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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GM 글을 많이 올렸지만 35.4Z는 항상 좋아했습니다.

어쩌다보니 35.4Z는 두 번인가 세 번 사고 팔았는데
RAW로 찍어놓은게 없네요. 이럴 때 생각해보니 아쉽습니다.
대부분 인물 사진이 많아서 딱히 올릴만한게 없긴한데
장점은 그리 망원이 아님에도 굉장히 크리미했던 배경흐림 (보케는 생각보단..)
투명한 듯한 색감
단점은 부정확한 AF였어요. 어쩌면 af 문제가 아니라 QC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 인물 사진 열어보니 그 날 촬영한 다른 렌즈들은 모두 멀쩡한데
이 사진처럼 35.4로 찍은 사진은 제대로 찍힌 사진 찾기가 어렵네요.
저도 이제 와서 열어보고 알았습니다; 탐론 2875도 너무 선명하게 잘 찍혔던데
최소초점거리 30cm는 불편한 적 없었어요.
그래서 35GM의 27cm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DSC02257.JPGKakaoTalk_Moim_6uXPtbGjqB8EI19HES0LHASjI8ZtWq.jpg20181201_DSC00349.jpg
35GM이 나오더라도 35.4Z 특유의 장점을 가져갔으면 하지만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성격이나 색감 등은 많이 다르더라도 크리미한 배경흐림은 유지했으면 싶기도 하고요.
부디 35mm 2.8, 1.8, 1.4에서 부족했던 부분 모두 개선하고 단점은 버린 렌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 BuTToN A.K.A 2021/01/13 00:35

    부드러운 묘사력이 인상적이라서 이게 과연 자이스의 특징을 가진 렌즈가 맞는가 싶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1세대 a7에 쓰이기엔 묘한 무게중심과 그립감때문에 방출한듯 합니다.
    그 자리를 포익틀랜더들이 채우기 시작했고 작고 가벼운 렌즈의 매력때문에 다시 들이진 않지만
    옛날 사진보면 꽤 인상적인 렌즈라는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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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99_ALITA 2021/01/13 08:25

    그러고보니 1세대부터 내려온 렌즈네요. 하다못해 같은 화각의 2.8과도 성향이 완벽하게 달라서 처음 썼을 때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은 35.4z가 꽤 많아요 정말

    (pbAKvs)

  • 술피릿 2021/01/13 09:23

    뭔가 전여친을 잊지 못하는 느낌이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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