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생각보다 늦었네요.
동료 직원 한명이 갑자기 빠져서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납치 등으로 범죄 피해자가 되었을까봐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강 상황을 알아보니 주말 사이에 몸이 급격히
나빠진 상태였고 그로 인해 월요일에 늦게 일어나
부랴부랴 급하게 택시를 탔더니
올림픽대로에 큰 사고가 일어나 택시 안에
1~2시간 넘게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때 뭔가 그동안 쌓였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멘탈이 나갔는지 잠수를 했고
다행히 경찰이 위치추적과 탐문을 통해
발견을 해서 부모님께 연락드린 모양입니다.
사실 눈치채신 분이 몇 분 있던데
지난 글을 몇 개 지웠습니다.
공무원 신분인걸 들키기가 뭐하기도 했고
흑역사(?)가 될법한 글을 써서;; (연애가 잘 안된다던가 뭐 그런;; ㅎㅎ;;)
근데 이미 들킨거 같아서 그냥 지우다 말았죠.
전 지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후배 여직원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자세히 이야기해드리자면 저희 일이 사실 악성민원이
좀 많습니다. 맡고 있는 동이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은 지역이고요.
그만큼 저희 쪽 일을 하는 동료들이 많이 탈주를 하는데...
비단 제 후배 직원말고도 잠수탄 직원이 더 있고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악성민원이 폭발해서 1월 정기인사 때
휴직 신청자가 평소보다 2~3배는 많은 것으로 이야기가 도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 일을 거의 4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진짜 이게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사람들이 많더군요.
취업이 워낙 힘들다보니 이런 일도 공무원이랍시고
지원하는 후배들이 많습니다만...
들어와서 후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죠...
쓸데없는 말이 좀 길었는데
여튼 일단 이번주는 휴가로 처리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오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네요. 워낙 책임감 강하게 일을 하던 직원이라 더더욱...
겉으로는 잘 이겨내는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아니었나봅니다.
워낙 착하기도 하고 열심히 하기도 해서 이런 일을
생각 못한 감이 있는데 돌이켜보면 그런 타입일수록
한 번 무너지면 정말 속절없이 무너지는듯 합니다.
다시 회복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네요.
그래도 전 범죄 피해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 직업 맨정신으로 할게 아니라 생각하고
아직 나이도 어리니 충분히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범죄는 그런 기회마저 없게 될수도 있었으니...
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전 아직 일해야해서 추가 답글은 퇴근하고 집에서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도 전부 다 감사드립니다.
다행입니다
아무튼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다행
그랬군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 직원은 담주 월요일에도 안올수도 있겠네요
다행입니다 사회복지일 힘들다 말은 많이 들었는데 참...
그래도 다행이네요. 큰일날뻔했습니다.
다행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고생하십니다!!
글만 읽어도 글쓴분도 참 따뜻한 분이신것같네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후임분도 몸 잘 추스렀으면 좋겠네요 힘내십시오
다행이네요....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다행요
고생이 많으세요. 동료분도 어서 괜찮아지시길 바랍니다.
범죄가 아닌건 일단 너무 다행이네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dydwo님이 듬직한 선배의 모습으로 후배위하는 조언 해주시길...ㅋㅎ
그래도 다행입니다
다행이네요
글쓴님 인격이 느껴집니다 좋은분인듯
다행입니다.
후배분 뿐만 아니라 글쓴분께도 힘내시라고 추천 드렸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고생많으세요
[리플수정]추천
어제 글 보고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다행입니다
후기 기다렸습니다. 진짜 다행입니다. 다들 고생이 참 많으십니다. 후배분도 글쓴님도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행이네요
여직원에게 고백하신줄 알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사회복지쪽은 너무 힘든거 같아요
번아웃인가보네요...
좋은남자 만났으면 좋겠네요
후기 기다렸는데 고맙습니다.
별일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별일없어서 다행이네요~
와이프는 일행직인데 복지과지원 1년하더니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진상도 많도 일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고ㅠㅠ 암튼 고생많이신데 화이팅하세요~
다행이네요.
그리고 이렇게 걱정하시는거 보면 어쩜 혹시 그분꼐 마음이???
하는 생각도 좀 들긴하는데 ㅎㅎㅎ 그러시다면 잘해보시길~
생각보다 답글이 많네요 ㅎㅎ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전 이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ㅎㅎ;; 그 직원도 이미 남자친구가 있구요. 여튼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수정]일이 잘 풀렸다니 다행입니다.
다만 이글이나 전글이나 전 너무 의심이 가요.
의심해서 죄송하긴 합니다만..
일단 어제 제가 올림픽대로 타고 가다가 8시45분 경에 분당수서로를 타려고 하고 있던 중인데 평소와 다름 없었거든요. 사고가 있었다면 57분 교통정보에서 알려줬을 텐데 그런 것도 없었어서요.
다행이네요
다행이네요. dydwo님도 힘든 일 홧팅 하세요
벤그리브// 아 괜찮습니다. 일단 올림픽대로 부분은 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들은거라서요.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해봤네요. 사고가 없었다면 아마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 욕 안먹게하려고 이야기한걸지도 모르겠네요.
별일 없다니 다행이네요
현실적인 결말이라 다랭이긴 합니다만
그분도 정신 잘 화복되셨으면 좋겠군요
오우 별일없어서 다행입니다 퇴근하고 한참 후기 찾다 담장에서 지금보고 그분도 멘탈회복 잘하셨으면 하네요
소진현상이 심한직종이라... 화이팅입니다
저도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현재 청소년지도사로 일하는 입장에서 글쓴이분 말씀이 더 와닿네요...
진짜...별.
....하....내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게 맞는걸까?....
직업자체에 회의감 들게 하는건 결국 업무강도나 처우보다 그 일을 하면서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와 지원을 하기 싫다 못해 없던 편견과 혐오감마져 생기기 시작할때 더라구요...
그러자 제 자신이 역겨워지면서 혼란과 번아웃이 오더군요...
뭐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것 역시 사람들 이었지만요..ㅎ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행이네요
다행입니다 후기가 안올라와서 걱정했네요
별일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역시 그시간대 택시 범죄는 말이 안되서 이상하긴 했는데,
다행입니다.
저도 이 글 봤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속사정이야 개인적으로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일단 살아있어서 다행이네요.
다행입니다.
사건은 어제 있었는데
"주말 사이에 몸이 급격히 나빠진 상태였고 그로 인해 월요일에 늦게 일어나 부랴부랴 급하게 택시를 탔더니"
이건 뭔가요?
어제도 댓글 썼지만 성인이 2-3시간 연락 안된다고 경찰이 그새 수사에 착수해서 cctv까지 확인을 한다구요?
아무리 봐도 믿을 수가 없는 글이네요.
아아 다행입니다
다행이시네요.
사회복지 정말 열악하고 힘드신데
님도 그분도 너무 대단하십니다.
얼마나 힘들지..간접 체험해봤었는데 맨탈 나가더군요.
힐링잘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 쪽 분야인데 진심 공감합니다. 하.... 한숨만 나오네요 제 얘기 같아서
가능// 아;;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입니다;; 잘못썼네요. 저희 팀장님이 경찰 지구대에 엄청 과장되게 얘기해서 빨리 움직이게 한것도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걱정했는데 사람만 무사하면 된거죠
다행이네요 글쓴분도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마세요 얼마나 지치는지 이해갑니다 ㅠㅠ 화이팅
오 궁금했었는데 후기 올려주셨네요 다행입니다. 사회복지사 힘들다는 말 엄청 들었는데 몸 잘 추스리게 잘 끌어주세용
저번 글에 댓글 달았는데 우리 팀원이었던 놈이랑 똑같은 결말이군요ㅋㅋ 걘 다음날 전화로 퇴사 통보했지만
걱정되고 궁금했었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다행이네요. 글구 걱정해주시는 님의 마음도 대단하십니다!
그분이 글쓴님이 이렇게 걱정한걸 알고 감동해서 좋은후기 기다립니다
다행입니다
무튼 다행입니다.
성인남성이 연락이 안되는것과 여성이 연락이 안되는 것은 경찰 실종팀에서 처리하는 자세가 달라요
하물며 신고자가 과장까지 보탯다면 더 그러죠
사회복지 공무원은 정말 인정합니다.
그냥 사회복지센터 직원도 박봉에 고강도 노동을 하는데..
그런 사회복지사들이 고용보장이 안되는데도 안하는게 사회복지공무원들이더라고요.
맨날 복지복지 말로만 하지말고 일하는 사람 처우부터 개선이 되야할텐데 말이예요.
개진상들이 넘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