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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것도 없으면서

식구들만 "좋네" 하는 허접한 사진 찍으면서
가난한 한량 이지만, 제 가슴속 깊은 곳에는 예술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장애를 가진건지 뭔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카메라 손에 들고 다닌지 언 수십년 (들고 다녔습니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름의 "사진" 인생을 정리 하는 어떤 이정표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라고
주제넘게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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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p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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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우측 상단의 이 광고가 눈에 자꾸만 들어오면서
"그래 이런거 하나쯤 그냥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사진 일"에는 사용 할 기회도 없겠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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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1110_13043578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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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샀더니 돈이 없고, 돈이 없으니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니 시간이 없고 그러다 보니... 사진 찍을 시간이 없어
마음에 드는 장면이 보여 지면 결국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담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지름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떤 기념비 적인 이런 1.2 렌즈 하나 쯤 제습함에 넣어 두면 든든 하겠죠?
근데...
이거 언제 판데요?
댓글
  • 과학의날 2020/11/10 13:18

    대포를 사심이...

    (pne9lh)

  • lighteller 2020/11/10 13:23

    제게도 "대포의 꿈"이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 찢겨진 꿈이지만 가슴속 깊이 보석과 같이 빛나는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대포를 가지는 그날을 위해
    그러다
    AF 180 F2.8 ED 를 가진적이 있었죠
    한장, 두장... 그렇게 찍다 보니 모든 사진이 같은 사진이더군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의 예술적 영혼을 담기에는 너무 좁더군요 (ㅋㅋㅋ ㅎㅎㅎ)
    그래서 대포는 포기 했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절대로....

    (pne9lh)

  • 민주버스 2020/11/10 13:21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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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0/11/10 13:30

    캄사합니다. 공감을 해주시다니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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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賢者妥臨 2020/11/10 13:23

    120-300은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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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0/11/10 13:29

    그건 줌이죠.. ㅋㅋ 잉?.. 그건 그냥 시그마로 할려구요 로또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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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뭘레인 2020/11/10 13:34

    기념비적인 말씀에 극 공감합니다. ㅎㅎㅎㅎ 라잇텔러님 같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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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0/11/10 13:35

    눈물이 앞을가려 ㅠㅠ..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ㅋㅋㅋ
    그냥 렌즈만 사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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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영승영]아빵 2020/11/10 14:29

    미리 추카드립니다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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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hteller 2020/11/10 14:34

    감사합니다. 보관 잘 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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