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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상관없는 넉두리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여자분에게 전화 왔습니다. 어떤 인간이 금융사기로 잡혔는데 대포통장관련해서 제 이름이 나와서 연락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거 보이스피싱의 향기가 진동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잘 안들려서 몇번 다시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니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런데 특이한 것이 예전에는 070으로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는 010-***-****으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 번호가 대포폰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방금 서울중앙지검을 사칭해서 전화가 왔으니 위치추척을 하든지 수사를 하면 좋겠다고 연락을 했더니 112"선생인 사시는데가 어디세요?" 그래서 제가 사는 곳을 알려주었더니 112-"지구대로 이첩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참 후에 지구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자초지겅을 말해 주니, 피해보신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길래 피해는 없다고 하니 그럼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피해를 보고 정식으로 고소를 해야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고하면서 요즘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그냥은 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함부로 수사를 하고, 개인정보를 열람하는 것에 대해 엄격히 하는 법의 취지는 이해를 했는데 이게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나서야 수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피해를 보고 난 후에 잡을 수나 있으면 다행이지만 피해를 보고 난 후 신고해도 잡을 수도 없으면서 이런 말을 하니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서을중앙지검으로 사칭을 해서 전화를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사를 할 수 있는 무엇인가 대책을 세워야 피해를 입기전에 예방을 하지 않겠느냐. 이건 완전 소 읽고 외양간고치는 격이 아닌가하고 말했더니 이해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할 방법이 없다고 해서 전화를 끊고, 다시 112에 전화를 해서 지구대가 할 수 없다고 한다하니 다른 부서로 연결을 해 주어서 통화를 하니 여기는 110이라고 정부의 무슨 민원실인데 자기들은 그냥 안내만 한다고 하면서 경찰서에 직접 가서 경찰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 보라고만 해서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냥 법의 취지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은 씁슬했네요. 그냥 넉두리로 올려봅니다.

댓글
  • kaypark 2020/09/01 13:48

    안타깝네요 인력이 부족해서 일까요? 피해를 보기전에 근절이 되면 좋을텐데요

    (uZD5Qc)

  • 지니사랑 2020/09/01 13:54

    코로나도 이젠 그냥 스스로 방어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 되듯.
    이젠 스팸도 스스로 속지않게 할 도리밖에 없지않나 자괴감 듧니다.
    윗 선 다혈질인 의원 누구좀 털리면 그 때나 좀 움직이려나.

    (uZD5Qc)

  • The푸른하늘 2020/09/01 14:11

    항상보면 역이용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또한 이해가 가네요..

    (uZD5Qc)

  • 전체이용가 2020/09/01 14:17

    공권력이란게 제한이 참 많은것같습니다. 많을수밖에 없기도 한것같구요

    (uZD5Qc)

(uZD5Q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