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없는 D850 -> D5 4일 후기 (?)

엄...
EOS R, 1D X Mark II등 캐논만 6~7년 써오다가
작년 여름에 D850 들였었는데요
결국 뽐뿌를 못 이기고 D5까지 와버렸습니다.
D850은 15개월 정도 써봤는데, 9900컷 정도 찍고 좋은 분께 넘겨드리고.
D5는 한번도 만져본 적 없다가 좋은 분께 11000컷 신동급 업어 왔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사용처가 야외 / 공연 / 인물스냅이다보니 D850 정도도 사실 차고 넘치는 수준이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는 것 같네요.
-----D850 대비 D5의 장점-----
1. 세로그립 일체형에서 오는 부수 기자재 값 하락과 내구도 증가.. 배터리 그립 끼워놔도 헐거운 감이 있었는데
일체형이라 별 다른 걱정이 없네유
2. 미약하게 셔터렉이 감소했습니다. 수치상으로 나타내긴 어렵지만, 체감상 훨씬 빠른 느낌..
그냥 들어서 누르면 빡 찍힙니다.
3. AF 모듈이 같다는데 묘하게 AF의 속도나 정확도는 증가했습니다.
4. D850에서 핀교정 받았던 렌즈들이 D5에선 별 작업 없이 칼핀 입니다 (?)
5. 배터리가 정력왕이 됨;;;
6. 밤을 낮으로 만들어주는 굇수 고감도...
-----D850 대비 D5의 단점-----
1. 확실히 크고 무겁습니다......
2. JPG 이미지 품질의 부드러움이랄까, 그런 느낌은 D850이 좀 더 좋은 느낌입니다.
화밸이나 고감도의 안정성은 D5가 훨-씬 뛰어나지만, 입자감이랄까, 전개되는 느낌은 D850이 훨씬 부드러워요.
D5는 Z6하고 비슷한 느낌 입니다.
3. 화소수가 적어서 크롭이나 트리밍이 좀 자유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전처럼 개판으로 찍을 수가 없어요
D850은 대충 찍고 집에 가서 짜르고 돌리면서 구도를 재창조 하는 맛이 있었는데...
일단은 요 정도...?
최근에 D5 중고가 모니터링해보면서
D850 팔고 째-끔만 더 보태면 가볼만 하겠는데...? 싶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가격차이가 엄청 크진 않았네요.
D850은 니콘 치고 가격방어가 정말 잘 되는 듯 하다.. 정도가 요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