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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실때 하루 커피40잔, 담배4갑을 태우셨던 분

보배님들이 지금까지 사시면서 하루에 가장 많이 드셨던 커피는 몇 잔이고, 담배는 하루 몇 갑까지 피우셨습니까?


요즘같으면 하루 담배4갑만 해도 2만원이 되겠네요 .....


에이~   이런 사람이 어디있냐? 하시겠죠? 


지금은 안 계시지만, 예전에는 계셨습니다.  



바로, 이 분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분들에게는 너무도 생소하지만, 80년대 중 후반을 기억하시는 보배님들은 적어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셨을 분입니다.  



작곡가 이영훈님입니다. 




이 분이 작업하실때면 하루 커피 40잔과 담배4갑을 하셨습니다. 


작업할때 결벽에 가까운 완벽주의자 성격때문에 그를 본 사람들은 2분에 담배 한 대를 태우는 거 같았다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80년대 중반까지 국내 가요계는 팝이 씹어먹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인기있는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대부분의 선곡은 팝송이었죠 


가요를 선곡하고 싶어도, 틀만한 노래가 없었습니다. 




 1985년 당시 무명에 가까운 이문세씨와 작곡가 이영훈씨가 만나 작업을 하게 되고, 마침내 전설을 알리는 첫 앨범이 


나오게 됩니다.








85년 발매된 이문세 3집은 '난 아직모르잖아요'는150만장이 팔리며 당시 가요계에 평정합니다. 


타이틀곡뿐 아니라.   응답하라 1988에 나와서 인기를 얻었던 '소녀'도 무려 35년 전에 나왔던 노래죠 


'휘파람' '나는 행복한 사람'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이영훈씨가 작사,작곡을 합니다.   







87년 이문세 4집은 명곡의 완전체였습니다.  


당시 타이틀곡만 공들여서 작업하고 나머지 곡들은 대충 깔고 가는 가요계에 이영훈씨는 자신의 성격처럼 


정말 주옥같은 노래들을 만들어냅니다.  당시 앨범에 무조건 넣어야했던 '건전가요'조차 히트했었죠 


이런 명곡들을 만들기위해 쓴 커피와 줄담배는 어쩌면 숙명이었는줄 모르겠네요 ....




전설의 명반 4집을 만든 후, 5집에 대한 부담감이 상상을 초월할것은 당연하건데, 그 중압감을 이겨내고 


4집 명반에 필적할 레전드 5집을 만드십니다.  


5집 곡들은 지금봐도 대한민국 가요사를 대표할만한 명곡들이라고 생각되네요 


빅뱅이 리메이크하고, 콘서트때 가수들 때창으로 유명한 '붉은 노을'이 이때 나왔는데 타이틀곡도 아니고 


무려 7번째 수록되있는게 놀랍습니다.  






이문세+이영훈의 조합은 가수,작곡가 최고 영광인  골든디스크 3연패를 하며 80년대 후반 가요계를 석권합니다.


또, 팝이 지배했던 가요계에 한국형 발라드 음악들이 자리매김하게 되고, 그 영향은 90년때까지 이어가게됩니다, 


하지만......







줄커피와 줄담배의 영향인지....... 2006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투병생활을 시작합니다. 

투병치료중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작곡에 끈을 놓지 못했지만 




2008년 2월14일 향년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지독한 완벽주의자 성격때문에 자신이 만든 노래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래를 만들었던 분


어쩌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그의 곡들이 혹사한 몸과 그의 짧은 삶이 만들어 낸 소중한 선물인지도 모름니다, 


예전에는 미쳐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그가 만든 노래들이 자주 생각이 나고 많이 흥얼거리게 됩니다. 



지금 듣고 있는 이 노래 한곡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커피와 담배를 피웠는지.............


.........................................................................


.........................................................가슴이 뜨거워 지는 새벽입니다.









한 5년 전쯤 올렸던 글이었는데, 11월 날씨도 추워지고, 먼가 가슴이 짠해서 이 새벽 약간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보배형들도 따듯한 아침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 고맙게생각합니다 2020/11/05 05:46

    테입이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노래들입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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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템플러 2020/11/05 05:49

    최고의 명곡들. 명곡은 시대가 지나도 질리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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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기영민 2020/11/05 05:50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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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부랄탁 2020/11/05 06:01

    보배형들
    오래, 길게, 좋게 보고 싶으니깐
    건강들 챙기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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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유머게시판 2020/11/05 06:02

    그녀의 웃음소리뿐 넘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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