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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협회의 어떤게 궁금한데, 유게이쿤~?
황국협회가 고종에 절대충성하는 독립협회의 반동적 단체고 나쁜 놈들이라고 교과서에서 가르치잖아, 사실이야?
흐응~꽤 재밌는 떡밥을 들고 와줬구나, 유게이쿤? 설명해줄게!
황국협회란건 보부상을 중심으로 생겨난 단체야. 보부상을 흔히 단순한 보따리상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그렇지만은 않았어. 일단 보부상이란 단체는 가장 중요한건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상인단체였단거야. 그리고 이들은 사농공상 체제서 가장 밑에 있던 이들끼리 뭉친거라 규율도 엄격해서, 인터넷 통론처럼 무법자들은 아니었어!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황국협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고종에 협조한 이유는 뭐야? 오히려 가장 차별받는 위치에 있으니 조선 왕조를 가장 싫어할거 같은데?
늘 유게이쿤은 성질이 급하다니깐~ 이 사람들은 애초에 조선 정부에 허락을 받고 만들어진 일종의 길드야. 그리고 그 조선 정부의 권위에 기대서 엄격한 규율이 만들어질 수 있는거니, 이 사람들이 조선 정부에 반항하면 그 규율도 의미없어지는거잖아? 황국협회란거도 그런 연유에서 생겨난거야.
그러면 황국협회가 반동적 어용단체라는 교과서의 평가는 정확한거야?
그렇게 보기만은 어려워. 사실 교과서에선 독립협회를 자주적, 공화적 단체라 보고 고종이나 황국협회를 사대적, 수구적 단체라 보는데, 현실을 보면 그렇게 보기만도 어렵거든.
사실, 독립협회는 대러시아 외교책만 싫어했고 영,미,일본에게는 거의 자발적으로 이권을 내주라고 재촉하는 친일, 친미단체나 다름없었어. 이들의 수장인 서재필부터가 조선책략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어윤중파의 후세대였으니, 이들이 내세우는 외교책은 청일전쟁 이후 격변하는 정세에 전혀 맞지도 않았지.
게다가 중추원의 형성과정에서도 이견이 갈렸는데, 황국협회는 직접 전국민적 선거를 주장했고, 독립협회는 서울에만 선거를 하자고 제의해. 자기들에게 유리한 지역에만 투표를 하잔거였는데, 아마 독립협회의 제안대로 이걸 실시했으면 독립협회 출신 정치인만 대대손손 선거구를 물려받는 일본식 귀족선거정이 됐을 심산이 커.
(홍종우)
그리고 고종이 그다지 수구적인 인물이라 볼 수도 없어. 고종이 주로 중용한 홍종우는 잔반, 몰락양반이었고, 황국협회 수뇌부기도 했던 길영수, 이기동은 보부상이었거든. 오히려 대부분의 지도가 양반이나 부유층이던 독립협회보다 진보적 시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어!
그럼 세간의 인식과 다르게 독립협회라고 꼭 진보적이거나 자주적이지만은 않고, 황국협회도 완전 꽉 막힌 단체는 아니었단거네?
바로 그거야, 유게이쿤!
고마워 노아짱! 넌 뭐든지 아는구나?
뭐든지 아는건 아냐~
알고 있는거만 알아.
끼어들지 마!!!
왜 일본인인 노아가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있는거죠?
자이니치인가
요망한 하네카와
상인들의 모임이란 건 즉 자본가들
한국의 부루주아 계급이었다누거군!
원조자너
왜 일본인인 노아가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있는거죠?
자이니치인가
노아는 초딩이야이것들아
요망한 하네카와
상인들의 모임이란 건 즉 자본가들
한국의 부루주아 계급이었다누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