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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진중권이 말하는 김어준이 사과를 하지 않는 이유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5&aid=0003073000
“요즘 나는 눈이 나빠서 책을 못 봐. 대신 유튜브를 봐. 김어준(방송진행자)이 하는 유튜브는 다 봤어. 김어준이 민주당을 위해서 큰일을 하는 거야.”
이해찬씨가 민주당 대표 시절 금태섭 전 의원에게 했다는 말이다. 이 말 속에 지금 민주당의 모든 문제가 압축되어 있다. 즉 공당에서 매번 음모론을 근거로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것.
당 대표부터 이러니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다. 중요한 일이 생기면 김어준부터 찾아가 상의를 한다. 다들 김어준의 방송에 못 나가서 안달이 났다. 그의 성은(?)을 입어야 지지자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는 대통령이 제 구실 못하는 사이에 사실상 김어준과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신적 대통령 노릇을 해왔다.
이들이 퍼뜨린 각종 음모론은 속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정경심 교수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채널A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한단다.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는 효력이 정지됐다. 법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계좌추적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
결국 유시민씨는 사과를 했다.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습니다.” 항소이유서로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리던 그 솜씨 그대로다. 나도 그를 거의 용서할 뻔했다. 그는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받아들이겠다”고 하나, 그 ‘형태’안에 형사처벌은 포함되지 않은 듯하다.
그는 제 거짓말을 정서적 적대감과 논리적 확증편향의 소치로 돌린다. 공작이 아닌 실수라는 얘기다. 사과의 수취인도 ‘검찰의 모든 관계자’, 결국 한동훈이라는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었다는 뜻이리라. 그의 사과문은 이렇게 위법성 조각 사유를 마련해 두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시민은 사과라도 하나 김어준은 절대 사과를 하지 않는다. 왜? 애초에 하는 게임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시민이 하는 것은 ‘인식론적’ 진리 게임. 가령 ‘x는 세월호다’라는 명제가 있다고 하자. 이 명제는 x가 세월이면 참, 아니면 거짓이 된다. 이 게임에는 검증이 따르기에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형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반면 김어준이 하는 것은 ‘존재론적’ 진리 게임이다. 그의 진리는 선포(kerygma)의 진리, 뭔가를 비로소 존재하게 하는 그런 진리다. 가령 진수식에서 "이 배를 ‘세월호’라 명명한다”고 하자. 이 말과 함께 그 배는 그냥 ‘세월호’가 된다. 이런 유형의 게임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세우다 실패한 진리가 있을 뿐이다.
신부님이 빵 한 조각을 들고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 빵이 정말 성체가 된다. 마찬가지로 김어준이 ‘냄새가 난다’고 하면 허구는 사실이 되고, 음모는 현실이 된다. 그렇게 표창장은 진짜가 되고, 검언 유착과 검찰 쿠데타는 현실이 되었다. 이 마술이 얼마나 신통한지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그 주문을 따라 외고 다닌다.
김어준은 토론이나 논쟁을 하지 않는다. 어차피 그가 하는 것은 진위를 가리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역할은 교주의 그것과 비슷하다. 사이비 교단 안에서 교주는 신의 노릇을 한다. 신이 어디 인간과 논쟁하던가. 신이 ‘빛이 있으라’고 하면 빛이 생기듯이 김어준이 ‘냄새가 난다’고 하면 정말 음모가 존재하게 된다.
당 대표가 책 대신에 그의 유튜브를 보고, 의원들이 중요한 일을 그와 상의한다. 마치 제정 러시아 말기 황제 부처가 괴승 라스푸틴에게 국정의 자문을 받는 장면을 보는 듯하다. 김어준이 ‘무학의 통찰’로 민주당을 위해 큰 일을 한것처럼, 무학의 승려도 혈우병 황태자의 피를 멈추는 ‘영빨’로 궁정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교주의 영향력은 교단 내로 한정된다. 김어준도 신도 집단의 밖에서는 그저 흔한 음모론자들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의 황당한 상상력에 ‘개연성’과 ‘진지함’을 보태주는 것이 바로 그동안 유시민이 해온 역할이다. 음모론자의 입에서 나온 괴담도 (설사 ‘어용’이라도) 지식인의 입을 거치면 신뢰도가 달라진다.
유시민은 맹신적 지지자들에 한정된 김어준의 영향력을 나름 합리적이라 자부하는 층에까지 확대하는 노릇을 해 왔다. 김어준이 음모론으로 하나의 세계를 지으면, 유시민은 지식인으로서 그 허구에 논리적 정합성의 외관을 덧씌운다. 합리화할 수 없는 것을 합리화하려다 보니 당연히 억지와 궤변이 동원될 수밖에.
두 사람의 콜라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지적·도덕적 수준을 급격히 끌어내렸다. ‘대깨문’은 이미 이성적 소통의 능력을 잃었다. 윤리의식도 망가졌다. 박원순 성추행 사건 때 2차 가해를 가한 것이 바로 그들. 김민웅 교수는 피해자의 편지를 공개해 그를 모욕했고, 한 친문단체는 아예 피해자를 ‘박원순 살인죄’로 고발하고 나섰다.
김어준의 거짓말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세월호 음모론이다. 그 폐해가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검찰 특별수사단에서 AIS 항적 조작, 기무사 및 국정원 사찰 등 의혹들 대부분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좌절한 유가족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무능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무슨 진상을 더 규명해야 할까? 배를 인양해 샅샅이 뒤졌다. 아이들의 혼을 촛불 삼은 정권이 들어섰다. 이제까지 8차례 수사가 이루어졌다. 대통령은 탄핵당했고, 선장은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청와대 인사 9명과 해경지휘부 11명이 기소됐다.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조사받던 기무사령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
특수단장은 어떤 ‘괴리’를 언급한다. "유가족이 기대하는 결과에 미치지 못해 실망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법률가로서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 유가족의 기대와 법률가의 원칙. 그 어떤 수사로도 둘의 괴리를 메울 수 없을 것이다. 예정된 특검도 다르지 않다.
유가족은 그냥 상황 자체를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어느 해명이 부모에게 자식이 희생된 상황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겠는가. 이 사회는 유가족의 영혼을 살피는 데에 실패했다. 한쪽은 이 사건을 ‘악재’로 관리하고, 다른 쪽은 ‘호재’로 이용하는 가운데 정작 유가족의 끔찍한 트라우마를 그대로 방치된 것이다.
그 외상을 더 깊게 만든 것이 바로 김어준이 유포한 세월호 음모론이다. 그는 제 개인방송을 통해 줄기차게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주장해 왔다. 그가 제작한 영화 ‘그날, 바다’는 50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 결과 고의 침몰설이 적어도 특정 집단 안에서는 공인된 사실로, 하나의 대안적 현실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버렸다.
고의 침몰설이 의심을 넘어 확신에 근접하면 당연히 거기에 어긋나는 결론은 심리적으로 수용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확신을 입증해주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사는 종결될 수가 없다. 문제는 이것이 외려 유가족의 외상을 덧나게 하고 그들의 고통을 무한히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이 어디 음모론으로 장난칠 대상이던가?
김어준은 세월호를 음모론적 상상력의 소재로 삼았고 그것을 사업 아이템으로 바꾸어 놓았다. 유가족의 절박한 심정과 대중의 집단적 외상을 돈을 버는 데 이용한 것이다. 그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수사가 성과 없이 끝날 때마다 유가족이 새로 끌어안게 될 좌절감과 분노감, 이는 또 어쩔 것인가.
음모론은 ‘원인’을 ‘범인’으로 의인화함으로써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가로막는다. 그들은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시킨 ‘범인’을 색출하려 한다. 그러는 사이에 침몰의 ‘원인’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다. 생명을 이윤으로 바꾸는 관행.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일터에서 죽어간다. 육지의 세월호를 막아줄 중대재해처벌법은 누더기가 되었다.
세월호로 그는 돈을 벌었다. 누구는 배지를 달았고, 누구는 아이들 영혼을 천만 촛불로 바꿔 권좌에 올랐다. 그들은 뜻을 이루었고, 그 대가로 유가족들은 고통을 연장받았다.
그래도 김어준은 사과하지 않는다. 음모론자들은 남을 속이기 전에 그 거짓말이 확인되는 사실보다 더 깊고 더 참된 진실이라고 자기 세뇌부터 하기 때문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댓글
  • 슬로우모션 2021/01/27 08:23

    40대 문재인 지지자들이 이 글을 정독하고도 계속 문재인을 지지하고 뉴스공장을 듣는다면 그건 진짜 종교에 빠진 것과 똑같다고 봐야 합니다. 많이 보시라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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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이건 2021/01/27 08:30

    김어준 지금 한참동안 기독교 음모론 까고있음 지랑 똑같은데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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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은영창으로 2021/01/27 08:30

    40대 대깨들이 이 글을 읽을까요.
    김어준 방송이나 듣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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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ctorious 2021/01/27 08:31

    김어준 자기도 최태민이 될줄은
    몰랐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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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쿠포에버 2021/0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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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각나비팬 2021/01/27 08:33

    진교수 글발 진짜 좋네요
    페북에서 촌철살인글인 줄 알고 가볍게 눌렀는데 첫줄 읽고 나니까 쭉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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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AR-H 2021/01/27 08:58

    진짜 이건 극 공감...
    대한민국 정치사와 역사에 김어준 이름 석자는 엄청난 흑역사와 블랙코미디로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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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윤이삼촌 2021/01/27 11:53

    글빨 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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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판사판공사판 2021/01/27 11:53

    한쪽은 이 사건을 ‘악재’로 관리하고, 다른 쪽은 ‘호재’로 이용하는 가운데 ... ... 그 대가로 유가족들은 고통을 연장받았다.
    이게 핵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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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묘 2021/01/27 11:55

    진중권 글 보며 오랜만에 감탄하네요.
    세월호와 그 유족을 가지고 정치적 이득을 본 집단들은, 그 이득에 대해 책임져야 할겁니다. 더러운 것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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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판사판공사판 2021/01/27 11:55

    불펜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일... 진중권이 민주당 욕해준다고 '악재'로 관리하는 쪽에서도 슬근슬근 목 들이미는 것 같아서 요즘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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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판사판공사판 2021/01/27 11:56

    클리앙 대깨들이 밭갈이하고 일베몰이한다고 요즘 린치당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반대편 알바들이 슬금슬금 고개 내미는거 그게 안보이는 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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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ffert 2021/01/27 11:58

    클베들아 반박좀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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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카와리나 2021/01/27 11:59

    이것도그렇고 위안부문제도 언제까지 사골을 끓일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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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EWERS 2021/01/27 12:00

    라스푸틴과 괴벨스의 혼종이 2021년 한국을 지배하고 있죠
    어이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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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밀레 2021/01/27 12:14

    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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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laaepnq 2021/01/27 12:36

    어준이 듣고 있나?
    나중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때 이 글을 다시 곱씹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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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ringfield 2021/01/27 12:39

    긴 글 특히 정치적인 글 싫어하는데 절로 정독이 되네요
    한 사람이라도 읽고 정신차리기 바랍니다.
    이건 정파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답게 생각하면서 살자는 글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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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메츠고 2021/01/27 12:42

    나꼼수팬이라는 흑역사가 있지만
    12년 투표일에 김어준 손절한 저를 칭찬합니다.
    김어준은 원래 그런모습으로 그렇게 있었지만
    분명 알고도 김어준과 협업한 정치인들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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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 2021/01/27 12:44

    진중권법을 받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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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wdw 2021/01/27 12:44

    글빨 미쳤네 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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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you 2021/01/27 12:47

    "음모론은 ‘원인’을 ‘범인’으로 의인화함으로써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가로막는다. 그들은 세월호를 고의로 침몰시킨 ‘범인’을 색출하려 한다. 그러는 사이에 침몰의 ‘원인’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다. 생명을 이윤으로 바꾸는 관행. 이 순간에도 사람들은 일터에서 죽어간다. 육지의 세월호를 막아줄 중대재해처벌법은 누더기가 되었다." 이 문단으로 현재의 모순을 까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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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게 2021/01/27 13:00

    어준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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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자서 2021/01/27 13:01

    그나마 서민보다는 진중권이 좀 낫긴한데..
    "중요한 일이 생기면 김어준부터 찾아가 상의를 한다"
    이게 확인된 사실인지 아니면 음모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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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데 2021/01/27 13:02

    털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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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xholic 2021/01/27 13:03

    세월호 관련해서 진짜 나쁜게..
    피해자들이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는거죠
    물론 자식을 잃었는데 평생 거기서 빠져나오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산 사람은 잊고 나아가야 하는데
    거기서 못나가게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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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나 2021/01/27 13:06

    차자서// 금태섭이 그렇게 인터뷰한거 얼마전에 뉴스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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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아아 2021/01/27 13:09

    대깨들 정신 차려라. 진중권이 뼛속까지 좌파대표주자였는데 지금 깨문이 까는 거 보면 모르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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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onoko 2021/01/27 13:18

    그냥 세월호는 하나의 수단인거 같아요
    만약 정권 교체가 되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칩시다.
    김어준은 잠자리에들기 전 신나서 잠이 안 올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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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프레스 2021/01/27 13:25

    세월호 음모론은 한겨레도 공범입니다. 한겨레 TV에서 파파이스라고 플랫폼 깔아주고 거기서 세월호 음모론 설파하는 와중에 옆에서 고개 끄덕거리던 한겨레 기자들 책임도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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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이쿠이 2021/01/27 13:28

    김어준 같은 수준 이하의 똥덩어리가 무슨 대단한 인간인양 중요시되고 있는
    우리나라가 참으로 암담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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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생수 2021/01/27 13:29

    박근혜와 최순실을 이제 욕할 이유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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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abaggio 2021/01/27 13:29

    세월호 얘들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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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HASSO 2021/01/27 13:32

    ??? : 미안하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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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페이즈 2021/01/27 13:34

    차자서 / 그건 요즘은 안보니까 모르지만, 한창 봤을때만 해도 다스뵈이다에서 보면 현직 국회의원들이 나와서 설설 기는 게 보입니다.
    특히 김어준에게 약간 밉보였던 적이 있던 박범계는 방송에 나와서 거의 빌다시피 애원하고 섭섭하단 단어를 방송중에 내밷기도 했는데, 요샌 훨 더하겠죠.
    방송에 나와서 김어준 방송에 나갔더니 지역구 주민이 알아봐주더라, 그동안 왜 안불러줬냐, 제가 그동안 섭섭하게 한게 있냐....이건 다스뵈이다 봤던 사람들은 몇번이나 들었을걸요?
    뭐 민언련이나 각종 시민단체들도 다스뵈이다 한번 나갔다 오면 들어오는 후원금의 단위수가 뻥튀기 되는 걸 지들이 말하게 해서 김어준이 공치사 들을게 한두번도 아니고....
    금태섭 전 의원말이 아니더라도 그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죠.
    대깨들이 와서 매일 라디오 시청률 1위다, 손석희에 이어 언론인 영향력 2위다 한 두번 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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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공룡 2021/01/27 13:44

    세월호로 그는 돈을 벌었다. 누구는 배지를 달았고, 누구는 아이들 영혼을 천만 촛불로 바꿔 권좌에 올랐다. 그들은 뜻을 이루었고, 그 대가로 유가족들은 고통을 연장받았다.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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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당x 2021/01/27 13:48

    dil도 팔던놈이 호남향우회 만나서 대성공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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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아피 2021/01/27 13:55

    어쩜 저렇게 글을 잘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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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사랑 2021/01/27 13:59

    능지 수준이 떨어지는 깨문씨들이 신도이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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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타일리 2021/01/27 14:09

    행색부터가 이미 사이비교주죠. 삭발시키고 포토라인 꼭 세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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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쟈 2021/01/27 14:10

    전에 조국흑서 읽어봤는데 그 책에서
    김어준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을 '세례를 받는다' 라고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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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신과함께 2021/01/27 14:19

    김어준같은 인간을 떠받든 수준이 바로 우리나라 수준이죠. 잘못을 깨닫고 바꾸는 건 어준이가 할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사람들이 할 일이죠. 그 정도 수준이 될 지는 두고봐야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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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olc 2021/01/27 14:20

    고의 침몰이면 이득을 얻기 위한 세력이 한 짓인데 당시 대통령은 감방갔고 그 측근들도 마찬가지 비극을 맞이했고 정작 이득은 문재인 정권이 얻었는데 누가 왜 고의로 침몰을 시키나요 음모론의 논리조차 말이 안됨 논리가 맞으려면 이득을 얻은 쪽에서 벌인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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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즈낭인 2021/01/27 14:41

    미안하다.. 고맙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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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치 2021/01/27 14:42

    그 히틀러조차 괴벨스에게 정책을 맡기진 않았고 일본제국의 그 미친 놈들도 정책은 자기생각대로 펼쳤죠.
    정책의 최고 담당자들조차 누구 눈치를 살피는 이 나라는 대체 뭔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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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돌이군 2021/01/27 14:55

    나라 망함 ㅋㅋ 한반도에 있던 그 어떤 나라보다 일찍 망하게됐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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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스때찌 2021/01/27 15:07

    김어준 지우고 조중동 대입하면 정확히 일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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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자서 2021/01/27 15:08

    아가페이즈/ 김어준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스피커이고 그때문에 정치인이나 후원금,구독자
    필요한 시민단체에서 약간 저자세 보이는건 맞는데..
    진중권이 윗글에서
    '공당에서 매번 음모론을 근거로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것'
    '중요한 일이 생기면 김어준부터 찾아가 상의를 한다' 이 말은 점프가 심하다는거죠
    이게 또다른 음모론 아닌가요?
    자기 뇌피셜은 합리적인 추측이고 반대쪽은 음모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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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큼 2021/01/27 15:22

    진중권 글빨은 진짜 대체불가
    돌아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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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오리온 2021/01/27 15:23

    저는 세월호 초창기때도 말했음...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그냥 사고고 안타까운 사건인거지 저렇게 정치적으로 몰아가는거 보이지않냐, 이런말하면 오프에선 반반인데 온라인에선 거의 대부분이 일베냐 어쩌냐 하더라고요... 고의침몰 이딴걸 쳐믿는거보면 우리나라 수준이 그정도인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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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hefun 2021/01/27 15:30

    차자서// 남이 친절히 언급해서 댓글을 달아줬으면 좀 읽기라도 합시다 눈머거리도 아니고 한글도 모르는게 아니라면요
    진짜 민주당 인재다우시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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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캔 2021/01/27 15:30

    대한민국판 괴벨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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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자서 2021/01/27 15:38

    whathefun// 가던길 가세요 들을만한 반대의견을 구하는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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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gloo 2021/01/27 15:42

    인간이길 포기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괴물로 변하지만 자기들은 끝까지 깨끗하고 정의롭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진짜 본 모습은 침대에서는 숨기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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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백산 2021/01/27 15:45

    무고한 죽음가지고 장난치는 버러지 새.끼들... 이제 진짜 '미안하다. 고맙다.'의 의미를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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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염 2021/01/27 15:49

    미안하다 고맙다가 문재인정권의 진심이자 본심임 천벌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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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크로 2021/01/27 17:26

    이쯤이면 미안하다는 원래 없다고 보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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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돌2 2021/01/27 17:27

    [리플수정]김어준이 유튜브에서 박근혜가 최순실건으로 사과할때 사과하게 조언한 참모가 누구냐며 바보취급. 크게 웃었었죠. 왜 이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사과를 안할까 생각해보다 그때 그 기억이 떠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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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cubsgo 2021/01/27 17:29

    세월호 고의 침몰 음모론을 만들어낸 인간은 천벌을 받아야 합니다. 유족들이 이런 음모론 때문에 더 큰 고통 속에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더 큰 피해를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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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유십일홍 2021/01/27 17:38

    호불호를 떠나서 핵심을 잘 이야기한 잘 쓴 글이네요.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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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배맘 2021/01/27 17:45

    이판사판공사판//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댓글부대운용하고 드루킹 꼬리 자르기한것처럼 상대진영에서도 똑같은짓 한적이 있었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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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ir 2021/01/27 17:51

    역쉬 어준이 잡는 건 진중권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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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망토 2021/01/27 18:07

    글은 진짜 잘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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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추 2021/01/27 18:31

    문대통령이 집권하고 얼마 안돼서, SBS 에 김어준이 MC로 나오는 프로그램을 했는데요.
    유병언 아들을 데려다놓고, 자기네들이 피해자라고 코스프레하는 방송을 하더라구요.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니지 않나요? 문대통령을 지지하든 아니든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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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기농이 2021/01/27 18:33

    진중권은 사과하나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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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투저니 2021/01/27 19:01

    바기농이// 무슨 사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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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사이드 2021/01/27 19:03

    ja위기구 팔던 양아치가 호남향우회와 주사파 떨거지들을 만나 노무현 자살과 세월호 시체팔이로 정권잡아 나라를 절단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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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장정식 2021/01/27 19:06

    와 글빨... 시작부터 쉼 없이 읽혀지네요. 술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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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살신궁 2021/01/27 19:11

    세월호로 그는 돈을 벌었다. 누구는 배지를 달았고, 누구는 아이들 영혼을 천만 촛불로 바꿔 권좌에 올랐다. 그들은 뜻을 이루었고,
    역겨운 한마디로 시체팔이
    그들이 가장 잘하는 짓 중에 하나가 시체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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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디악 2021/01/27 19:45

    Victorious// 김어준 자기도 최태민이 될줄은
    몰랐을거야
    진심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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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kno 2021/01/27 19:48

    마지막 문단 소름 돋네요
    저 인간들도 아닌걸 알텐데 왜 저렇게까지 할까 라는 의문에 답을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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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로보트 2021/01/27 19:59

    훌륭한 글 입니다
    정의,서민 팔아가면 지들 배 불리기 바쁜 얼치기 진보와 확실하게 다른 방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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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란다 2021/01/27 20:09

    김어준이가 그렇게 오랜세월 동안 정치평론가 비슷하게 활동하면서
    왜 토론 프로에 안나올까요?
    자신이 주장하는건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 선동하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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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화이팅 2021/01/27 20:11

    명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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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우만 2021/01/27 20:25

    대깨문들의 블라인드된 뇌를 열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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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fie 2021/01/27 20:27

    진심으로 명문이네요. 역대급.
    술 마시면서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세월호부분에서 소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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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rebase 2021/01/27 20:31

    김어준 말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사이비종교 신도들 진짜 한 사람의 시민으로써 부끄러운줄 알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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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먹으면안돼 2021/01/27 21:20

    김어준이 가장 사악한 악의 축 중 하나죠. 언젠간 본인이 제기한 음모론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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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해봐서아는데 2021/01/27 22:56

    [리플수정]어준이나 지나 똑같
    송지선 아나 사과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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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이 2021/01/27 23:05

    신의 대리인인데 사과를 왜 합니까? 신에게 오류가 없는 것처럼 신의 대리인에게도 오류란 없습니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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