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올해의 마지막은 묵은 때 싹 벗기는 목욕으로!
제 몸이 아니라 차들 이야기입니다. ㅎㅎ
먼저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부터 시켜줬어요.
이곳은 디테일링 장인 로시 님의 샵, 문정동 '뉴타입'.
벌써 10년이 넘게 안심하고 맡기는 분입니다.
남에게 시키면 성에 안 차서 직원도 못 두시고
혼자서 꼼꼼히 작업하세요. 진정한 디테일링 환자.
매번 작업하신 차량들의 사진을 올려주십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로시 님의 블로그.
("디테일링에 미친 남자" https://blog.naver.com/bbomina)
출고 1년 4개월만에 처음 디테일링 세차하러 왔네요.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여전히 새 차 느낌이긴 합니다.
먼저 실내 클리닝부터 시작하세요.
그리고 고압수 쫙쫙 뿌려주십니다.
한쪽 다리 살짝 든 자세에서 고수의 내공이... ㅎㅎ
휠 하우스 안쪽까지 꼼꼼하게.
다음엔 폼건 목욕 시간이에요.
전체 다 뿌려주고 때가 불어날 동안...
슥삭슥삭 휠을 닦아주십니다.
보고 있으면 가장 속이 시원해지는 시간. ㅋ
일반 손세차장에 맡겨선 벗겨지지 않던
휠 안쪽의 묵은 때들까지 싹~ 없애주세요.
으아~~ 제 등이 다 개운해지는 기분! ^ㅇ^
다음은 부드러운 스폰지로 차체의 때를 벗겨주십니다.
물로 헹궈내신 후 에어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요.
문 틈 사이까지 모두 꼼꼼하게 날려주십니다.
그런 후 다시 한번 깨끗한 수건으로 닦아주세요.
마지막 작업입니다. 타이어 왁싱.
이것도 다른 세차장처럼 왁스 떡칠하는 게 아니라
흘러내리지 않도록 빛의 속도로 슈왁! 둘러주신다는.
세차를 맡겼더니 새 차를 만들어주셨네.jpg
블링블링~ 저먼 실버 컬러가 제대로 살아났어요.
특출나진 않지만 골고루 만족스런, 모범생 같은 차입니다.
실버 & 브라운 조합은 지금 봐도 잘한 선택.
뒷좌석 공간도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진이인이에겐 충분해요.
나이 들수록 좋아지는 삼각별. ㅋ
내년에 나올 신형 S 클래스가 기대됩니다.
E 클래스는 실버가 시그너처 컬러라 생각해요.
집으로 와서 명당 자리에 모셔뒀습니다.
마눌님이 보시더니 한 말씀.
"아까워서 못 타겠네." ㅋㅋ
그리고 오늘은 흰렁이 개구리 목욕날이었어요.
이 녀석은 정말 때가 꼬질꼬질... ^^;;
작업 순서는 동일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2018년 봄맞이 목욕 후기 참고.
(https://gilnoodle.blog.me/221239461277)
1시간 여만에 흰렁이에서 흰둥이로 변신! ㅎㅎ
운전석 시트에선 세월의 흔적이... 이건 어쩔 수 없죠.
그 외엔 여전히 신차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담배는 원래 안 피고, 차에선 물도 안 마셔요. ㅋ
주유구 안쪽도 씻겨주셨다는.
다시 깨끗해진 휠과 브레이크.
휠캡은 원래 컬러였는데 몇년 전 흑백으로 바꿨습니다.
왠지 흑백이 더 시크해보여서... ^^
범퍼 아래 에어 필터 부분에 들어간
낙엽이나 담배꽁초도 말끔히 제거해주셨네요.
은근히 신경쓰였는데 속이 다 시원합니다.
Carrera S를 빼고 911만 레터링한 것.
이것도 옵션인 거 아시죠? 30만 원이었나...
그나마 지금은 무료로 바뀌었습니다.
근데 글자를 빼면 외려 깎아줘야 하는 거 아닌지? ㅋ
틴팅 필름을 벗겼더니 실내가 훤히 보여 더욱 이뻐요.
세차하고 나면 안 보이던 타르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세차의 역설'이랄까... ㅎㅎ
몇 개 타르들은 서비스로 제거해주셨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로시 님 최고!
이렇게 작업해주시고 단돈 5만 원이라니...
손님인 제가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
신차 때부터 작업해서 21만 넘긴 911은
처음 봤다며 로시 님도 놀라워하시는 흰렁이.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자꾸만 타이칸이나 992가 눈에... ㅋ)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뉴타입(New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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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