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읍소비슷한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지금은 포기상태로 힘없이 글을 씁니다
폐업을 앞두고 있기에 아마도 마지막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지만 기름통을 몸에 붓고 정부기관 앞에서 죽을 자신이 없어서
그래도 견뎌내고 계신 자영업자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제 마지막 악다구니가 나라를 이끌고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귀에 들어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처럼 신불자로 가지않고 버틸수 있는
희망이 되길 빌어봅니다
제 가족중 4명중 3명이 자영업자입니다
한명은 공무원입니다
그중 한분인 어머님은 몸이 불편하시구요
몸이 불편하지만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동네사람들의 이해속에 조금 허름해도 자신의 병원비 정도는 벌었어요
수익창출이라기보단 아무것도 안하고 병상에 계신것보다 괜찮을듯해서
이제까지 해오셨습니다
아버지는 택시기사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쯤에
형과 제가 반정도를 보태서 1억을 들여서 개인택시를 사드렸습니다
제가 자영업을 시작하고 어머님을 병원에 모시기 힘든 상황이 되는지라
영업용보다 쉬는날이 많은 택시가 괜찮겠다 싶어서 사드렸습니다
아버지 쓰는 돈 제외하고 형과 나에게 매달 돈을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장사가 꽤 잘되고 있어서
전액 대출을 냈었죠
그리고 운이 나쁘게도
코로나가 터지고 9시 영업제한이 걸렸습니다.
제일먼저 아버지가 버는 개인택시 매출이 일 25만원에서 ->5만원
으로 줄었습니다 9시까지밖에 가게를 하지않으니
사람들이 택시를 탈 일이 없습니다
주로 자정 새벽이 넘어갈때쯤에 손님 태울일이 대부분이죠
9시에 셧다운해버리니 일이 사라졌습니다
택시 운용비도 나오지않아서 집에서 어머님 보필하라고 했습니다
손님없이 돌아다니는 기름값 + 차를 운행하면서 까이는 운행킬로수 생각하면
마이너스라서 쉬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차를 팔것도 생각해봤지만 코로나시국이라 거래자체가 없답니다.)
9시 제한과 더불어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않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이 올때는 반나눠서 등교를 하고 사이버강의로 대체하고
그런식으로 거의 학교근처에선 아이들을 구경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앞에서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는 어머니의 매출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냥 없습니다.
5~15만원이던 매출이-> 1~3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아마도 시에서 주는 지원금도 영업제한업이 아니라서 안나오는걸로 압니다)
그리고 저
예전에도 불펜에 제가게와 매출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혼자하는 조그만 술집입니다
정말 유치하고 뻔한 대사지만
"늘 먹던거 줘~"가 가능한 동네 조그만 술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가게지만 손님들이 저의 친절을 좋아하셔서
혼자서 일평균매출 35~40 월평균 1000정도의 매출을 올립니다
가게를 월급을 받는 회사원보다 2~300더 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금은 월매출 200이 되었습니다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기 시작한거죠
2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장사하던 가게니 영업금지랑 같다고 생각하면됩니다
거기다가 생맥주를 파는집에서 생맥주를 팔질 못합니다
따면 유통기한 3~4일이라 버리기바쁘니 국산병맥주만 팔기로 합니다.
수입맥주도 유통기한과 재고문재로 포기하기로 합니다
자영업자 3명의 수입이 1000만원에서
현재 9시 영업제한으로 -400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 이건 숨도안쉬고 아무것도 안했을 때 얘깁니다
생활비랑 대출상환금은 계산에 넣지도 않습니다
가게 월세 나가는 것 공과금만 넣었습니다
월 1000만원 못해도 월 800만원을 벌어 부모님을 모시고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저는 어떻게 할지 몰라서 하루하루 고민만하고 있습니다.
배달을 하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많은 배달을 하지않던 2~3차 술집업장의 오너님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리라
말해드립니다
쉽게 요약하면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며,
홀운영을 하면서 기존인원의 노동력을 갈아넣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부엌시설과 냉장 냉동시설이 없으면 힘들다는 것도 포함.
(가게 실평수가 7평 남짓합니다)
-400에서
아버지 개인택시 대출금 제 소상공인대출금 제 생활비 부모님 병원비 생활비
얼마가 매달 손해가 나는줄 계산하기가 무섭습니다.
아마 한달에 -1000만원이상 펑크가 나겠죠
여기저기서 일을 하시는 분들 알바를 하시는 분들
모두가 힘든건 알고 있습니다.
9시 영업제한때문에 더이상 고용할 능력이 안되는 자영업자들도 많다는 걸 알아요
제일 가슴아픈댓글이
"나라에서 200~300 공짜로 주다니 나도 가게할걸~!"
하는 댓글이었습니다.
한달 매출이 80퍼센트가 빠지면 손해가 80%가 아닙니다.
월세 공과금이 있기 때문에 손해는 어마어마해 집니다.
월급을 300받는 회사원에게
하루 3시간 나와서 자리지키고 회사에 몇백만원 매달 내라고 하면
몇달 견딜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런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한가정에 3명이 있습니다
나 와이프 아들
3명이 각각 회사에 매달 월급 안나오고 몇백만원씩 내라고 하면
가정이 어떻게 될까요?
얘기가 길어지네요
저희집은 4명중에 3명이 자영업자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넘길수 있을까요?
9시 영업제한 이해할게요
만약 9시 영업제한에 협조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손실보상법 국가 재원의 이유로 반대를 하는데
9시 영업제한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더 많은 사회적비용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몇십조보다 더 큰 손해를 자영업자들이 지켜낸게 아닐까요?
손실보상 논의로 눈치보지 마시고
9시 영업제한으로 타격입은 업장은 현실적인 보상이
더 빠르고 더 더 현실적으로 해야합니다.
저는 이제 포기합니다.
이글을 적고나서 지인에게 신용회복과 파산에 대해서 문의하러 갑니다
소상공인 여러분 다들 건승하십시오
그리고 위험한 가운데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도 같이.
제가 적은 글이 정말 1%라도 현시국에 좋은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는 이 시기에 돈복사 수준으로 벌어들이고
또 누구는 이렇게 힘들고
세상 참 ...
아무튼 좋은 날이 올겁니다
스팅레이// 감사합니다 꼭 코로나 이겨내세요...감사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진부하지만 좋은 날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돌아돌아//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Hastelloy// 저는 이렇게 가지만 다들 이겨내시길
힘내세요..앉아서 까이는 아픔 겪어봐서 이해합니다.
식사 꼭 하세요
벽시계// 감사합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호프집합니다. 가족구성원 중 2명이 거기 매달려있는데 언제까지 버텨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난 주부터 오늘까진 문도 안열었어요. 오고가고 교통비에 난방비가 더 나오더라고요.
솔직히 9시 제한 업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재난지원금이 님같은 분들(야식, 포차, 호프 등)에게 집중지원됐어야 맞는건데 시간이 부족했겠죠. 곧 9시 풀릴거라고 봅니다. 저도 오늘 노개시인데 불안하네요. 참 힘든 시기입니다.
ookk// 리플 보자마자 울뻔했네요 힘내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가게나와서 이렇게 글적어봅니다
마지막입니다..정말
스페인족발// 개시해도 팔시간이2시간 50분남으셨네요...
하..힘내세요
같은 자영업하는 입장에서 안타깝네요 저도 매출60퍼 정도 하락하여 죽을맛이지만 마땅한 대안이없어 버티고있는데..에휴
힘내세요ㅜㅜㅜㅜ
힘내세요....ㅜ
저도 2차 술집(Bar) 합니다. 남일 같지 않아서 힘내라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9시 제한 2/14일이면 83일인데 사실상 2차 술집에겐 9시는 그냥 영업금지입니다.
Open하면 대박이면 3테이블 받고, 평균적으로 1~2테이블 받고 땡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고정비 월세, 전기세, POS, 수도세, 정수기 등등 생각하면 Open 보다 다른게 나아서
대부분 술집 사장님들 거의 다 투잡 뜁니다.
그럼에도 겨우겨우 월세 메꾸는 정도인거죠. 이게 악순환인게 옆 술집 사장님들이 오픈하지 않으면 술집 거리자체가 죽습니다.
* 재난지원금 2번, 200~300으론 대부분 술집 사장님들 1달 고정비면 끝입니다. (1층 제외, 15평 미만가게일때)
* 그것도, 상권 1층은 부족하고, 2층 or 지하 15평 미만이어야 그나마 1달 고정비로 200정도 채웁니다.
* 근데 이걸주고 3달 버티라는건 솔직히 정부입장에선 자영업자들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 무이자 대출도 안됩니다. 그들이 허락한건 코로나 대출 1~2천 해주고 그것마저도 이율 1%대죠. 1~2천은 2~3달 버티면 끝이에요.
* 동감합니다. 4차 재난지원금으로 개별 상인들에게 500이상씩 주면 또 말 나올겁니다.
* 뭘 했는데 자영업자들한테 지원금을 주느냐고 말이죠.
저희는 돈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그냥 영업하게 해주세요. 저희도 지원금 싫습니다. 책임지고 방역수칙 준수하고 할테니까
영업시간 풀어주세요.
* 재계 여러 기업들은 작년 코로나 상황에도 최대 실적 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적으로 자영업만 희생시켜서 최대효과가 나온다면 희생 받아들입니다. 그럼 그에 걸맞는 정당한 보상이라도 하던가요.
근데 왜 우리가 욕먹으면서 제때 나오지도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힐난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 음식점/카페가 코로나에 취약해도 20+@ 집단감염은 잘 안나옵니다.
원글도 리플도 읽고 참 힘드시겠다 싶어서.. 뭐라 말할지 몰라서 힘내셨으면 좋겠다는 말만 남기고 갑니다. 힘내세요.
힘내십시요. 좋은 시간이 올겁니다.
글을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좋은 날 올 겁니다 힘들더라도 힘내십쇼
[리플수정]힘내십시요. 그래도 버티시면 좋은 시간이 올겁니다.
해결책은 정부가 영업제한을 풀던지, 영업제한에 따른 손실보상을 하던지 둘중하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코로나로 인한 추가 재정은 반드시 국채발행 해야할 것이고 한정된 자원이니만큼 정말 절박한 곳에 선택해서 써야할 것인데, 또다시 월급따박따박 받는 사람까지 수십만원씩 지급하자는 표팔이에 환장한 족속들만 쳐내면 되겠네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며, 영업제한으로 인한 손실보상금 지급에 찬성합니다.
냉정히 말해 리스크와 리턴입니다
저희회사는 요즘 월급이 안나옵니다
그래도 출근은 합니다
회사에 꼬박 꼬박 교통비와 식비 정도를 ㄴㅐ고 다니는 샘이죠
잘 되실 때 200,300 직장인보다 더 버셨지만 지금은 그 반대의 상황이고 강제로 당하는 입장이다보니 그 억울함은 수배의 고통이시겠죠
어쩌겠습니까
방법이 없는것을
그래도 자영업자는 푼돈이나마 지원해주지만 우리같은 입장은 대책도 없습니다
너무 본인만 힘들고 억울하다 느끼진 마시기 바랍니다.
여즘 잘되는 업종 빼곤 다들 힘듭니다
퐌타스틱// 왜 방법이 없나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영업제한의 범워를 최소화하고, 그래도 영업을 제한했다면 손실보상 해줘야줘.
구멍가게랑 택시가 리스크와 리턴인가요?
끝으로 흐름에 따라 과감히 업종 변화를 가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님 인생인데 그럼 안되는 인생입니다
직장인들은 뭐 퇴근 후 호프집 가서 퍼마시고 안락한 가정으로 돌아가기 싫어 대리운전에 배달음식 배달원 하겠습니까
업종변환이 쉬운줄 아시나, 님이나 다른직장 구하세요.남의 일이라고 쉽게말씀하지 마시구요.
판단과 선택은 본인 하시기 나름입니다.
끝으로 저도 고통스러운데 이런글 보면 기분만 다운 됩니다
전 여기까지 남깁니다
수고하세요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째 한결같이...
좌파애들이 자영업자분들 사시미로 찔러죽였죠
교회는 표떨어지니까 강력하게 규제 못하는 것들이, 자영업자들만 주구장창 근거없는 희생을 강요.
퐌타스틱// 본인부터 월급 제대로 안나오는 회사 그만두고 이직하세요 ㅋㅋ
돈한푼 안드는 이직도 못하는주제에 한달에 숨만쉬어도 수백 깨지는 사람한테 업종변경 하라마라 훈수질은 ㅋㅋ
적자가 500이던 천이던
건보료는 매달 30~40만원씩 그냥 털리죠
9시 영업제한은 없애야 합니다.
이런 국가적 재난에 대한 손실, 특히 차등적 제약으로 인한 손실은 상당 부분을 국가에서 지켜줘야합니다만...
이런 부분은 국힘과 언론이 절대로 반대할겁니다.
영업제한을 없엘게 아니라 그에 따른 보상을 해줘야죠.
비슷한 사례가 구제역 시 돼지 살처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