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람직한 초보운전 문구

마음이 정화되는 문구.. 최근 본건데..
빵빵금지! 초보인데 아기도 타고 있어용
제생각엔 금지 보단 자제, 부탁조의 문구가 나은듯

전 저번에 글도 썼지만 귀여웠던거
아기가 타고 있는데
저도 초보에용 헤헷

제가 오늘 본 스티커
--- 초보운전
---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이건줄 알고 들어왔어요

역시 본질이 최고인듯해요ㅎ저러면 양보하고도 되려 제가 조마조마 잘하나 볼텐데
요즘 협박조 스티커 보면 어쩌라는건지 참..

어제 치과가서 신경치료 받으려고 운전하는데 어떤 차가 갑자기 깜빡이도 없이 그것도 교차로 한가운데서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개식겁해서 브레이크 밟으면서 오른손은 자동으로 경적에 올라가며 반사적으로 쌍욕나올뻔 했는데 뒤에 선그어져있는 연습장에 빨간 매직으로 써있는 '초보운전' 보고서 경적 누르려던 손 스톱하고 입 닫았네요 ㅠㅠ
다음 신호때 옆차선으로 차선변경해서 신호대기 하는동안 창문열고 '빵빵'해서 문열어보시라 한담에 "교차로 내에서 차선변경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차선변경 하실땐 꼭 안전거리 유지해주시고 방향지시등 켜주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그 상황에서 서로 갈 길 가면서 빠빠이하면 완벽했는데.....가는길이 겹치고 심지어 차선을 똑같이 타시더라구요 ㄷㄷ
(이사한곳이 도로가 좀 특이해서 좌회전 안되는 사거리라...P턴하던가 해야함 ㄷㄷ)
그래서 차간거리 벌려서 차선변경 도와드리면서 운전하면서 집에 왔는데 나중에 집 다 와서 보니까 한블럭 위 단독주택 사시던 동네분이셨 ㄷㄷㄷㄷㄷ

어디서 봤는데 박스같은거오려서 커다랗게
"보초" 라고 쓰고 장판 테이프로 붙힌 다음
주유구 뚜껑까지 열고 천천히 달리면
뒤따라오던 스포츠카도 선다던데..

저는 초보운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로 붙여놨어요
헤헤 차선변경할때 너그럽게 양보해주시는분들 넘좋♡
늘 감사하면서 연수받고 있습니당!!!
프로 운전자분들 감사합니다~^^

저 면허딸땐 초보운전 붙이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양아치 택시 운전수들이 그렇~게 추월해서 앞으로 와가지고 일부러 급정거를 한다고;;; 실제로 면허딸때 강남에서 했었는데 면허시험 차 앞에서 택시들이 급정거를 엄청 함 ㅡㅡ 요즘은 분위기가 좀 다른가요??

재밌게 쓴다고 하는 멘트들보면 가면 갈수록 본질에서 멀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간결하면서 진심도 느껴지네요 bb

제가본 거중에
"60년 무사고" . . .ㄷㄷㄷ

ㄹㅇ 저렇게 그냥 단순하면서 자기가 초보니 이해해 달라는 뉘앙스로 쓰는게 최고인듯.. 요즘 뭐 자기가 무슨 초보인게 권리인듯 알아서 비켜
가라고쓰는 문구들도 많음.. 그런거 진짜 비호감.. 그리고 애들 탔다고 까칠한 애가 타고있으니 알아서 피해가라는 식으로 쓴것도 있고요..
뭐 농담반으로 쓴거겠지만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진짜 뭐 어쩌라고 말해주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