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공익을
참전용사분들 응대하는 기관에서 하기때문에
하루에 60~70명의 노인분들을 응대합니다.
일단 노인분들이 젊은세대 기준으로 진상이 많은 이유는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노화로 인한 신체적 불편함
흔히 노인분들 크게 떠들고 통화한다고 진상이라고 하는데 노인이되면 청력이 감퇴해서 소곤소곤 얘기하는게 힘듭니다.
실제로 제가 응대를 할때 바로앞에서 말해도 듣지못하는 분들이 상당수입니다.
2.지금과는 다른 시대상
사람은 가치관이 형성되면 그 가치관 안에서 행동하고 사고한다고 생각합니다.(예외는 있지만)
제가 응대하는 어르신들이 20~40년대 생들입니다. 그분들이 제 나이일때 6.25, 군부독재, 월남전등등 전쟁과 군부독재의 시대에서 살아남으신 분들입니다.
그때의 교육이 21세기 선진국의 교육과 같을리가 없죠 그분들이 받은 교육은 50,60년대 살벌한 전체주의 교육이었죠
그런 교육으로 생성된 가치관으로 70,80,90평생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gdp 2만,3만 시대의 교육을 받은 요즘 세대들 기준으론 이해가 안가는게 당연합니다
최빈국,군부독재시대의 교육으로 생성된 가치관과
선진국,자유로운 시대의 교육으로 생성된
가치관은 매우 다르죠
노인 진상분들이 사람이 나쁜경우는 드물어요
매일 클레임 저한테 거시는데(ex 내가 이런 대우 받으려고 전쟁에서 목숨걸었냐)
제가 클레임 경청하고 크고 나긋나긋한 말투로 어르신 정말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 요구 들어드리고 싶은데 지금 여건이 안되서 조금만 더 기다리셔야 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면
어르신들 9할은
바쁘다면 어쩔수 없지 고생이 많네 라고 하시고 자리로 돌아가서 기다리십니다.
https://cohabe.com/sisa/1778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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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들어드리는것도 일인데... 고생하시네용
Reykj에이브이ik// 공익이 해야되는 일이죠ㅎ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어른들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말에 돌아서는건 진상도 아니죠ㅋ
오크// 진짜 진상은
어후 난리납니다ㅋㅋ
근데 대부분
본문처럼 응대하면 클레임 잘 안거세요
어린나이에 성숙하시네요
llliiliiliii// 반오십이면
예전엔 장가갈 나이죠
현명하신 분이네요. 무슨 일을 하든 잘하실 듯
samesan// 어린진상은 거의없고
중년분들이 클레임이 매섭습니다
노인분들보다
40,50대분들이 더 무서워요
글쓴이 매우 현명하네
제가 그 무서운 40입니다 ㅜㅜ
마음가짐이 훌륭하시네요
고생많으시네요. 그 동네분들은 복받으셨네요
새벽에 감동 받고 갑니다 ㅠ
EBIT님께서도 훌륭하시네요!!
어떤 사람들은 욕하고 말텐데...
이해심도 많으시고 노인(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십니다!! 배우고 갑니다!!
이런 공익 드문데 대단하시네요. 병무청에서 상같은거 줘서 포상휴가라도 받으셨으면
청력감퇴 때문에 반진상처럼 보이는거 진짜임
이게 남자들이 훨씬 더 많이 겪는 일이더라고요
잘 안들린다고 날 무시하나 하는 생각에 화도 더 쉽게 난대요
시니어들도 이런부분 이해받을 필요가 있는데
글쓴님이 그런 마음과 재능이 있는 분이어서 감동이네요
[리플수정]보훈청 공익이신가봐요
저도 보훈청 공익으로 소집해제 했는데
주 업무가 지원물품 전달하고 그런거라 어르신들하고 좋은 기억보단 상처받은 기억이 많네요
한정된 재원을 여러 어르신에게 드리다보니 성에 안차는 분들도 계시고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분도 계시고 그런 분들 중에는 군대도 못가는놈이 왜 설치냐고 공무원이 아닌 애먼 저에게 화풀이 하는분도 계시고
당시엔 속상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나라가 자신들을 못챙겨주는 설움을 저에게 풀었다 생각하니 그냥 덤덤해지네요
무탈하게 소집해제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 상대하는 업무 해보면 남녀불문 3,40대가 진짜 진상임. 더 열받는건 본인들이 진상이라고 절대 샹걱안함
노인도 인정받고자하는 욕구는 그대로라죠.. 인간이 태어나며 죽을때까지 .. 그것때매 세대간의 갈등이 발생하죠..
대처 정말 잘하시네요
저도 노인 상대 많이 했을때는
노인 혐오증 걸릴 정도였는데
아주 현명하십니다ㅎㅎ
성숙하고 현명하시네요.
넘 이쁘게 말씀하셔서 추천
제가 다 글쓴 분한테 감사하네요..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참 보기 좋고 하나 배우고 갑니다.
마지막 문장이 답이네요.
진짜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시네요.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
저도 목소리 크다고 찡그리고 그랬는데... 다시한번 저를 돌아보네요..
성숙한 젊은이 존경합니다. 저는 못 그랬어요. 아직도 그렇고.
와 님글보고 많이 반성합니다.
역시 사람은 나이가 다가 아니네요.
젊은 분에게 한번 다시 배우고 갑니다. 군 생활 잘하시길 바랍니다.
공감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세대인지감수성좀 키울 필요있습니다.
전 노인들 틀닥이니 폄하하는것
진짜 보기 싫더라구요
특히 남자 노인분들이 더
안쓰럽게 느껴져요
따뜻한 글이네요. 저 역시도 그런 노인이 될텐데.. 후세대의 이해를 바랄려면 저부터 노력해야겠어요
젊은 나이에 생각이 깊으시네요.현명하십니다. 저도 할머니와 같이 오래 살아서 목소리 큰건 보통 청력이 안좋아지면서 목소리가 커지는거고.. 점점 소외되고 외로워지니 날좀 봐달라 들어달라 하는 심리가 커지게 되는 거죠. 잘 안맞고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더라도 다 같이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고 들어주고 최소한만 갖춰줘도 누그러집니다. 보통 그냥 내 말좀 들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정도의 마음이 엄청 큰 세대입니다.
와 너무 좋은글 추천 합니다
정말 좋은글이네요
저보다 어리지만 배울게 많네요
헐,, 마음도 마음이지만
저보다 훨씬 이성적인 분이네요. 어린 분이..ㄷㄷ
개인적으로는 그저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제는 '노인'에 포함 되셨으니
순간순간 내가 이 노인분께 호의를 드리면 다른 사람도 우리 부모님께 호의를 드리겠지...
하는 마음, 그거 하나로 노인분들께 늘 호의를 갖고 임하려고 하는데 이분은 이성적인 논리까지 갖고 계시네요
젊은 진상한테도 그렇게 하시길
병무청 복무지도관으로서 감사드립니다.
훌륭하십니다.
대단하네요
짧은 글에서 인품이 드러나네요
님 참 잘하시네요..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도 좀 반성하게 됐네요 다들 마냥 악하고 못배우고 이런건 아닐텐데 말이죠 제가 편견에 사로잡혀서 너무 뱁새눈으로만 봤나봅니다
기본적으로 참전용사이신 분들. 동네 편의점 진상 노인과는 달라요
와.. 이런분이 계시네요 추천추천 ㄷ ㄷ
이런 분 많이 없죠 배려
저도 신입때 지점에서 어르신들 상대하는게 참 어려웠는데
1년쯤 지나니 차라리 젊은 진상보다는 편하더라구요
어찌보면 단순하시다랄까ㅋ
사람들은 결국 본인의 그릇만큼 세상을 본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도 일하면사 어르신들 자주 상대하는데...
7할이상은 못알아들으셔서
진짜 듣지를 못해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입모양보고 알아 들으실 수 있게
한 음절씩 끊었다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고마워 하시더군요.
그리고 실제 현대 시스템 자체를 이해못하기에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솔직히 그냥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
하게되지만 그래도 대화는 가능하면
진상이 아닙니다.
정말 귀들리는데 닫고 할말만 하시는분들 오면
결국 애랑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히는 진상은
1. 지자식 귀한줄만 이는 부모들
2. 소리지르고 화내면 다 되는줄 아는 사람들
번외로 진상은 아닌데 힘든 끝판왕은 자기가 뭘 요청해야 하는줄도 모르고 무조건 해결해달라는 분들...
어르신들 처음엔 틱틱대다가 친절하게 대하면 고맙다하시는분들도 있긴해요 제 경험상 9할까진아니고 한 5할 정도? 저도 가끔씩 확 복받쳐 오를려다가 그냥 다른 시대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긴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우리 할아버지가 참전용사신데 글에 나온 분들이랑 비슷하셔서.. 가정에서는 따뜻한 분이거든요
진상엔 나이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