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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샤히메) "쟈켄아저씨, 남한산성의 이시백이 무신(武臣)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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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소리를 또 어디서 들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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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에 친구들이랑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는데, 거기서 이시백이라는 사람이 무신(武臣)으로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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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영화가 사실을 각색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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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래요? 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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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지만 제가 지금 셋쇼마루님 심부름을 하러 가는 중이라 곤란할 것 같네요.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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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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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쇼마루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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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켄. 내가 언제 심부름을 시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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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저... 제가 일부러 핑계를 대려한 건 아니고 분명 심부름을 시키신 걸로 기억하고 있어서... 그... 링의 기모노 옷감을 사러 갔다 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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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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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니, 제 말은 링 '마님'을 뜻하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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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토와의 질문에 답변이나 해주고 있어라. 내가 다녀오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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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셋쇼마루님이 토와 아가씨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라고 하셨으니 답변을 합지요.


 

이시백은 본래 유학으로서 글공부에 전념했는데, 성혼과 이항복이 그의 스승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성혼은 유년기서부터 그를 가르친 스승이었고 이항복은 성장한 뒤의 스승이었죠. 즉, 처음부터 무관을 목표로 정진하던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조반정이 일어날 때 본인의 부친 이귀와 함께 반정에 참여하여 2등 정사공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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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괄의 난때에 협수사로서 관군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군사적인 경험을 쌓았는데, 사실 이괄의 난 당시에는 큰 역할을 하진 않았습죠.

 

그래도 일단 반군 진압에 공을 세웠기에 그 공을 인정받고 수원 부사/방어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이시백은 정묘호란때도 지휘관으로서 활동했고, 병자호란때도 지휘관으로서 활동했습니다.

 

정묘호란 때는 기존의 방어사 직책을 그대로 수행했지만 주로 강화도에 머물렀고, 병자호란 당시에는 수어사로서 남한산성의 서성을 지켰습죠.

 

그러나 간과해선 안될 것은, 

 

일단 기본적으로 문관이었으나 무력이 필요한 상황때마다 지휘관으로서 활동한 것이 이시백이란 것입니다.

 

이시백의 커리어를 보면 참판-판서 직책을 연이어 수행하고, 후일의 최고 커리어로 영의정에도 올랐던 인물입죠. 결국 그는 근본적으로 문신이었던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한산성에 나왔던 것처럼 애초에 무과 출신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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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남한산성에서는 이시백이 무과 출신의, 근본부터 무장인 인물로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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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백은 남한산성 작품 내에서 '군인'을 상징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는 작품 내에서 '오로지 의무를 받드는 군인'으로서의 캐릭터성을 보여주었습죠.

 

불합리한 처벌을 받아도 변명을 하지 않고 오직 부하를 두둔하며,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는 인물.

 

김상헌과 최명길이 척화와 주화를 두고 언쟁을 벌일 때에 그는 성벽을 지키고 있었고,

 

 최명길이 항복 서신을 전달하기 위해 말을 달리고 김상헌이 나루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내던질 때 그는 성벽에서 청군과 싸웠습니다.

 

그야말로 상황이 어떻던 간에 의무를 수행하는 인물로 그려졌습죠. 

 

최명길과의 대화에서 이시백이 입에 담은 "내 칼은 적의 목을 자를 뿐이오." , "나는 아무 쪽도 아니오. 다만 다가오는 적을 잡는 무관일 뿐이오."

 

라는 대사들이야말로 이시백을 상징하는 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캐릭터가 실제처럼 문신으로 나온다면 군인으로서의 캐릭터성이 다소 옅어집니다. 그렇기에 작품내에서는 무과 출신으로 각색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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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켄 아저씨는 영화에 대해서도 잘 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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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이랑 모로하가 미래에서 가져온 영상재생기로 영화를 많이 봤습죠. 사실 어렸을 때 토와 아가씨, 세츠나 아가씨랑도 많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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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 그나저나 아까 아빠한테 맞은 건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엄마는 쟈켄 아저씨한테 마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고, 아빠는 쟈켄 아저씨한테 엄마를 마님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쟈켄 아저씨도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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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말도 마십시오. 링 마님께서는 예전처럼 부르라고, 마님이라고 부르면 미워할거라고 하시고, 

 

그렇다고 셋쇼마루님은 마님이라고 안부르면 또 화내시고, 저는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두 분의 사랑에 이 노신(老臣) 쟈켄만 시달리고 있는 것 같네요. 매일매일 저를..."

 

 

 

 

"쟈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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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lJInl 2020/11/01 15:15

    뭐든지 다 아는 쟈켄님

  • 레이저유니콘 2020/11/01 15:13

    누가 mp3파일심어놨냐?

  • 앤틱기어 2020/11/01 15:13

    이젠 쟈켄이ㅋㄴㅋㅋㅋㅋ

  • Ezdragon 2020/11/01 15:25

    노아의 시대는 끝났다

  • 레이저유니콘 2020/11/01 15:13

    누가 mp3파일심어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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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틱기어 2020/11/01 15:13

    이젠 쟈켄이ㅋㄴㅋㅋㅋㅋ

    (gjTyRm)

  • lJInl 2020/11/01 15:15

    뭐든지 다 아는 쟈켄님

    (gjTyRm)

  • Nyarly 2020/11/01 15:16

    이시백 아버지 이귀는 나름 유명한 인조때의 문관인데 아들이 무신이 될리가...
    나름 인조때 꼬장꼬장하고 건실한 아조씨였음....그런 놈이 왜 인조를 왕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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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zdragon 2020/11/01 15:25

    노아의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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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포스터이재명 2020/11/01 15:28

    북유게에서는 시큰둥한데 남에서는 베스트까지 가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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