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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스위스 알프스에도 강원도 계곡 같은 곳이 있습니다 (주의, 사진 폭탄!!!)

불페너 여러분들께 스위스 알프스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 한 군데 소개할까 합니다.

여기 검색해 보면 많은 분들이 스위스 알프스 산을 다녀가셨다고 하고

또 직접 찍어서 올린 사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참 화려하고 아름답죠.

우리나라도 못지 않은 산악국가이긴 하지만

융기된 지 오래되고 나이든 산들이라 모두 둥글둥글한데 반해

알프스 의 산들은 아직도 젊고, 높고, 또 삐쭉삐죽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알프스라고 해서 모든 산들이 뾰죽뾰죽하고

만년설에 덮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한국분들뿐 아니라 어쩌면 스위스 사람들에게조차도

그다지 관광지가 아닐수도 있는데

바로 발레마지아Vallemaggia 라는 곳입니다.

 


 

이태리어인데 마지아Maggia라는 이름의 계곡Valle 이란 뜻이지요.

스위스의 이태리어권인 티시노Ticino 칸톤에 있습니다.

위의 구글 지도에서 빨간 선으로 그어진 구역내입니다.


티시노 칸톤에서 제일 큰 도시는 루가노Lugano 이고

또 영화제로 우리나라분들에게도 익숙할

로카르노Locarno에서도 멀지 않은 곳입니다.

 

우선 산 모양새를 한번 보시죠.

 




 









그린델발트Grindelwald에서 직선 거리로는 40-50킬로 정도밖에 안되는데

산세와 풍광이 이처럼 급작스레 달라집니다.

알프스 특유의 화려한 설산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스러울수도 있지만

저는 이 산들을 처음 봤을 때, 외려 정감이 갔습니다.

뭐랄까,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던 산 모양세?

그런 익숙함때문이었습니다.

동의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왠지 설악산과 그 근처 산세랑 닮지 않았나요.

 

이 곳의 풍광을 보면서 그런 강원도 산들이 생각났던 거는

산세도 산세지만 특히 계곡의 모습들이

강원도 혹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계곡들과 닮아서 그랬었네요.

 










 












여긴 어떤가요?

 




 

바로 위 두 사진 속의 계곡들이나 발레마지아의 계곡들이나 

서로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바로 위 두 사진은 제가 구글에서 ‘강원도 계곡’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고

랜덤으로 다운로드한 사진들입니다.

 


사실 저도 발레마지아에 가 본지가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2005년 그리고 이듬해 2006년인가

아무튼 2000년대 중반, 그렇게 두 해를 이어서

3박 4일 정도로 가을에 갔었네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내에서라도 스위스 여행을 간다면

그린델발트 지역, 제르마트, 엥가딘 등등

더 수려하고 빼어난 풍광을 지닌 산들을 제쳐두고 갈 정도로

멋진 곳이 아닌 건 맞습니다.

다만 저는 어찌하다 그 무렵 스위스에서 살았던 지라

한, 두번 가 볼 기회가 있었네요.

 

 

산세와 계곡을 보면 우리나라 강원도와 비슷하다고 했지만

이 지역 전통 가옥 모양은 역시나 확연히 다르고 독특했습니다.

 




 





이런 돌 이름이 무언지 모르겠네요.

편마암 gneiss인가요?

 


 

아무튼 큰 수고 없이도 이렇게 판판한 모양으로 가공할 수 있는

그런 소재의 돌을 이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집을 또 이렇게 지었겠지요.

그리고 유명한 제르마트가 있는 곳 근처에서도

이 돌을 소재로 한 전통 가옥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스위스 남쪽에서 흔히 보이는 천연 소재인가 봅니다.

 

 

발레마지아내에서 이동은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했는데

버스를 기다리다 사전 계획없이 찾아간 마을들도 있었습니다.

 




 









마을은 정갈하게 단장되어 있었고 사람 사는 흔적은 있는데

정작 마을 사람은 한 사람도 만나질 못했네요.

너무 조용했어요.

 

더 높은 산턱에 있는 마을도 눈에 띄였구요.

 



마을이 예쁜데 너무 높이 있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집모양이 특이했던 것만큼이나 아치형 다리도 기억에 남습니다.

 


 





계곡이 많다보니 여기 저기 작은 다리들이 많이 필요한데

짐작에 아치형 다리는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것들이고

현대식으로 별 모양은 없어도

보다 튼튼한 다리도 필요했던 가 봅니다.

 


 

발레마지아를 가기 전부터 책자에서 눈길을 끌었던 마을은

보스코 구린 Bosco Gurin 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이태리어와 더불어 Gurinerdeutsch 라고

구린 지역 독일어 방언이 이 마을의 공식언어라고 하더라구요.

 


 

스위스는 자그마한 나라내에 여러 언어가 많이 쓰여 재밌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찍은 제 사진에는주민이 약 80명이라는데

2018년 통계로는 이제 46명이라네요.

아무튼 이렇게 또 소수언어 하나가 사라져가나 봅니다.

마을 자체는 위의 다른 마을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레마지아라는 지역 자체가 계곡이다보니

폭포들도 꽤나 있습니다.

 


 



포롤리오Foroglio 라는 이름의 폭포입니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좀 구린데

인테넷에 찾아보면 멋진 곳도 많아요.

 


그리고 발레마지아에서 볼만한 명소로

모뇨Mogno 라는 마을에 있는

산 지오바니 바티스타San Giovanni Battista 라는 이름의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1996년에 지어진 꽤 최근 건물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발레마지아내에서 대중교통 버스만으로 이동했기에

이 교회에 가볼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가족들 중 꼭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했던 저 혼자만 갔었네요 ㅎ

아, 그런데 말이죠

하필 그때 실수로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은 까닭에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아까운데 ... 무언가 인상적인 걸

눈에만 담아두는 것도 나름 운치있는 거 같아요 ㅎ

위의 사진도 위키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하지만 이 교회 내부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유튭 클립들은 이제 쉽게 접할 수 있네요.

 

 

영상 앞부분에 자막으로 원래 1626년에 지어진 교회가 있었는데

1986년에 생겨난 산사태로 붕괴된 걸 대체한 거라고 하네요.

 

어떤가요?


이 교회를 지은 사람이 바로 스위스 출신의 유명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입니다.


그런데 저는 모뇨의 교회 건물을 먼저 알게 되었지만

나중에 보니 코펜하겐에 있는

덴마크 천문학자 타이코 브라헤Tycho Brahe의 이름을 딴 플라네타리움과

크기만 다르고 모양이 너무 똑같아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진은 타이코 브라헤 플라네타리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타이코 브라헤 플라네타리움은

1989 덴마크 건축가 크눌 뭉크Knud Munk

라는 분이 디자인했다는데요.

흠 ... 서로 모를 수는 없을텐데

어떤 관련 분쟁이나 논쟁도 웹에서 찾을 수는 없네요. 

 

아무튼 마리오 보타 이분이 디자인한 빌딩들이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강남에 있는 교보타워와

 


 

리움 미술관입니다.

 




이제 제가 아는 이 지역 마지막 명소는

베르자스카 Verzasca 라는 이름의 댐입니다.

 




 



아마 눈에 익거나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007 시리즈중 ‘골든아이’ 도입부가 이 곳에서 촬영됐습니다.


 

얼마전 중국 싼샤댐인가요, 무너지네 마네 한창 이야기가 나돌 때

저는 은근히 이 댐도 생각이 나더군요.

 


저희 가족이 이 발레마지아라는 곳을 어찌 한 번 가보고

다음 해 가을 또 갔던 건

위의 사진들에서 보이는 산세, 계곡, 건축물때문이기도 했지만

또 트랙킹 하는 산길 곳곳에서 주울 수 있었던 밤톨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 곳에 가을이 아니라 여름에 왔었다면

저 계곡물에서 시원하게 수영할 수 있어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가을에 왔었기에 또 요런 밤톨들을 쉽게 줍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맛있게 구워 먹었지요 ㅎㅎ

 


 


 


마지막으로 자질구레한 사진 두어 장입니다.


도심만 벗어나면 스위스 어디서나 보이는 게 소인데

이 녀석은 길 건너편 우리 가족을 보고 어찌나 무섭게 달려오던지

(아시아 사람 첨 봤나, 이눔이 ...)

한참이나 긴장하며 서 있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 우리나라 방송에서 유재석의 위상과 아성이 구축되어 가던 무렵이라

재미로 찍었던 메뚜기도 생각나구요.

 


 

이제 모두 스쳐 지나가는 추억이네요 ㅎ


 

스위스를 떠올리면 제일 그리운 건 물입니다.

 


 

이런 산골도 또 도심 한 가운데에도

몇 걸음만 걸어가면 흔히 보이는 시원한 물 맛이 제일 그립습니다.

 

한국에는 지금 한참 또 폭풍 하나가 말썽을 부리는 지라

물이 반갑지만은 않겠네요.

태풍으로 집에만 계셔야 한다면 잠시 읽을 거리라도 되길 바래 봅니다.

모두들 피해가 없기 바라고, 또 한 주가 좋게 시작되었길 바랍니다.

댓글
  • 해모수사랑 2020/09/07 21:09

    물이 석회수인데 걍 마셔도 되나 보네요.
    스위스는 잠깐 여행했지만,자연은 아름답긴
    한데 어딘가 생동감이 없고 정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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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수 2020/09/07 21:09

    잘봤어요 진짜 울나라산 느낌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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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1:13

    해모수사랑// 자세한 건 잘 모르겠는데 스위스 물에서 석회 성분때문에 불편함을 느껴 본 적은 없습니다. 반면 제가 지금 거주하는 덴마크에서는 수돗물을 끓이는 포트에 석회가 어찌나 끼는지 맹물도 커피 필터로 꼭 걸러야 합니다. 유럽 다른 데서도 그런 문제가 많다고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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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1:14

    이면수// 공감해 주시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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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20/09/07 21:15

    이 분은 건축학 이학 공학 인류학 언어학...
    불펜의 능력자심.
    👏👏👏👏
    감사드리면서 한 춤 갑니다.
    40초부터.
    https://youtu.be/ggswWVZ8z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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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1:23

    flythew// 푸하하하 ... 아이고 한참 웃었네요. 얕은 지식과 정보로 인터넷에 아는체 하기 쉬운거 잘 아시면서. 링크해 주신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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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망토 2020/09/07 21:41

    계곡도 비슷하고, 스위스 물 맛 궁금하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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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1:47

    녹색망토// 감사합니다. 스위스 물 맛, 뭐 그리 별난 건 없습니다ㅎ 다만, 쥬리히 기준, 길거리 식용가능한 분수간 평균 거리가 아마도 100 미터가 안 된다 싶게 느껴질 정도로 여기 저기서 쉽게 마실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지요. 그리고 물이 깨끗해서 맘 편히 마셔도 안전하게 느껴진다, 그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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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에고 2020/09/07 21:54

    덕분에 랜선 스위스 여행 잘했습니다 .돌을 쌓아 만든집, 약수터, 아치형 다리 정겹네요. 강원도 계곡이랑 비슷한 것도 같군요. 밤톨도 비슷하고 ㅎㅎ 예전에 독일사는 분이 뒷산에 명이가 지천이라는 글 본적이 있는데 지구 어딘가는 비슷한 구석들이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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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2:05

    푸에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 이 랜선여행이 빨리 끝나야 할텐데 말이지요. 명이나물은 덴마크 숲에도 많습니다. 제가 한국 방송 보면서 느낀 건데, 울릉도 기후가 덴마크 기후와 비슷한 거 아닌가 싶어요. 명이나물, 너도 밤나무, 하루에도 해-구름-비-해 몇 번씩 변하는 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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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삐아도로 2020/09/07 22:47

    뒤늦게 봤네요 진짜 잘봤습니다. 루가노 로카르노 저쪽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태리에서 국경을 못 넘고 꼬모 호수까지밖에 못 갔네요. 님 사진 보니 다기 가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고맙구요 종종 사진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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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의끝 2020/09/07 23:08

    잘 봤습니다. 정말 강원도의 풍경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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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규콜하지 2020/09/07 23:17

    잘 봤습니다. 중간에 발레지마의 집의 디자인은 일본 시라가와고의 집하고 형태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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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니네 2020/09/07 23:32

    저긴 백숙 얼마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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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3:48

    싸삐아도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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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3:49

    소망의끝// 크 ... 역시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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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7 23:59

    승규콜하지// 오, 말씀 보고 찾아보니 일본 시라카와고도 멋진 곳이군요. 집 형태가 비슷합니다. 제일 눈에 띄는 차이는 발레마지아의 집들은 지붕이며 벽이며 모두 같은 돌 재료를 쓰는데, 시라카와고의 집들은 지붕에 짚같은 걸 쓰네요. 재밌는게 덴마크의 전통 가옥들도 지붕에 그런 짚같은 걸 쓰더군요. 벽은 시라카와고의 집들과 달라 보이지만 지붕이 거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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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강민호 2020/09/08 00:08

    여기도 좋네요. 뭔가 한국 산길 느낌 나구요. 전 바쁜 삶을 살다보면 항상 피르스트가 아른아른 거려요 ㅠ 그린델발트 샬레에서 한달 푹 쉬고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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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G0 2020/09/08 00:09

    어디든 산이나 계곡 지나게 되면 항상 강원도 같은 데가 참 없구나 하며 비교하게 되는데
    상당히 비슷한 곳을 찾으셨네요.
    기회가 된다면 더 비슷한 곳을 찾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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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0:14

    키니네// 저긴 에즈녁에 계곡 평상들을 다 치워버려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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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0:16

    대구강민호// 네, 저도 예전 사진보면서 언제 다시 저런 곳에 가서 오랫동안 푹 쉬고싶다, 그런 생각입니다. 힘내자구요, 그럴 수 있는 날도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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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0:20

    LetG0// 네, 애초에 여름휴가지로 우리나라 강원도 계곡도 스위스 알프스에 못지않는 세계적 명소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이제 여름 다 지나고 태풍까지 겹쳐서 뭐 시의적절하지 못한 글이 되고 말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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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냐안그냐 2020/09/08 00:38

    스위스는 정말 또 가고 싶습니다. 버스타고 이동하는데 경치 보는 맛이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소들이 풀 뜯어 먹고 초원과 산 사이에 있는 마을들이 저런 모습이겠군요
    저는 리기산 다녀왔는데 10월이라 눈 없고 푸르는 한국에서 보던 그런 산이었습니다. 그래도 리기산은 왠지 군사요충지였을 거 같이 사방이 잘 보이더라구요. 오히려 설산이 더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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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0:49

    그냐안그냐// 리기산도 좋지요. 겨울에 눈이 쌓이면 썰매 루트를 만들어 두고 몇번이고 썰매로 내려간 후 다시 기차로 올라 갈 수 있는 티켓을 팔기도 합니다. 10월에 가본적은 없는데 나름 정취가 또 색다를 듯 합니다. 답글 다는 와중에 리기산 정상에서 보면 사방이 확 트여 보이던 경치가 또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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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크다르 2020/09/08 01:26

    너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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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1:35

    잔크다르//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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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오브레전드 2020/09/08 02:36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 추천 누르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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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2:48

    리그오브레전드// 좋은 말씀,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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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레타 2020/09/08 03:57

    [리플수정]댐사진 보자마자 007!을 외쳤습니다.ㅎㅎ
    스위스는 엄청 오래전에 겉핥기로 다녀온 것이 전부이긴하나 뭐랄까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의 곳이었어요.
    그때는 젊을 때라 며칠 지나니 그게 좀 심심했는데 이젠 이 세계의 빠름에 지쳐서인지 스위스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나 멋진 글과 사진으로 설레며 들어와서 기분좋게 나가게 되는 님의 글들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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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데쿠 2020/09/08 04:12

    [리플수정]베레타// 저도 막상 스위스에서 살 땐 이러저런 불만으로 군지렁거렸는데, 나이드니 조용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그리운 곳입니다. 또 저한테는 젊었을 적 가족과 함께 보냈던 시간과 추억으로 소중한 곳들이기도 하구요.
    글에 사진 자꾸 넣는건 텍스트만으로는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서 그래요ㅋㅋ 혹은 그래프와 표에 담긴 데이터를 설명하는 글을 쓰는 이과적 글쓰기가 몸에 베서 그렇기도 하고요. 능력을 키워 깔끔하게 텍스트만으로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여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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