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수리센터에 보냈던 D5가 약 2주만에 돌아왔습니다.
중고로 들인 D5와 시그마 렌즈들과의 핀궁합이 잘 안맞더라구요.
시그마 독으로 자가 핀교정을 해보았는데, 70-200은 그럭저럭 맞췄는데요.
14-24는 심한 후핀으로 시그마 독에서 최대치로 당겨보았습니다만, 나아지질 않더라구요.
시그마 센터에 보낼까 하다가 혹시 바디측에서 심한 후핀이 나있지 않을까 싶어, 먼저 니콘에 보냈습니다.
중고로 들이긴 했지만, 아직 1년이 되지 않아서, 무료로 점검 및 교환받을 수 있는 항목들이 몇가지 있더라구요.
수리신청을 하기 전에 먼저 전화로 문의를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도중, 문제가 있는 부분의 부품등은 무료로 교체가 가능하나 무료로 교체가능한 부품일 경우(예를 들어 고무그립 등..)라도 상태가 깨끗하고 문제없어 보이면 교체를 해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온라인으로 수리신청을 했는데, 안되면 말지라는 심정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는건 거의 다 신청을 했습니다.
바디핀점검 및 핀교정, 센서청소, 뷰파인더 내 청소, 외부의 각종 부품들의 교체..등등 입니다.
중고로 들일때부터 무척 깨끗한 상태였던터라 외부 부품들은 솔직히 교체 안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고무로 된 부분은 모두 교체가 되어 더욱 새로운 상태의 바디가 되어 돌아왔네요..ㅎㅎㅎ
그 중에 제일 문제가 있었던 바디 핀문제 관련해서는, 점검해 본 결과 바디의 후핀 문제가 있다며 바디핀교정도 해 주었습니다.^^
돌아온 D5에 시그마 14-24를 물려서 몇컷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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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아들래미입니다.ㅎㅎㅎ
찍어보니 핀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네요. ^^
핀테스트 용지로 핀테스트를 해보니 초점거리에 따라 전핀인 구간이 좀 보입니다.
심한건 아니라서 그냥 쓸까, 시그마 독으로 자가 핀교정을 다시 할까 망설였습니다만...
시그마 센터로 보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4-24가 2월 2일까지 보증기간이 남아있어서...ㄷㄷㄷ
일본의 시그마 센터는 보증기간이 끝났더라도 핀교정은 무료로 해줍니다.(한국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시그마 센터로 보낼때의 택배비만 부담하고, 핀교정 끝나고 보내주는 건 시그마에서 부담을 해주죠.
그리고 보증기간이 남은 경우는 보낼때도 시그마가 부담을 해주니, 어차피 제가 부담하는 금액이 0이라서 보내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했네요.
오늘 아침에 포장해서 착불로 보냈고, 이제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네요..
신청하고 나서 시그마 직원한테 확인 전화를 받았는데, 대략 2~3주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예전에 검색해 봤을때도 다들 2~3주 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다는데, 실제로는 보내고부터 받기까지 대략 1주일 이내에 모두 이뤄졌다는 글들이 많아서, 저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ㅎㅎ
하루 빨리 카메라와 렌즈들이 내 품으로 돌아오면 좋겠네요..
카메라 없으니까 무지 심심해유...ㅠㅠ
완전 면도날핀으로 돌아왔네요^^
14미리 구간은 전구간 칼핀인데 24미리에 가까워질수록 전핀현상이 조금 있습니다.
니콘의 답변이 바디의 후핀현상이 좀 심하게 있었다던데, D5가 이렇게까지 후핀현상이 있을거라는게 좀 의하했습니다.
어쨌든 해결되어서 다행이이요. ^^
줌렌즈들 핀이 가장 고통스러운건 구간마다 핀 상태가 다를 수 있다는거죠
특히 시그마는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독으로 자가 교정도 해 봤지만 150-600스포츠모델은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미러리스로 넘어가나봅니다
말씀하신대로인것 같습니다.
서드파티 렌즈보다 니콘렌즈가 핀문제가 덜하다는 글들을 여기저기서 읽어보고, 렌즈 구입전에 시그마와 니콘 순정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지만, 시그마가 더 저렴하니 렌즈를 하나라도 더 사자해서 시그마로 결정했었습니다.
그러니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제가 져야겠지요 ^^
시그마 사식이도 곧 영입할 예정인데, 사식이는 핀궁합이 잘 맞는 녀석이 오면 좋을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