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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능력자물 설정이 재밌다!.gif (우에키의 법칙)






기본적으로 크게 흥한 소년만화 중 공통점이라면


(능력자물 장르라면) 능력자물의 연출이 다 거기서 거기일지언정


능력의 설정 자체는 독자적으로 개성있게 만들어놓는다는 점이 있을 것이다.








우에키의 법칙, 국내 투니버스에서는 배틀짱이라고 알려진 만화에서는


A를 B로 바꾸는 능력이 등장한다.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


이마를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능력.


수건을 강철로 바꾸는 능력.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능력.


목소리를 냉동가스로 바꾸는 능력.


전기를 설탕으로 바꾸는 능력.



등등 수많은 종류의 능력자들이 등장하지만


모두 A를 B로 바꾼다는 기본 골조를 꼭 유지하고 있다.


이 능력에는 레벨 2라는 새로운 단계도 존재하지만, 패스하자.








그 능력 모두에는 한정 조건이 존재하여 


한정 조건을 지켜야만 능력이 발동하면 조건을 어길 시 발동하지 않거나 B가 A로 돌아가게 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의 능력인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의 한정조건은


'그 쓰레기가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여야 할것'.



수건을 강철로 바꾸는 능력의 한정 조건은 '숨을 참고 있어야할 것'.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능력의 경우에는 '능력이 적용되는 사물의 기능에 한정될것'과


'능력을 쓸 때마다 수명이 1년씩 줄어들 것'이 있다.




물론 이를 이용하여 한정 조건을 해제하고


B를 A로 되돌리며 능력을 응용하는 전개도 많이 나타난다.










이런 식의 능력만 등장할 줄 알았으나, 은근 초반부부터 새로운 능력이 등장하게 되니


바로 '신기'라는 능력이다.









신기란 인간은 쓸 수 없는 능력이고 천계인이라는 종족만이 쓰는 능력이며


주인공이 사실 천계인이라는 전개를 통해 공개되었다.



기본적으로 10가지가 존재하는, 무기를 소환하는 능력이며


신기를 몇개까지 쓸 수 있느냐가 바로 천계인의 강함의 척도가 된다.


A를 B로 바꾸는 능력과 달리 신기는 개개인마다 모습만 다를 뿐 종류는 다 똑같다.






순수하게 이능력물만을 중요시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소소한 불만을 가지게 되는 설정이라지만


너무나도 수수했던 주인공의 능력 연출에 한계가 오기도 했고


이전보다 훨씬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고 레벨업 연출도 쉽게 보여줄 수 있는 설정이라


여러모로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은 설정이었다고 본다.










신기를 왜 소개하냐고 하면 이 신기가 A를 B로 바꾸는 능력과 결합이 되기 때문이다.


천계인이 A를 B로 바꾸는 능력을 받게 되면 신기와 능력이 결합이 되어


일반 천계인이 그냥 신기를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A를 B로 바꾸는 능력을 써야만 신기를 발동할 수 있다.




즉 주인공이 신기를 소환하려면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을 써야하기에


그 능력의 한정 조건을 지켜야한다.


즉 쓰레기가 없으면 신기도 못 쓰게 되는 상황이 온다.



그렇지만 나무 신기가 된 만큼 뿌리가 존재하여 몸이 지탱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크기로 소환할 수 있게 되어


더 강력한 신기가 된다는 이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만화의 중간보스인 로베르토 하이든은


이상을 현실로 바꾸는 사기 능력을 가진 만큼 능력을 한번 쓸 때마다 1년의 수명이 갈려나가는데,



능력과 신기가 강제로 결합되는 상황이니


신기를 한번 쓰는 순간 1년의 수명이 사라지게 된다.



사실 수명은 소년만화에서 급하면 뽑아쓸 수 있는 예비 배터리같은 개념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싸움을 망설이게 되는 부담스러운 조건임에 틀림없다.









천계인 능력자가 여럿 등장하는 최후반부에서는 이를 응용한 재밌는 능력자물 전개가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우라는 천계인은 "데자뷰를 현실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과거 그가 한 공격은 데자뷰와 같은 현실이 되어 또 다른 방향에서 똑같은 공격을 하는 분신으로 나타난다.



그의 능력이 신기와 결합이 되었으니, 그가 1성 신기 아이언으로 대포알을 발사하면


그가 이미 쐈던 대포알이 마치 데자뷰처럼 또 다시 다른 각도에서 나타나니


적은 무한으로 증식하는 대포알의 세례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능력에는 약점이 존재했으니


과거의 상이 공격을 받으면 현재의 자신도 그대로 데미지를 받게 된다는 것.


그래서 그는 자신의 몸과 일체화되어 있는 종류의 신기는 쓰지 않았다.




대포알을 날리는 1성 신기 아이언이나 상대방을 물어버리는 거대 얼굴을 소환하는 4성 신기 매쉬를 제외하고


자신의 몸과 일체화된 더 강력한 신기들을 쓰지 않은 이유도


신기를 쓰는 순간 신기와 일체화된 과거의 자신도 같이 소환되어 고스란히 약점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우에키의 법칙에서 등장하는 A를 B로 바꾸는 능력 자체도 매력적이고


그에 레벨 2가 더해져 그 능력의 활용을 더했고


신기라는 별개의 능력이 결합되는 재미를 선보였다.



사실 작중 무대가 더 확산되거나 능력자의 수를 100명을 한정짓지 않았더라면


더 재밌는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설정이었지만


오히려 작품이 뇌절하지 않고 깔끔하게 완결을 내었기에 이게 더 낫다고 본다.






능력자물의 설정은 계속 작품이 연장되어 하나둘 다 보여주느니


독자들이 더 보고 싶어서 아쉬워하고 자기들이 상상하게 되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게 더 낫다.




댓글
  • 사이하치 2020/09/15 20:03

    푸치신부: 그렇다면 1순시키면 되겠지

  • 키쥬 2020/09/15 20:04

    최종보스가 초기 설정 들고와서 패널티 먹이는 거 진짜 신선했더라.
    일반인 공격하면 재를 잃어버린다는 거, 중반부부터는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말고는 다 열심히 그 규칙지켜서 의미없던 설정이었거든.

  • 조토피아에는빅맘팬티짤 2020/09/15 20:05

    그리고 작가는 유리몸이 되서 후속작을 죄다 건강문제로 휴재하다 조기완결 시켰다

  • 사이하치 2020/09/15 20:03

    푸치신부: 그렇다면 1순시키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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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피니에르 2020/09/15 20:03

    속편에선 밀걸레가 늘어나는 능력이었던가

    (AxP6DH)

  • 키쥬 2020/09/15 20:04

    최종보스가 초기 설정 들고와서 패널티 먹이는 거 진짜 신선했더라.
    일반인 공격하면 재를 잃어버린다는 거, 중반부부터는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말고는 다 열심히 그 규칙지켜서 의미없던 설정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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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R` 2020/09/15 20:05

    작가님이...

    (AxP6DH)

  • 조토피아에는빅맘팬티짤 2020/09/15 20:05

    그리고 작가는 유리몸이 되서 후속작을 죄다 건강문제로 휴재하다 조기완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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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que 2020/09/15 20:05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했던 부분은 능력자들의 법칙이 아니라
    싸움에서 걸고있는 재능이란 부분이었는데 그게 흐지부지 되어버려 정말 많이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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