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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냉탑차량을 도난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천 남동공단에서 아버지와 동생과 함께 작은 식품공장을 하는 32살의 남성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매출도 급감하고 납품처는 줄줄이 떨어져나가는 상황에서 제목처럼 1톤 탑차를 도난당했습니다.

 

경위는 이렇습니다. 11월 27일 금요일 오후 5시에 퇴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쪽잠을 잔 뒤, 같은 날 27일 저녁 11시에 집을 나서 11시 20분쯤 공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 제조품목은 절임류인데요, 요즘 절임배추 기간이라 쪽잠을 잔 뒤 새벽이나 같은 날의 늦은 저녁에 출근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런데 공장에 돌아와보니 차량이 없는 것입니다. 처음엔 아버지가 다른 곳에 주차를 하셨나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며 찾아봤지만 없었고, 전화를 받은 아버지와 동생이 급하게 도착했지만 찾을 수 없어 28일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분들이 오셔서 사건을 접수해주셨고, 다음으로는 강력계 형사분들이 오셔서 위와 같이 내용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28일 아침에 다시 방문하시어 저희 공장 옆의 임가공공장의 CCTV를 확인했는데, 저희가 출근하기 1시간 정도전의 범인이 찍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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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파랑색 차량은 옆의 임가공공장 사장님의 차량입니다. CCTV확인 결과 다른 차량을 건드리며 오다가 저희 차량의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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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마지막 본 차량의 모습입니다. 시간으로 11월 27일 21시 47분에 옆 공장 사장님의 차를 건드린 뒤 같은 날 48분에 저희 차량으로 접근해서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 한 뒤 절도한 것입니다.)

 

너무도 답답하고 화가났습니다. 왜 이런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나는지, 현상유지만 해도 다행일 지금의 상황에서 터져버리는지 글을 쓰는 지금도 답답하고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형사님은 차털이라고 저에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찾을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아직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힘들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지문을 없애기 위해 차를 불태울 수도 있다는 말에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날 뒤, 출근보다 2,3시간 더 일찍 일이나 남동공단 주변을 돌면서 번호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도움을 요청할 곳도 생각나지 않아 평소 눈팅만하던 보배드림 사이트에 글을 올려봅니다. 제발 찾을 수 있도록, 아니면 보신적이 있으시다면  010-3170-6775 이 번호로 어느때나 연락주십시요. 염치없지만 사례는 꼭 하겠습니다. 

 

차량 번호는 97서 3013입니다. 저희 가족의 생계가 걸려있는 문제인지라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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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이 모델이고 뒤의 공장이 저희 공장입니다. 다행히도 로드뷰에 찍혀 같이 첨부합니다.) 

 

 사건번호는 2020-0089-38입니다. 담당형사 번호는 논현경찰서 032-454-9705이구요, 강력 4팀 이일교 수사관님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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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Pb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