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들어올 생각을 하고 거의 일주일만에 생각했던 기종과 렌즈를 다 구한듯 합니다.
정말 깔끔한 gh4와 35-100, 전동줌이 필요해서 45-175를 구했고 오늘 마지막으로 12-35를 구했네요..
생각보다 매물이 꾸준히 나와줬습니다. ㅎㅎ
작고 가벼운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소니플프 가지고 있지만 워낙 무거워서...ㅜ.ㅜ
오징어세상님이 서브로 필터값 정도의 gf시리즈 추천해주셨는데 욕심에 gx9을 구했습니다.
물론 15.7 구했구요..
시험 삼아 집에서 애들이랑 강아지 찍었다고 오늘 처음으로 영상촬영 했습니다. 손에 안 익어서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일단 조금 써본 느낌은 기계 만지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직관적인 버튼도 마음에 들구요.
영상 촬영할 때 20분이 넘어도 카메라 꺼질 걱정 안해서 좋았구요.
파일이 6분 단위로 나눠서 저장이 됐는데 이건 원래 설정이 이런 건지 설명서 한번 봐야 할 것 같네요.
알파마운트 렌즈가 6개인데 지금 쓰는 a99m2 고장나면 정말 장식품될 듯 합니다. ㅜ.ㅜ
마포는 알파마운트처럼 오리알되진 않겠지요?
그래도 영상 쪽에 메리트가 있는데...
암튼 장비가 또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slr클럽 안들어온건데...ㅎㅎ
https://cohabe.com/sisa/1639964
마포에 입성했는데 알파마운트 꼴 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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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EA5가 나와서 SSM/SAM 없는 렌즈들도 해결될 듯 합니다.
헐 제가 추천한 35-100, 15.7 진짜 사셨네요. 12-35도 정말 좋습니다. 영상에 좋지만 사진도 참 좋더라구요!
제가 마누라 몰래 비자금 모아서 1개씩 싼 세팅을 화끈하게 한 방에~ gx9 부럽습니다!
마포 렌즈군의 전망은 어둡습니다.만 워낙 렌즈생태계가 광범위해서 엉겁결에 독과점을 누리게 된 파나소닉이 앞으로 몇 년은 버텨주지 않을까, 그리고 마포의 바통을 중국에서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뇌피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늙은오빠님의 뽐뿌로 샤오미 42.5 렌즈 직구했는데 화질과 af가 괜찮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48.5달러입니다. 무려 af렌즈가요. 샤오미가 예전의 삼성같은 퍼포먼스를 내준다면...
마지막으로 gf1 추천드립니다. 최초의 미러리스카메라로 알고있구요.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 3만원 내외로 가끔 올라오는데 작은 15.7이나 20.7렌즈와의 찰떡 궁합이라 아이들한테 주고 찍게 하거나, 장난감 같이 쓰기에 좋습니다.^^;
개인물건이 아니라 돈걱정 조금 하고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 ㅎㅎ 지금 어려운 때에 카메라에 돈 쓴다고 하면 제 마누라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ㅎ
지금 제가 소니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마포 장비들이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소니 카메라와 렌즈를 보면 요즘 이것들의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주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의 성능에 너무 관심갖지 않으려 합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좋은 장비를 찾긴 하지만요..
사실 짜이즈 렌즈나 gm이나 옛날 싸구려 미놀타 렌즈나 찍어 놓고 보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막눈입니다.
이제 크고 무겁고 비싼 장비들이 싫어지네요..
진작에 간편단순하게 사진 생활 할껄 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제부터 핸폰처럼 사진기 들고 다닙니다. 총각 때 처음 사진기 들고 매일 학교가고 출근했던 생각이 나네요..ㅎ
암튼 저는 저렴하고 성능 괜찮은 애들이 계속 등장해주면 좋습니다.
좋은 추천 감사드리구요. Gf1까지 들이기에는 카메라가 너무 많네요...ㅎㅎ 이미 막내에게 준 디카가 있어서요. 소니 a55줬더니 잘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