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아트 85.4 DG DN 마지막 후기

본문의 렌즈는 세기 P&C에서 무상으로 대여된 렌즈를 사용하였으며
추후 리워드 등의 보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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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짧지만 뉴아트팔식이의 사용을 통해 내리 결론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앞서 작성한 글의 내용을 간단히 종합해 보면
1. 커스텀버튼 채용으로 편의성 향상
2. 조리개링 락버튼이 있어서 (저에게는) 매우 유용함
3. AF 속도는 아트팔식이와 별 차이 없음
4. 굉장히 가볍고 작아서 피로도 없음
5. 화각이 아트팔식이 보다 좁음(대략 5mm정도 더 망원임)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평가하기에 앞서 몇가지 내용을 더 짚어보도록 할텐데요
오늘 짚어볼 내용은 제가 AF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예도나 왜곡, 색수차 등등 입니다
우선 선예도의 부분을 짚어볼께요
전의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한스탑 조이면 어쩌구저쩌구"그런 얘기 싫어합니다
비싼 돈주고 산 밝은 조리개의 렌즈라면 최대개방에서 이미 좋은 이미지 품질을 보여줘야
애써 번 피같은 내돈 쓴게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테스트도 모두 최대개방 기준으로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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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바와 같이 최대개방에서도 필요충분한 선예도를 보여주는것은 아트팔식이와 변함이 없습니다
아트팔식이도 이만큼, 혹은 이 이상의 선예도를 보여주었으므로
선예도에 있어서는 "매우 훌륭함"이지만
기존 아트팔식이 사용자인 저로서는 무덤덤...
요즘렌즈 다 이정도는 하는거 아냐??
;;;
그런데 최대개방 촬영을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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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에 이렇게 비네팅이 생기는 것을 볼수 있는데요
전에 언젠가 제가 댓글에서 시그마아트 35.4와 소니 FE35.4Z를 비교하면서
딱히 임팩트있는 앞서거니 뒷서거니는 없으나 소니 렌즈가 비네팅이 좀 있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저는 광학적인 지식이 별로 없긴 한데, 비네팅이라는것은 광량부족에서 오는 것이고
광량부족은 결국 어떤 형상으로든 화질저하로 이어진다는 추측(?)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늘배경 찍어서 비네팅을 전혀 볼수없는 렌즈는 많지 않겠죠
비네팅을 극대화해서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제가 하늘 배경을 둔것이니까요
그러나 어쨌든 뉴아트팔식이의 비네팅은 아트팔식이보다 많습니다
그 정도차이가 누군가에게 문제가 될수도, 또 안될수도 있겠지만요...
ps.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배경의 보케는 팔오금의 그것처럼 몽글몽글 예쁜 갬성보케는 아니고
약간 탐론스러운..?? 흩날리는 보케를 보여주네요
단점을 또 얘기해서 렌즈를 공짜로 빌려준 세기P&C에는 죄송합니다만
이 단점은 안짚고 넘어갈수가 없는 단점이어서 꼭 얘기해야겠습니다
차선의 중앙선을 한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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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것처럼 85mm 렌즈로는 "뜻밖에" 왜곡이 있습니다
그것도 꽤 눈에 보일만큼...ㄷㄷㄷ
우리가 85mm를 포트레이트 전문렌즈라고 하는것은 왜곡에 있어 자유로운 부분도 있죠
인물을 화상의 어느 위치에 놓아도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니까요
시그마에서는 이 부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말이 좋아 소프트웨어적이지 왜곡을 처리하는 방법은 주변부를 잡아 늘려서 잘라내는 수밖에는 없어요
이 방법이 결국 주변부 화질저하와 화각의 축소를 가져올수밖에 없다는것은 광학적인 한계입니다
시그마아트..라고 하면 다른거 다 포기하고 화질에 몰빵한 컨셉이라고 저는 알고있었는데
뉴아트팔식이의 경우 무게와 부피를 위해 왜곡을 양보했다는...그런 저로서는 아픔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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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칭찬해줄 부분도 눈에 보였습니다
바로 색수차 부분이었는데요...
그 거대하고 무거워 죽겠던 아트팔식이조차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던 색수차를
뉴아트팔식이는 의외로 잘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최근 출시한 캐논 RF85.2는 제가 못써봤으니 모르겠고
그 이외의 모든 메이저 3사 85mm 렌즈중에 가장 색수차가 적군요(가 아니고 거의 없다시피..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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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수차 발생의 원인까지야 저같은 무식쟁이가 알겠습니까만 아무튼 이거는 진짜 궁디톡톡입니다
예전에 캐논 만투로 돌스냅을 찍었었는데
색수차 대마왕이라는 별명답게 색수차 진짜 쩔었었습니다
안그래도 머리숱이 적은 아기아빠가 색수차 보정을 했더니 대머리가 되어버린 슬픈 일이..ㅠㅠㅠ
...
..
칭찬한번 했으니 의무방어는 마친 셈이라 치고
한가지 더 지적해 보겠습니다
후드..
아~후드 ;;;
이거 좀 쓰다보면 먼지가 뭐 털실뭉치처럼 돌돌 감기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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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먼지에 노이로제 걸린게 미러리스 유저인데
뭐하러 이런 고오급스런(?) 재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새것일때야 좀 디자인상 멋지긴 합니다만
미래를 위해 저는 비추네요 이런 재질...
그리고 끝내 버리지 못한 이 광택나는 모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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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트팔식이를 실전에 써본 제 소감중 굵은 것들은 이렇습니다
와 진짜 가볍다
하루종일 찍어도 손목이 피곤하지 않겠네
그러나 소소한 비네팅과 작지않은 왜곡이 있군
커스텀버튼이 늘어난 편의성과 작고 가벼워진 기동성을 위해
나는 아트팔식이를 내치고 뉴아트팔식이를 영입할 가치가 있을까?
언제나 그렇지만 문제는 돈이죠
뉴아트팔식이는 대략 140만원입니다
만일 이 렌즈가 한 110~120만원 안팎으로 출시됐으면 어땠을까요?
(필터증정, 상품권증정, 카드할인 등등 계산 때려보고)
저는 아마 구입을 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저는 아직 내년에 장터에서 사야지...
라는 결론을 내렸네요
비싼 렌즈를 체험해볼 기회를 주신 세기P&C 관계자분들 감사드리고
바로 구입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음..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구입할만하구나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테니 노여워 마세요
진심 솔직하게 내돈내산 이상으로 체험기를 써봤어요
이 글이 뉴아트팔식이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빌며
이만 체험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