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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같이 시내버스를 승차 하려는 승객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기사입니다.

오늘 제가 당한일에 대해서 몇자 적어 보려 합니다.

평일에 비해 공휴일엔 버스 승객이 많지 않습니다.오전 근무 3회째 운행중에

정류장에 유모차와 남.여 이렇게 버스를 타려고 대기 중이었고 전 애기가 있나보다 하고 승객을 태우기 위해 천천히 정류장으로 

진입하여 승객과 유모차를 태우려 대기 중이었는데

유모차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가만 보니 강아지 입니다.

요즘 유모차에 강아지를 많이 태우고 다니는데 설마 저렇게 태우려는건 아니겠거니 배웅하는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그건 제생각이었고

커플이 유모차를 버스에 실어 올립니다.

어? 이람 안돼는데 하면서 제가 제제를 했습니다.

"손님 강아지는 전용 케리어에 넣어서 태워야 하고 이상태로는 탑승하실수 없습니다"

이랬더니 남자손님이 " 이게 왜 안돼? 돌았나?" 이러면서 막무가네로 탑승합니다.

같이 있던 여자 손님도 "이거 강아지 전용이에요 ? 아저씨 타도 돼는거에요~!"

이러면서 같이 탑니다.

제가 생각 하는 케리어는 크기가 작고 앞뒤로 망이 씌어져 있으며 배낭식으로 맬수 있거나 손으로 들수 있는 케리어 입니다.

제가 다시 한번 제제를 합니다. 그렇게 태우시면 곤란하니 하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남자손님이 막무가네 욕시전을 합니다.

"이게 왜 안돼나.이x만한 섹히야. 야이 xx름아 너 내려봐봐.확 주차뿌까 x섹히가 주글라고 ~~"

어이가 없었어요..

나이도 그리 많이 먹은건 아닌거 같은데 좀 황당하기도 하고 같이 욕하고 싸우기도 좀 그렇고 해서

"손님 욕은 하지마시고요.그건 유모차지 케리어가 아닙니다.전용 케리어에 넣어서 타야 합니다. 그러니 하차 해주세요"

반말도 하지 않았고 같이 욕도 안했어요.그래봐야 같은사람 취급하니까..

그랬더니 "내려봐라 이 x만한섹히야 주글래 씨x름아 밟아 지기뿌까 "등등

한 2~3분정도 욕하더니 제가 차를 출발안시키니 씩씩거리면서 내리더군요.

내려서도 제 차량의 번호를찍고 손가락질 하면서 난리치길래 문닫아버리고 출발했어요..

문제는 대략1시간 40분 정도 운행을 하고 차고지로 돌아오니 

아까 그 남자가 회사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차에서 내리니 자기랑 이야기좀 하자면서 저를 데리고 그늘로 가더니 

거기서부터 또 욕지거리 입니다.

"그 유모차는 허가 받은제품이다 분리가 됀다 그런데 왜 거기서 내리라고 그렇게 개망신을 주냐?" 등등 

그래서 제가 그럼 "그걸 분리해서 탑승하면 돼는거 아니냐고 왜 그냥 타서 문제를 일으키냐고 ?"

누가봐도 그건 유모차지 분리형 케리어가 아니라고

설명을 해줘도 일방통행이고 반말했다가 욕했다가 또 존대말 했다가..

그래서 제가 그럼" 시청에 민원을 넣어라 그럼 돼지 않느냐 왜 여기까지와서 욕을 하고 난리냐?"

그랬더니 저보고 시원하게 한판 붙자고 하더군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정말 제가 잘못한거면 인정하겠습니다.

같이 타고 가던 손님들도 하나같이 저 사람 욕을 하지 저한텐 아무 잘못없다고 하시는데 

버스 운전 10년하면서 개 안실어 줬다고 회사까지 찾아와서 따지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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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겁나 억울하네요.

제가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저도 올해 47살입니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나이지요.

내일 출근해서 영상뽑아야겠어요.

담당 직원이 음성녹음은 안됀다 하는데

영상에 나오는 유모차와 손님의 행동을 보고 

모욕죄가 성립이 돼는지 경찰서 가볼라구요..ㅠ.ㅠ

댓글
  • 술퍼맨 2020/08/23 14:53

    신기한 개네요
    사람 말을 할 줄 알다니...

  • 술퍼맨 2020/08/23 14:53

    신기한 개네요
    사람 말을 할 줄 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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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운전TT 2020/08/23 14:54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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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버9단 2020/08/23 14:57

    진정한 애견인은 외출 시 용품 다 챙기고 다닙니다. 목줄, 케이지, 배변봉투 등등 그냥 이뻐만 하는 개빠네요. 원래 개빠들 특징입니다. 개통령 강형욱씨도 개는 문제 없고 사람이 문제라고 톡 까놓고 얘기 하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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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다무스 2020/08/23 15:00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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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불급13 2020/08/23 15:01

    미친넘이구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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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만들기피곤해 2020/08/23 15:11

    미친
    캐이지에 넣어야 하는걸 모르나??
    저런 새끼들땜시 욕먹어야하는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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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추 2020/08/23 15:24

    전 슬링백에 넣은데 경기도 인천 버스기사님은 뭐라 안하시던데 그래도 불안햇 가방은 가지고 다닙니다. 혹시 몰라서 유모차는 가지고 다닐 능력인데 왠 버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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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보름달곰 2020/08/23 15:35

    글쓴이님이 잘못한게 전 없다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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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앤봄 2020/08/23 15:45

    미친 또라이땜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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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갱이국밥 2020/08/23 15:49

    진짜 개새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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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발의파계승 2020/08/23 15:57

    병씹새끼를 만나셨네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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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웅 2020/08/23 16:13

    개가 말을하는게 신기하네요.. 개 세마리가 같이 타려다가 못타서 멍멍 짖어덴거죠??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겟네요. 요즘은 다 자기가 사람인줄 아는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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