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싸구려 닭가슴살 조져보자. jpg (길어요)

언젠가 사뒀던 닭가슴살로
뭔가 신박한 게 없을까 하다가 시작된
"테스트"라 쓰고 "뻘짓"이라읽는다.
이 냉동닭가슴살과 치킨스톡큐브로

닭죽 계온면 닭칼국수 도저언~!
일단 큐브스톡 이 녀석이 그나마 치킨 맛을 내줄 녀석이다

닭가슴살의 식감과 이 녀석의 가식적인 향으로
내뇌의 착각을 불러일으켜
그럴싸한 닭 보신을 할 것이다.
●기본육수? 가자!
물1.5l에 큐브 3개 가슴살 2덩이 10분 이상 끓여서

다 익으면

가슴살만 건져서 찢은 후 후추 마늘로 버무려

다시 넣고 끓인다.

이미 치킨스톡이 염분이 꽤 있어 간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마늘이 맛을 더욱 짜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마지막에 팔팔 끓으면 거품 딱 한 번 걷어주고 끝

이제 이 육수로

味 친 음식을 해보자
❓소면을 넣으면 계온면



❓햇반을 넣어 푹퍼지면 닭죽



❓칼국수를 넣으면 닭칼국수
삶아둔 면 토렴 중


‼️대.다.나.다
근데 닭음식 흉내만 냈지 맛이 완전하다고는 못한다.
내가 했기에 후한 점수로 쳐주면 먹을만할 뿐...
나는 썩어가는 식자재 처리를 위한 도전을 했을 뿐이다 ?
그래도! 7전 8기라 했나?
암튼 넘어지면 그곳에서 자리라도 펴고
살림을 차릴 수 있는 면빠의 정신으로 간다!
●치.킨.스.파.게.티 두둥!
닭가슴살 한 덩이 큐브 1개 물 삶고

닭가슴살 건져 찢어 후추 허브믹스 마늘

육수에 면 삶고

오일 마늘 페페론치노 닭가슴살 육수 면 크로쓰!

스파게티가 부족하니 남아있는 대물 리가토니 투입!

치킨파스타 완성

닭국물을 위해 평소와는 다르게 자작하게

후루룩

짭짭

내입엔  이게 온면 칼국수 닭죽보다 낫다
파스타가 좀 보양식 느낌? ㅋㅋ
그.러.나...
살림을 차렸지만 행복하지 못해 주륵 ?
행복을 위한 필살기!
●치킨카레 두둥!

해동된 닭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닭 채소 순으로 볶아주고

신의 향신료 가랏~
후추 카이옌페퍼 잔뜩

팬에 눌러붙는 그을음에
생명수 400미리 넣어 살려주고

고형카레 1개 ㄱㄱ

쫄아들고 농도 딱!

밥 놓고 싹 얹어주고


매운 치.킨.카.레  완성


역시 이게 제일 맛잇음

매운 카레 넘 모 조 아

휴....
이렇게 저는 닭가슴살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결론
치킨카레 > 치킨파스타 > 닭죽 > 계온면 > 닭칼국수
‼️닭죽까지는 味친 음식ㅇㅈ. 꽤 괜찮습니다.
또 해먹을만해요.
닭칼국수는 부모님 해드렸는데
"그냥 깔끔하니 괜찮다아~"고 하시니
무슨 뜻인지 자~알 알 것 같았습니다. ? ㅋㅋㅋ
그래도 예전엔 닭에 치킨스톡까지 넣어서 육수내고 그랬는데 야매로 이 정도면 선방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 며칠 동안 닭가슴살이 생각날 때마다 조졌네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거나 즐거웠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이 시국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