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몸과 옷을 들고 나오고, 오늘 아이 짐을 완전히 옮겨나왔어요..
남은 건 이혼 서류 접수 정도네요.
딸아이는 제가 데리고 나왔습니다.
동생들이 사는 집에 빈방이 2개 있어 거기 하나를 아이방으로 주고 나머지 하나는 제방으로 쓰려구요.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알러지는 안일어나네요(새로 산 다이슨의 먼지통이 세 번,
고양이 털로 꽉 찼다고 합니다). 저도 알러지가 잇는데 멀쩡합니다ㅎㅎ
저요, 전남편이 인생 첫 사랑했던 사람이었어요. 지금 인생 처음으로 차여봤네요ㅎㅎㅎ
그렇게 지긋지긋하고 죽을 것 같았고, 실제로 자살도 시도했었는데도 가슴이 술렁거리고 이상해요.
그 와중 아이는 아빠가 보고 싶다고 했지만 아빠는 전화도 안하다가 오늘 아이가 한 카톡에 처음으로
대답을 해주네요. 애한테는 끔찍했으니까요.
잘 살 거예요.
힘내세요...
힘찬 제 2의 인생.. 시작이네요...
잘사실꺼예요 :) 정말로!
아이하고 본인만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좋은일도 있을거에요
앞으로 아이와 꽃길만 걸으시길..
네! 잘 사실거애요!!!! 에너지 넣어드릴께요. 팍팍!
딸과 행복하실 거예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 이제부턴 행복하기만 하세요~~ 화이팅!!
잘하셨습니다. 그리고 잘 살아가실 겁니다.
잘하셨습니다.
그게 옳은 선택이에요.
얼마 없지만 제 행운과 행복을 좀 나눠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