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소개팅은..3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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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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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나,주선자,주선자남친,소개녀,소개녀언니,소개녀언니딸
 
드디어 후기를 올리네요..
펜션을 놀러가는 날입니다
저는 10시퇴근, 소개녀는 7:30퇴근 후 회식이고 그 외 다른분들은 전부 다 쉬는날이어서 미리 펜션에 가있었어요
소개녀가 회식을 마치고 저를 만나서 같이 펜션으로 오기로했구요
만나서 펜션을 갔습니다
사실 여기에선 별 일 없었어요
그냥 술마시면서 얘기하고 게임도하고..
근데 사건이 하나 터진거죠
막 주변에서 부추겨서 소개녀가 걸린 벌주를 제가 다 먹어주는 바람에 취해서 필름이 끊겨버린거에요
자고 일어났는데 다들 깨있고 제가 마지막에 일어났어요
혹시나...
또 1편에서와 같이 한 방에서 넷이 그렇게 잤다네요(진짜 잠만)
근뎈ㅋㅋㅋ진짜 웃긴게 나중에 주선자남친에게 들어보니
원래 자는 포지션이 
나 소개녀언니 애기 소개녀
이렇게 방에 나란히 누웠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소개녀언니 애기 소개녀 나
이렇게 해서 깼다고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들어서 옮겨놓은건지....아휴..
아무튼 그렇게 펜션을 나오고 저는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숙사에 와서 씻고 출근을 했어요
12시에 출근했다가 3시쯤 시간이 나서 잠깐 쉬려고 기숙사에 돌아왔는데 거실에 소개녀언니,애기가 있더라구요
주선자,주선자남친은 방에서 자고있고
그래서 아..소개녀는 어디 갔나보구나 하고 나도 좀 누워서 자고가야겠다 하고 방을 열었는데
헐..
제 침대에 소개녀가 누워서 자고있는거에요
문 열자마자 1초만에 방 문 닫고 그대로 식탁에 앉아서 애기랑 놀아주고..그러다가 다시 일하러 갔죠
그러고나서 10시에 퇴근을 했어요
집에 와보니 다들 또 모여있더라구요
우리 기숙사에서 다 자기는 좀 불편하고 미안하다고해서 바로 앞 호텔에서 자겠다고하고 가더라구요
그렇게 있다가..
카톡으로 얘기 주고받다가
이제 내일이면 집에 가는데...자주 보기 힘들텐데.. 어찌보면 오늘밖에 시간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며 초조해졌어요
안피곤하냐고 물어보고 괜찮으면 나오라고해서 만났어요
새벽1시에
그래서 3시까지 두시간가량 걸으면서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그냥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서로에 대해 얘기하고 그냥 일상 대화정도로 하고 들어가서 잤죠
 몇몇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소개녀가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나의 이상형까지는 아니지만 특별히 못난점 없고 내가 싫어하는것들 하는것없고 해서
그리고나서 3일정도 뒤에 수요일에 쉰다길래
저는 원래 목요일 휴무인데 급하게 수요일로 바꿨어요
그래서 수요일에 단 둘이서 만나기로했습니다 
근데 그분은 저를 참 헷갈리게 하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연락도 잘 받아주고, 특별히 밀어내거나 거부하는것도 없고
하지만 절대로 먼저 다가오지는 않고
이게 이왕 사람 소개 받았고, 잘 지내보고싶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건지 아님 소개받은 남자로써 발전된 관계를 갖고싶은지
수요일 만나보면 알 것 같은데 아무튼 헷갈리네요 ㅎㅎ
아마 수요일에 단판 짓지 않을까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