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85.2s의 시간

50.2s만 가지면 만족할줄 알았는데,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제 렌즈캡을 벗겨내도 흥분도 안되는...ㅡㅡ
사실 50.2보다 진짜 인물용 렌즈의 메인이벤트는 85mm f1.2s 아니겠습니까?
아직 니콘에서 f값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 로드맵만 봐도 오이스와 같은 높이에 위치해 있으니 f1.2라는 걸 알수 있죠.

그리고 공개된 다른 이미지를 보면 대략적인 크기를 알수 있습니다. 24-70 f2.8s가 126mm, 14-24s가 124.5mm니까 길이는 대략 124mm 정도로 보입니다. 일단 길이는 150mm가 넘는 오이스에 비하면 현실적인 길이입니다.
문제는 굵기인데 이미지상 비율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필터구경 95mm가 나옵니다. 시그마 105.4A에 비하면 덜 흉악하지만 95mm면 500PF나 200-500 같은 렌즈와 동일 서이즈입니다.
손이 꽤 커신 분도 한손으로 움켜잡기는 힘든 수준이겠네요.

이게 어느정도 사이즈인지 감이 안와서 24-70에다가 오이스 후드를 끼운후 발로 쭉쭉 옆으로 늘려 봤습니다.
실제 후드는 개밥그릇 후드가 될 것 같은데 바디가 왜소하게 보일 정도로 굵어집니다.
무게도 1Kg은 당연히 넘고 1.5Kg정도 예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경쟁사 렌즈가 가장 큰 참고가 되겠죠.
캐논 RF 85mm f1.2, 알만두는 제품이 두가지입니다. 일반 모델과 DS모델이죠. 기본적인 설계는 동일한데, DS모델은 두개의 렌즈면에 DS코팅이라는 걸 해서 최대개방시 보캐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기능 차이가 있습니다.

생긴건 둘다 똑같습니다. DS글자 추가된거 빼구요. 가격은 일반 모델 330만원 DS모델 407만원.
니콘이 캐논과 똑같이 낼라는 없을 것 같고 호불호가 살짝 갈리는 DS기능을 따라갈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없다치면 대충 삼백만원 중반대 정도는 확실해보입니다. 하아~ 더이상 돌려막을 장비도 없는데 매우 큰일입니다.
참고로 캐논 렌즈들은 출시 1년에 지난 지금 각각 300, 360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네요.
필터 사은품을 고려하면 1년 지나서 사나 출시할때 사나 별 차이도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보는 김에 알만두 규격도 한번 봤습니다. 길이가 대략 118mm에 무게가 1.2Kg정도 됩니다. 비율을 고려했을때 니콘은 최소 70-200s 무게 정도는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히려 길이는 알만두에 비하면 6~7mm정도 더 길 것 같으니 나름 선방했습니다.
필터 구경은 캐논도 꽤 큰 82mm인데, 니콘은 훨씬 큰 95mm로 예측됩니다.

후드까지 장착한 알만두 이미지입니다. 니콘 팔오이스는 이거보다 쪼매 길고 많이 굵겠죠?

요약하면
길이 : 12.4~12.5mm
필터 : 95mm
무게 : 1.4~1.5Kg
가격 : 350~400만원 사이 예상
정도 됩니다. 길이는 그나마 양호한데 너무 굵어서 가방 렌즈칸에 안들어가면 어떡하지라는 별 쓸데 없는 걱정을 하게 되네요.
대출 땡겨서 살수도 없고 후우~ 2021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뭔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