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동안 타온 저의 차량이 이제 저의곁을 떠납니다.
차가 무슨 대수냐 하시겠지만 9년동안 타온 차량이
아버님이 물려주신 유산같은녀석이였습니다.
9년전 2011년경 간암선고받으시고 가족에게는 비밀로하시며
마지막까지 일하시고 혼자남은 어머님걱정에 형 저 어머니 통장3개를 따로만들어
마지막까지 돈모으고 물려주시겠다고 그 아픈거 다 참아가시며 일하셨었어요
혹여나 물려주실것이 별로없어 남은가족이 고생하지안을까 이런생각하시며 쓴
일기장보고 5일동안 일도못하고 밥도못먹고 울었던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전신주산업공장 하청업을 하셨어서 차는 늘 튼튼하신걸로 골라타셨었어요
2008년형 렉스턴. 그때는 아버지 향기가 또 온기가 느껴지는물건이 뭐라도 하나 갖고싶었어요
유품 태우는데 차량은 어찌처리할까 하다 그당시 세라토 타고다니던 재가 아버지차 재가 몰겠다고했고
지금까지 타고다녔습니다 고장도많이났었어요ㅎㅎㅎ근데 이제 폐차를 하라합니다
차가 노후하였고 많이 버틸대로 버틴차량이라고 근데 왜 갑자기 눈물이날까요
아직 아버지손때묻은거같은 차량이 저는 왜 멀쩡해보일까요 지금도 보는내내 눈물이 자꾸납니다.
아버지살아생전에 사랑한다 존경한다 이 말 한마디못해보고 병실에계실때조차 말 못했습니다.
돌아가실걸 생각못했었는지 불효자식이라그런지 아픈 아버지 따듯한 말 한마디 못해드리고 보내드렸는데
이제 차도 보내야합니다. 근데 너무 슬프네요 다음달 결혼식인데 그나마 있던 아버지의 기억같은차까지보내니
너무 슬퍼지고 눈물이납니다. 술먹고 넉두리한번 풀어봤습니다. 이 글이 거슬리시는분들에게는 미리 죄송합니다.
보배드림이 차량에대한 사이트다보니 넉두리할곳이 여기인거같아 올립니다.
오늘하루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사연없이 그 정도 끌어도 폐차나 팔때 가슴이 저린데 ..
기운내셔요
토닥 토닥...
힘내세요~
ㅠㅠ아버지..
먹먹해 집니다~~
ㅜ힘내세요
오랜동안 탔던 차량도 보낼때 슬픈데
가슴아픈 사연까지 있는 차량이네요..
아고 힘내세요
힘내세요 더좋은일이있으실거에요
공감하는 내용이예요~ 저도 술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