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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의 실태 (최근 경험 위주입니다)

안녕하세요!
눈팅으로만 보통 활동을 하고있는대 최근에 구매할 물건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에셀알 마켓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장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것도 아니고 카메라이고 기계인대.. 필름카메라 같은경우에는 특히나 오래된 제품같은경우에는 작동에 문제가 없더라도 판매전에는 간단한 점검이라도 한번 받아보는게 좋다고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혹시 손볼부분 있겠냐고 수리실 사장님들께 맡겨두고 가거나 전문 샵에 들고가서 혹시 이거 매입하겠냐고 한번 물어본다면 그들은 손수 꼼꼼하게 체크를 해줍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질문을 하는건 소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대.. 이상하게 짜증을 내시거나, 아몰랑으로 그냥 행동하시는분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하물며 카페 중고거래임에도 샵과 가격차이도 없이 파는게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싸게 판다한들 하자를 은폐하고 그냥 '난 몰랑 싸게 파니까 그냥 니가 알아서 사가서 쓰던말던 알아서해, 내가쓸땐 안고장났어!' 식의 태도로 파는건 사실 전혀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얼마전에는 라이카 35mm 렌즈를 하나 거래했습니다. 분명히 저는 미리 물어봤습니다 '렌즈알 문제없으면 외관상태가 조금 다른건 전혀 상관안한다' '오래된 렌즈라서 문제는 있을수있다 하지만 꼼꼼하게 체크는 해줘서 하자가 있다면 미리 말을 해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항상 판매자에게 요구합니다. 그리고 대충 어떤식으로 점검하면 좋은지도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렇게 까지말했는대 문제가 없다하니 직거래를 만나서도 그냥 대충 외관보고 믿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항상 저는 만나서 물론 점검을 제대로 못한 제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문제를 숨기고 거짓말혹은 진짜 모르는 판매자겠죠. 모르는건 죄가아닙니다. 하지만 모른다면 적어도 전문업체해서 판매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하는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사실 렌즈는 그냥 천천히 앉아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LED등에도 비춰서 요래요래 봐보고 하면서 시간을 두고 점검을 해야한다 생각하는대 직거래는 길거리에서 만나서 사람들도 많고 혹여나 차를 가져갈경우에는 마음도 조급하여,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로 점검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이렇게 여차저차 하여 구매를 하고 집에왔는대 촛점링이 어마어마하게 빡빡하더군요. 거기에 LED로 내부를 비춰보니 아주 기스라는 기스는 다있고 분명히 내가 부탁한대로 한번이라도 봤다면 저걸 못볼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한마디로하면 쓰레기같은 상태였습니다. 100만원에 올려둬도 저걸살까 싶더라구요. 물론 문제가 있어도 환불 부탁을하고, 저는 그렌즈를 갖고있기조차 너무너무 싫어서 그냥 번거롭지만 직접 가져다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일 이전에도 미놀타 TC-1 거래에서도 두번을 환불하였습니다. 렌즈에 기스없냐는 문제없냐는 간단한 부탁이였는대 돌아오는 답변은 '다 괜찮아요!' 였고, 저에게 돌아온 카메라도 정말 제가 '괜찮아요! 안사요!' 하고싶은 수준이더군요ㅎㅎ
그거 이후에도 50mm 크론중에 한종류를 구매하러 갔을때는 분명히 헤이즈 없냐고 질문을 하였고, 올드렌즈라 대부분이 조금씩은 다있다 종종 없는것도 존재하고 그냥 렌즈내부 가생이에 조금 껴있거나 한정도는 괜찮다, 그러니 한번만 내가 알려준대로 체크를 부탁한다.. 라는 말은 전혀 효과가 없었고, 적반하장으로 '나에게 질문을 하지말아달라'는 답변은 또 살면서 처음봤습니다. 만나서 휴대폰 후레쉬를 비추자마자 먼지는 괜찮지만 무슨 헤이즈인지 얼룩인지 거의 커피 먹을때 있는 엔젤링처럼 렌즈를 뒤덥고 있더라구요!! 아주 뿌옇게!! 진짜 뭣같은 렌즈였습니다.
이게 구매후에 본인 관리문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남대문 샵에서 사신분들은 대부분 이런 문제를 마주하고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그나마 라이카 판매는 사진집이좋았구요. 아트카메라 같은경우에도 가격은 좀있지만 솔직하게 말해주시는걸로 기억합니다.
카메라에 대해 모른다면 1-2만원도 아니고 몇십만원 몇백만원짜리를 거래하는대, 그렇다고 뭐 제가격을 안받는것도 아니고, 받을건 다받고 본인은 샵에서 이가격에사서 못낮춘다 라고 주장할줄만 아는분을 더많이 만났네요 최근에는.
물론 다그런건 아니지만 10번거래해서 좋은판매자 1-2번만나고 8번은 난리나는게 너무 슬퍼서 글을 끄적여봅니다.
판매 거래 매너도 좋지만 가장 매너좋은사람은 물건을 아껴쓰고 솔직하게 질문하면 답변해주는 판매자인것같습니다. 모르면 모른다하고 점검했으면 했다고하고,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물건을 파는건지 폭탄을 돌리는건지.. 사실 이제 만나서 판매자만 딱봐도 알것같아요. 파는 물건에 자신없으면 그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일단 눈을 피해요 왠만하면.
싸게팔거면 아예싸게팔고 구매자가 점검을 직접받고 리스크를 안으세요! 라는식으로 하시던지 제발좀 폭탄 돌리기식으로 하지맙시다.
다들 대는 핑계는 하나같이 같아요 '아 저는 이상태로 구매했는대요' 이말을 믿으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태'를 몇백만원 주고샀다는걸 정말이지 믿으라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있는건 문제있는 가격받고 파세요 부탁좀 드립니다 노양심 판매자님들..
항상 이런분들만 있는건 아니지만.. 제가 최근에 진짜 환불하러 서울 여행을 너무많이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물론 반박할부분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니, 견해에 대해 나누고싶은게 있으면 댓글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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