곡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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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그리브 2021/02/03 09:28

    저는 이승환 롱리브드팩에 리멕으로 유희열 직접 부른 선물 파트2 가 최고인 듯.
    유희열의 곡 만든 심정이 그대로 들어나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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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로비츠 2021/02/03 09:29

    그리고 개취로 가장 마음에 와닿는 곡 중 하나는 토이 라이브 앨범에서 유희열이 부른 이 밤의 끝을 잡고 ㅋㅋㅋ 진짜 못 부르는데 가슴에 콕콕 박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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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한강 2021/02/03 10:04

    윤종신이 직접적이라뇨. 치과에서, 오르막길 같은 가사가 어케 직접적이죠?
    제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이소라랑 더불어 가사 가장 잘 쓰는 사람이 윤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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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한강 2021/02/03 10:06

    그리고 윗댓에도 좀 있지만 토이 최고의 노래는 거짓말 같은 시간이죠. 김연우니까 만들 수 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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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한강 2021/02/03 10:07

    upkeygirl// 완전 동감요. 원작자가 두 버전 다 앨범에 실었는데 하나는 좋아 죽는데 하나는 망쳤다니. 말같지도 않은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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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온 2021/02/03 10:14

    토이 5집에선 좋은사람, 소박했던 행복했던이 제일 좋았네요. 2000년 이후에 나온 곡이어서 요새 취향에도 좀 맞죠. 90년대 취향으로는 토이 2집에 23번째 생일이 제일 좋았어요. 거짓말같은 시간도 좋았고.. 유희열도 토이 4,5집 내고 자기 감각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앨범을 잘 안 내놓는거 같아요. 저도 토이 5집 이후로는 토이 앨범을 열심히 들었던 적이 없네요. 토이 타겟층이 딱 20대 전후였는데 유희열도 팬들도 나이가 들어서 예전 감성에서 멀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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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다리폭파 2021/02/03 10:16

    대학다닐때 모든 가게마다 좋은사람 틀어져있고
    버스타면 모든 지하철마다 좋은사람 나왔을 정도로 장난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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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슈 2021/02/03 10:18

    좋은 글 추천합니다.
    또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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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슈 2021/02/03 10:24

    2015년 토이 콘서트를 공연 첫날 다녀오고
    그담날 공연 빈자리 하나가 나왔었는데
    갈까말까 망설이다 포기했던거 아직도 아쉬워요
    두번은 갔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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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phaka 2021/02/03 10:28

    극 공감.. 유희열의 감성을 잘살린 곡인 동시에 저는 이 곡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가사때문..
    세상 모든 남자들이 겪어봤을 풋풋한 짝사랑의 감성을 너무 잘 표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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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건 2021/02/03 10:39

    좋은 사람, 거짓말 같은 시간
    고르기 너무 힘드네요ㅠ
    토이 가사는 정말 상황에 대한 묘사가 예술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잊지않을게 영원히"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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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끼호테 2021/02/03 10:48

    유희열의 감성은 기본적으로 '찌질'입니다 핵공감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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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pforever 2021/02/03 10:52

    [리플수정]거짓말같은시간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별개로 본문글도 넘 공감가네요 ㅋㅋ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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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반반 2021/02/03 11:06

    개취로 토이 탑은 길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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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빠돌이 2021/02/03 11:20

    전 개취로 선물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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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zq 2021/02/03 11:23

    저는 개인적으로 6집에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스치다-크리스마스 카드 로 이어지는 3곡라인 제일 좋아해요 같은 내용의 가사, 같은 멜로디로 헤어진 남녀가 같은 감정을 갖고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어렴풋이 알아채지만 결국 만나지는 못하는 그 아련함... 여기서 저는 유희열이 진짜 천재라고 느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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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ntana 2021/02/03 11:23

    "넌 웃었고 난 밤 지새웠지"
    - 올타임 원탑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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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스타 2021/02/03 11:27

    혹시 넌 그 날 내 맘을 알까
    우리를 아는 친구 모두 모인 밤
    술취한 널 데리러 온 그를 내게
    인사시켰지 -
    노래방 가면 꼭 부르는 노래 개인적으로 요즘 문천식/이소은(복면가왕)버전 듣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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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파카바나 2021/02/03 11:40

    본문에 공감하고 좋은사람 김형중보컬 다 좋아합니다 ㅎㅎ
    근데 한가지 생각이 다른건 윤종신 가사도 말씀하신것처럼 직설적인 노래도 있지만 좋은사람과 같은 맥락으로 은유적으로 슬픈상황을 보여주는 노래들도 많이있습니다.
    수목원에서, 모처럼 정도가 떠오르네요.
    유희열과 윤종신의 찌질감성은 같은 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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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랄맞은세상 2021/02/03 11:42

    유희열은 갠적으로 이제 예전만큼 음악에 대해 흥미나 욕심이 있어 보이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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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핑이3 2021/02/03 11:55

    뮤비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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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슈 2021/02/03 12:01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반짝반짝하던 감성도
    예전같지 않겠고.. 실력있는 후배양성을 위해
    애쓰는 안테나 유대표의 모습도 좋아보이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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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컵스우승? 2021/02/03 12:06

    멜로디 부분은 엄청 공감하네요 ㅋㅋ
    저도 새드 버전은 일반 발라드 느낌이라 안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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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멩지 2021/02/03 12:10

    저는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이곡을 제일 좋아해요. 고딩때 엄청 많이 들었던 노래고 제목은 밝은데 멜로디나 가사 내용은 우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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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나리 2021/02/03 12:20

    매서운카레// 오 이연희버전도 좋네요 고음은 맑고 저음부분 살짝씩 음 안 맞는게 더 좋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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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tthesame 2021/02/03 13:38

    떠거운 안녕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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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Joker 2021/02/03 13:46

    개취 거짓말 같은 시간을 가장 좋아하지만 본문의 분석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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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떼뿌이 2021/02/03 13:47

    전 좋은사람 새드버전이 훨씬 좋아요
    이승환이 당시 김철민이란 가명으로 불렀죠
    강한 남자의 이미지가 갖고 싶어서 철민이라는 이름을 썼다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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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ooolgi 2021/02/03 14:09

    그랬나봐..저도 김형중 보컬 정말 좋아합니다ㅠ 기교가 좋아질수록 뭔가 진솔한 느낌은 오히려 반감된다는 함정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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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원* 2021/02/03 14:33

    [리플수정]와 최애곡인데
    슬프면서도 밝아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느낌
    대학교 다닐때 생각나네요
    비록 짝사랑으로 끝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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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노유 2021/02/03 14:37

    크..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릴때도 좋아하는 노래였지만 요즘 나이 먹으면서 더 와닿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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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이쏘요 2021/02/03 14:47

    그럴때마다...이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20년 넘게 하루에 한번은 꼭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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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록신경배 2021/02/03 14:47

    몇달전에 차에서 이 노래를 간만에 들으니까 대학 때 찌질했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울었더니 뒤에 앉은 와이프가 혀를 차더라고요 ㅎㅎ... 늙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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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부랑이 2021/02/03 14:49

    남겨진 사람들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저도 그런데,
    거짓말 같은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가사를 잘 못듣는데
    거짓말 같은 시간의 가사는 아직도 알고 있어요.
    '부끄러운 눈물 흘러 어서 빨리 떠나가 초라한 날 보기전에 냉정한척 해준 니 고마운 마음 나 충분히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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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26

    긴밤에 써놓은 글이 담장에 넘어가 있네요;;; ㅎㅎㅎ
    제 사견이라 공감해주시는 분도 있고 아닌분도 있는데... 답은없으니까요 그냥 제생각을 주절주절 써놔봤음니다.
    제가 토이를 접할때 좋은사람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내가너의곁에 잠시살았다는걸,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많이 명곡으로 뽑길래
    들어봤을떄 거짓말같은시간이 저는 젤 좋길래(좋은사람 제외) 내가 좀 특이취향인가 헀는데
    위에서 다들 좋은사람만큼 많이 명곡으로 뽑길래 뭔가 내가 틀리지 않았네 라는 안도감?이 드네요 ㅋㅋㅋ
    감정을 터트리는게 좋아서 많이 들었는데, 가사가 좋지만 전 좋은사람이 더 유희열감성이라 생각해서..
    제 주관이라 감성을 나누는게 웃기지만,
    좋은사람은 세사람이나 안녕나의사랑 같은쪽 감성
    거짓말같은시간은 감성이 내가너의곁에~, 여전히 아름다운지 쪽의 감성에 더 가까운것 같아요.
    중간쯤에 있는게 6집 인사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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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26

    벵거// 많이 들었습니다. 한때 김형중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런데 가사가 뭔가 탁탁 박히지는 않더라구요..
    가만히 음미해야 하는가사? 노래? 느낌이여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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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0

    오한강// 거짓말같은시간...도제가 토이노래중 손에꼽는곡중 하나라...
    다만 좋은사람에 더 높은점수를 주는이유가
    좋은사람은 곡자체가 완성도높은느낌
    거짓말같은시간은 보컬의 뛰어남으로 곡의 가치를 올린느낌?
    아 표현을 잘 못하겟네요. 거짓말같은시간이 곡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곡이 인기가 좋은 이유가 김연우의 보컬역량으로 곡의 가치가 올라간 느낌? 그런식으면 좋은사람도 김형중이 불러서 인기가 있는거긴 할텐데...
    뭐 그런 느낌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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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1

    오한강// 그리고 오르막길 같은게 제가 생각하는 직접적인?비유? 중 하나에요.
    비유적인데 1:1 비유라고 해야하나? 좀 단순한비유?
    내마음은 호수 이런 느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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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3 15:31

    가장 토이스러운 곡..저 노래 들으면 20살 대학교1학년때 그감정이 되살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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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2

    쥬온// 소박했던 행복했던도 제친구가 추천해준노래인데..
    뭔가 너무 잠잠해서 제스탈은 아니더라구요.
    그친구랑 참 둘다 찌질감성 많아가지고 토이노래 많이 추천해주고 토론하고 그랬었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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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2

    네건// 짝사랑했을때 딱 써주신 가사만 계속... 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개뻘짓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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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3

    Pipforever// 거짓말같은 시간을 좋아하시는분이 정말 많네요
    김연우 보컬답지 않게 터트리는스탈이라 엄청 들었던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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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4

    bluezq// 저도 그 두곡 좋아하는데
    보통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을 좋아하시는분들은
    토이팬이기도 하지만, 윤하팬분들인 경우가 많아....
    이야기 안꺼냇어요 ㅎㅎ
    편한가봐도 좋은사람이랑 같은 가사가 정말 많은데 대중적이진 않아서 언급안했어요.
    "정말넌 내가 편한가봐, 몰래묶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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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6

    lantana// 저도!!!!!!!!!!!!!
    위에 댓글에도 써놧는데 1절은 그냥 짝사랑의 정석 같은 느낌
    "자판가 커피~그한마디에 난 웃을뿐"
    "혹시넌 기억하고~넌 웃었고 난 밤지새웠지"
    둘다 진짜 대학초반에 (아니 지금까지도 사랑에 서툰) 누구나 겪었을만한이야기....
    감정에 대한 그어떤 묘사도 없는데 상황만 던져주고 감정을 느끼게 하는 유희열 특유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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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7

    코파카바나// 그노래들은 제가 잘 몰라서...
    대표곡 야경, 오르막길,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좋니, 오래전그날, 환생...등등을 봤을때는 제 기준에선 조금 1차원적 비유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말씀해주신 곡들 한번 들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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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39

    리랄맞은세상// 위에도 언급했지만
    예술가가 본인정점찍고 끝난느낌.. 그런느낌이 정말 많이 들어요.
    이것도 본문처럼 방송에서 언급하기전에 확신했다는거처럼
    확신까지 드네요...
    자기 스스로도 좋은사람 이상 곡을 만들자신이 없는거 같아요.
    별거 아닌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이 가사에 단어 하나하나까지 다 순박하다해야하나?
    "웃으면" 이런표현으로 너의 좋은상황 행복까지 다 표현하고 나도 "나도 좋아" 라는 말자체가 좋다라는 긍정적인 단어에 슬픔까지 포함하고 있는...
    한글자 한글자가 다 명가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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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40

    멩지// 저도 좋아하는곡인데
    기본적으로 이곡은 윤하팬인 경우라 언급안했고..
    곡자체도 조금 어려운?느낌이죠...
    윤하 본인도 이곡을 어떤감정으로 불러야할지 모르겟다.. 라고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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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41

    비나리// 그런게 더 매력적이에요!!! 이노래는 그런맛이 살짝있어야 함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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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42

    재미이쏘요// 좋아하는 노래긴 한데
    약간 90년대풍이 다른노래들보다 많이 묻어있어서 ㅋㅋㅋ
    혼자 몰래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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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5:43

    불펜에서 맨날 정치글보고 빡치고 밭갈기 하는거 글보면 짜증낫는데
    예술?음악?에대해 제생각도 이야기 하고 다른분들 이야기도 들으니 오랜만에 재미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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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꾸꾸 2021/02/03 15:59

    이게 실제 유희열 옹 친구 얘기였다죠.
    당시 그 친구가 노래방에만 가면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을 불러서
    '그대 먼곳만 보네요' 라고 구절을 통쨰로 갔다 썼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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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져스 2021/02/03 16:20

    [리플수정]돼지꾸꾸// 이게 이야기가 많은게
    인형의꿈에서 그대 먼곳만 보네요 구절을 가져와서 좋은사람에 쓰기도 하고,
    좋은사람 옆 트랙 제목이 '그대 먼곳만 보네요'
    또 러브홀릭이 인형의꿈을 리메이크 하고 드라마 OST로 쓰였는데, 그 드라마 제목이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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