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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베온이 들어왔으니 필카를 하나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이 벌써 작년이네요.
사실 포베온이 긴가민가 해서 살까 말까 하다가
필카 스켄해서 쓰자고 들여왔던게
롤라이코드3 중형필카에요.
포베온 들어왔으니 롤라이는 과감하게 여성분 구입희망자에게 방출하기로 했어요.
제가 카메라 찍는 생활을 길게 할수록 해상도 덕후가 되어 버려서
자연스럽게 다 포기하고 포베온으로 갈까 하다가 평상시엔 A7r2를 쓰고
가끔 필카를 쓰자고 135판형이랑 120판형으로 필카 2대를 들여왔었어요.
KakaoTalk_20210101_214026336.jpg
(당시 처음 써봤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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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완전 분해 청소(오버홀)로 2개월 고생하고 한동안 잘썼내요.
(몇십년간 청소 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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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700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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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700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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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이 가지고 있는 해상력이나 중형필름의 입자감은 최고였어요. 흑백의 느낌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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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_100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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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con_3985만화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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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가 겁나 깨진다는게 유일한 단점이긴 했네요. 스케너도 하나 구입할까 하다가 결국 코로나가 터지고
한동안 빠른 인물촬영이 없겠다는 판단이 서서 과감하게 A7r2를 처분한뒤에 포베온으로...ㅋㅋ
.근데 사실 필름이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기 위해선
더 디지털이긴 합니다. 현상해서 스캔한뒤 보정이나 먼지제거 노가다뒤에 다시 색보정ㄷㄷ
여튼.
포베온 갈아탄지 2개월이 다되어 가는데요.
상상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필카 스캔하고 했던 노가다를 생각해보면
원하던 색감과 깊이는 확실히 편해서 만족이에요.
SDQH06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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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에서 느꼈던 깊이감을 손쉽게 얻을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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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QH07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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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QH07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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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튼 135판형은 두고 여러모로 손봤던 롤라이를 분양하기로 했습니다.
안녕 아끼고 아끼던 롤라이.
KakaoTalk_20210101_220302267.jpg

댓글
  • 백화 2021/01/02 10:48

    어휴....나의 최애카메라였는데....반갑네요.
    울산에서 직장생활할 때,사진동아리의 아는 분을 소개로 부산 가서 구입했었는데...그만 셧터가
    고장나서 처분 후, 시간이 흐린 후 아들이 사진학괴를 다니더니 이 걸 찾더군요....오래된 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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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오밥포토 2021/01/02 11:31

    저도 최애 카메라가 되버렸다가 필름값 덕분에...ㅠㅡㅠ
    아무래도 연식 때문에 셔터가 부드럽지 못하긴 해요.
    저도 셔터지연 현상 때문에 수리하는데 애먹었어요.
    여유가 생기면 렌즈상태만 좋은거 구입후 다시 오버홀해서 사용할까 욕심도 들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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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하늘 2021/01/02 14:27

    필름의 깊이는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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