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cnc선반 사업장 하나 하고있습니다.....혼자 일하구요....
사업자 만든지 이제 만 5년이 지났네요.....
오늘 아는 형님과 통화하는데 하....답답하더군요...
그형님은 분양쪽(아파트나 상가 분양)에서는 알아주는 거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셔서 안하지만 몇년전까지 일하신거로 알고있어요...
미분양이 전문 분야라 페이도 좀 있으셨어요.....
일년에 두개만해도 억대는 우습게 버시는.....
제가하는일은....그에비하면 정말 돈 못버는일이죠.....
그중에 영업을 정말 잘해서 잘 버시는분들도 있으시지만....10개업체중 1~2업체뿐....나머진 그냥 그래요...
첨에 할때는 월 200만원도 못벌었던적도 있습니다.....혼자 일해서 4식구 먹고 살아야 해요.....
정말 이 악물고 해서 그나마 지금은 월 평균 700정도는 하고 있습니다....(자랑 아닙니다...저도 피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제는 사급으로 거의 받아 인건비가 대부분입니다...
저기에 집 대출금에 생활비에 공과금,공장 관리비,공구대등등 이것저것 나가면 모으는건 좀 힘들더라구요...
주말 그런거 잊은지 오래구요....이번주도 일요일까지 일해야해요.....
저번주도 일요일날 겨우겨우 쉬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임가공단가 얼마 안합니다...
그나마 나이먹고도 할수있는게 이일이라...배운게 이거밖에 없어서 하고있습니다...
오늘 전화와서 하는소리가 주말까지 일하면 돈 엄청 벌겠다고 밥좀 사라고 뭐라뭐라....하....
밥사주는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제가 한달에 몇천을 버는지 알고있더라구요....
뭔가 재밌는 취미가 생기면 같이 하자합니다...그 취미들이 돈좀 들어가는 것들....
예를 들자면 카라반이 어쩌고 저쩌고...배가 어쩌고 저쩌고....그저 저한테는 먼세상 얘기....
모르면 모르는데로 그냥 있으면되지 그렇게 일하는데 겨우 몇백 번다는게 말이되냐고.........
참다참다 제가 열을 내면서 말했습니다....형님 이쪽일 모르시면 그냥 아무말 하지 마시라고.....
예전 90년대 IMF 터지기 전에는 좋았을지 모르나 지금은 아니라고...
그나마 이렇게 일해서 유지 하는거라고....그러더니 딴소리하더니 전화 끈자네요...
여태 돈 잘버는지 알고 붙어있었나 봐요....하.......
사업한다고 자영업한다고 돈 잘 버는줄 아시는분들이 꽤 많은거로 아는데요....
돈 잘 버는거 아닙니다.....다들 그들만의 고충이 있고 힘든건 똑같습니다...오히려 거래처 눈치 엄청 봅니다....ㅠㅠ.
경력좋고 일 잘하시고 월 급여 400~500정도 받으시면 그냥 월급주는 회사에 있는게 젤 좋습니다...
그냥 답답함이 있어 끄적끄적 했네요....이렇게 글이라도 쓰니 답답함도 좀 누그러지고...
혼자 있으니 누구랑 대화도 할사람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