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과 교수들을 모은 다음
"햄릿의 1막 1장 스토리에 대해 말해주세요"라고 하면
5분 만에 막고라가 일어난다는 농담이 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정말 귀신같이 햄릿을 잘 써서 벌어진 일인데
햄릿의 시작 부분은 이렇다.
『왕자 햄릿은 자정이 되면 얼마 전에 붕어한 왕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자정에 몰래 밖으로 나가 죽은 아버지의 유령과 직접 만나게 된다.
아버지는 햄릿에게 자신은 뱀에 물려 죽은 게 아니라 숙부에게 독살당했음을 말한다...』
햄릿이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인 만큼 해석과 비평이 산더미처럼 많은데
대체로 이 첫 장면에 대해
정말 아버지의 유령이 나타나서 햄릿에게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말해주었다
VS
아버지의 죽음으로 햄릿은 이미 미쳐있었고, 피해망상에 빠져 숙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 두 의견이 피 터지게 싸운다.
그래서 햄릿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도중
반대 의견이 전쟁이다 이 햄릿할못아! 하고 들고 일어나 막고라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
벌써 위에서 싸우네
셰익스피어 성향상 1번 가능성이 높음. 환상이랑 현실이 섞여 주인공이 파멸하는건 멕베스 때도 썼던 방식이니까.
현실적으로는 2번일 가능성이 높음... 하는짓 보면 햄릿 재정신 아님
귀신같이 들어맞네
짤 작성자 셰익스피어 환생인듯
현실적으로는 2번일 가능성이 높음... 하는짓 보면 햄릿 재정신 아님
아래와 싸워라
셰익스피어 성향상 1번 가능성이 높음. 환상이랑 현실이 섞여 주인공이 파멸하는건 멕베스 때도 썼던 방식이니까.
위와 싸워라
벌써 위에서 싸우네
귀신같이 들어맞네
짤 작성자 셰익스피어 환생인듯
의견을 철회하라는 교수
난 3번의견임. 유령은 진짜 있는데, 아버지 유령이 아니라 악마 혹은 악령이고 햄릿을 미치게 하기 위해 나타난것임.
신선한 장작이다
너 대학원으로 와라
3번으로 생각하고 햄릿 다시 읽어봐. 진짜 섬뜩해짐. 햄릿의 결말 전부가 악령의 계획대로 흘러간거임. 자매품 해석으로는 아버지가 맞긴한데 아들도 같이 타락시켜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나타난거다라는 해석도 있음.
미쳤는데 정말 유령이 나타났나보지 ㅋㅋㅋㅋ
귀신같이 바로 나오네 ㅋㅋㅋ
댓글이 본문을 완성하네
미친것도 맞고 유령으로 나타난것도 맞지
그래서 숙부가 범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