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프로작가님들 경험에 대한 질문드립니다!빡침

다름이 아니라 일하고 있는 회사 한군데에서 좀 삐그덕대는게 있어요.
회사는 외국의 마케팅회사이고 조그만 요식업체부터 큰 기업까지 꽤 넓게 커버하는 회사인데 계속 보정시간으로 태클을 거네요;;;
예를들어 한 베이커리 체인에서 신상 케익사진(5종)의 제품사진(누끼따는거..)+온라인 홍보용 사진(소셜)+웹사이트에 올라갈 사진 해서 세종류로 찍으라그래서 찍고(약 3시간 촬영) 보정하는데 한 5시간 썼거든요?
뭐이렇게 오래걸리냐고 ㅈㄹㅈㄹ하는데 사알못ㅅㄲ들 빡쳐서 진짜...내가 하면 한시간도 안걸릴거 왜 이렇게 오래걸리냐....등등...
그래서 원본사진올려서 보여주고 "아니 ㅅㅂ 이거 보라고, 케익이 전날 만든거라 갈라진부분도 많고 울퉁불퉁한 부분도 많고 덴트입은 부분도 많고 케익 올려두는 판도 스크래치랑 이런게 좀 있어서 이런거 보정하고 누끼 제대로 다 따고 화보사진같은 경우는 같이 세팅한 다른 베이커리, 커틀러리, 플레이트세부보정 다 돌리고 하면 이정도 걸리는데 전부터 보정하는데 오래걸린다그래서 겁나 빨리 조졌구만 더 어떻게 빨리하라는거냐"라고 그랬더니 "다른 업체 촬영한거 RAW파일 반 나한테 보내라, 나도 스크린레코딩하고 너도 남은 반절 스크린레코딩해서 교환해서 시간단축하자" 이러는데...엌........
물론 사회생활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위에 쓴 것처럼 감정적으로 말하진 않았습니다만 보정시간으로 계속 태클을 거네요;;;ㅅㅂㄹㅁ들이 그럴꺼면 프로듀서를 왜 뽑아서 ㅈㄹ인지...지네가 찍고 다 하면 될걸..
최종납품 사진, 영상은 초고퀄리티를 원하면서 작업시간은 말도 안되는 시간을 원하니...빡치네요 어우...
코로나로 다 죽는다고 할 딱 그 시점에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몰라서 구한 직장이었는데 원래는 샐러리로 연봉계약으로 해야하고 프리랜서로 건 당 페이받는거면 원래 받는 페이로 높게 받는데 그 때 이 회사도(지금도 아직 회복 못한 상태이긴 함...) 확 어려워져서 일단 올해는 시급으로 준다는대로 계약한다고 했거든요...그래서 얘네가 보정시간에 민감하게 구네요...
뭐 참고 해야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은데 시간 겁나 단축시켜서 작업하고 원래 퀄리티 안나온다고 ㅈㄹ하면 빡쳐서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가 지끈거려요 ㅋㅋ
돈이야 다른 직장이랑 이런데서 벌어서 뭐 아주 큰 아쉬움은 없긴한데 그래도 코로나가 장기화되서 불안해서 놔버리기가 좀 그래서 저도 상황이 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