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년만에 뚜벅이 생활 청산하고 불혹맞이 기념
셀프 선물 하나 했습니다. 지난 서러웠던 날이 주마등처럼...ㅠㅠ
네 빨리 사연 짖껄여 볼게요.
산타페 05년식 VGT 4륜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제 첫차 입니다
원래 술은 멀리하고 차와 사람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기웃하다
정신차려보니 태백...
스포티지R TGDI 4륜
불안한 하체를 이끌고 정말 잘달려주는만큼
고급유 2200원시절 연비 2키로 먹성이 엄청난 녀석 이었죠 ㅠㅠ
실력은 없는데 차탓을 하다보니 기변병이 생기고
결혼하면 기변은 힘들거같아 일단 저지르고
지버릇 뭐 못준다고 또 경기 준비를...
정신차리고 보니 또 경기장에 와있네요...
결혼하고 사방팔방 압박에 경기장갈때마다 투탁거리에
결정적으로 당해년도5전 쯤? 영암행을 위해 집을 나서는데...
집사람이 이상한 막대기에 빨간 두줄을 내밀더라구요...
갔다와서 얘기하자고 도망나와서 복귀한뒤로
남쪽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물론 차는 처분 당했?구요...
수출보내서 그나마 금액적으로 위안이 ㅠㅠ
수출마져도 남쪽으론 못가고 춥디추운 북극곰 형님들께 갔습니다
수출보내고 스파크를 한대 사서 잠시탔는데
지금까지 탔던 차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근데 사진이 없네유 ㅠㅠ
그리고 이때부터 저의 뚜벅생활이 시작 되었는데요.
집사람 출산선물로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디딸 폭빠 제타 2.0 TDI 증정 했습니다
증정식날 사진이 있었는데... ㅠㅠ
배기까스 구라친 사건 말고는 지금까지 소모품외에
단한번도 말썽 안부린 기특하고 고마운 녀석 입니다
함께하면서 둘째도 낳았고 이사도했고 회사일도 잘풀리고
금전운도 있었고 그래서 끝까지 함께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K5 2.0 물빠진 풀옵션 그런거말고 적당한 옵션...
이제 좀 먹고 살만해서 슬슬 다리도 아프고
(출퇴근이 도보로 가능하지만 차는타고싶은 아주 젖절한 거리...)
해서 전시장 여기 저기를 기웃하던 찰나
어머니 께서 사고로 차를 폐차 하시는...
(다행이 차가 어머니를 지켜줘서 안다치셨어요...)
K7을 원하셨는데 적정선에서 한대 놔드렸어요...
넌 살빼야되니 좀 걸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말이 많아 죄송합니다
말이 적으면 춫현도 안해주고 다시써오라고 그라믄 안되니께...
이제 다왔어요
AUDI A6 40TFSI 꽈트로아님주의
불혹부턴 걷다가 다리부러지면 안붙으니께 저도 하나 샀어요...
가솔린 타고 싶었어요 돈이 없어서 꽈트로 못샀어요...
집사람이 차색깔이 왜이따위냐고 비둘기그레이 래요....
저 이제 차한번 태워달라고 구걸 안해도 되구요
엄마차키 훔치는것 마냥 몰래 마누라가방 안뒤져도 돼요
너무 짧은글은 아닌지 길어서 요약 필요한건 아닌지
노심초사 그렇습니다.
무사고 기원해주세요...
끝까지 제 카 히스토리 일기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도면 추천 두개는 못해도 하나정돈 줄수 있잖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