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올라온 하소연 글

명쾌한 답을 찾고자 올립니다.

연애 초 남편은 스파크를 몰았습니다

저와 연애하던 도중 차를 바꿨어요 100x인가.. 이태리 차였습니다

그러다 그 차 회사가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그래서 차를 바꾸고 싶다고 했습니다

1년 좀 안되게 탔지싶어요

결혼을 앞두고 있던터라 당시 남친 현 남편과 상의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320d를 계약했죠

무리해서 산거였습니다

그리고 또 1년 반쯤 지났을까

지인이 520d를 중고로 처분한다고해서

조건이 좋다는 이유로, 패밀리카로 하기 좋다는 이유로

애기 낳기 3일 전까지 만삭의 몸으로 시승끌려갔고

결국 또 바꿨습니다

그게 현재의 차예요

약 3년? 4년동안 4대를 바꾼거죠...

현재 차 타면서도 테슬라로 바꾸고 싶다

볼보로 바꾸고 싶다 매일매일 이야기하는 사람이에요

ㅠ 차를 너무 좋아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저도 좀 스츠레스를 받습니다 매일 말하니까요

근데 이 차 타고나서 계속 자잘한 사고가 납니다

물피도주도 당하고

집 주차장에서 이웃주민이 박고..

제가 몰다가 크게 박은적도 있어요

근데 전 이런건 차 타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남편과 차타고 가다가 남편이 범퍼를 크게 긁었어요

스스로 낸 사고인데 화를 너무 내더군요

뒤에 두돌된 아이가 있고

조수석에 시어머니가 있고

전 지금 둘째 임신한지 6주인데

소리지르고 화내더니 벽을 주먹으로 칩니다

그리고는 화나서 운전을 난폭하게 해서

너무 무섭다고 화난다고 그러지말라고 그랬어요

정말 꾹꾹 참았습니다

차 얼마나 아끼는지 아니까 화나서 그러나보다

그래도 저건 아닌데 생각은 들었지만 참았어요

오늘 아침 입덧으로 속은 울렁거리고 머리도 아프고 열은 나는데

아이는 계속 칭얼거리고..

저도 너무 지치고 짜증나는데

밥 먹는데 남편이

차를 또 바꿔야겠답니다

폭발했습니다

당신 어제 화내고 그래도 꾹꾹 참았는데

못참겠다고

그게 할 소리냐고

차를 왜 또 바꾸냐고

무슨 차를 2년을 못타냐고

당신 가장이고 어른 맞냐고

안나던 사고가 자꾸나니까 화가난대요

어제 자기가 그렇게 화낸것도

차가 자기랑 기운이 안맞아서래요

자기가 돈 더달라는 것도 아니고

알아서 팔고 새로 사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제가 화내는게 이해가 안된답니다

자잘한 기스 나는 사고들이 여러번 있었긴하지만

저는 차바꿀 정도는 아니라 생각하고

경제적으로 그럴 여유도 없습니다

차 바꾸면 또 블랙박스다 뭐다

핸들이 엠핸들ㅇ 아니다

옵션 코딩을 해야한다

사운드가 별로다 하면서 튜닝할텐데

여태 다 받아줫더니 2년도 못타고 기운이 안맞니 하면서 바꾸고 싶다는 남편을

단지차를 좋아하니까 제가 이해해줘야하는게 맞는걸까요

너무 화나서 그렇게 차 타는게 불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