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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금학창시절 잘나가던 여자와 관계.

 


 고등학생 시절에 여왕님이라 불리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오연수라는 배우와 무척 닮아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약간의 소문들이 있었지만, 저랑은 아무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누구와 사귀다가 꽤 깊은 관계까지 갔다는 얘기를 들어도 그저 부럽기만 했어요.

 그 여자애가 원래 사귀던 녀석과 헤어지고 다른 녀석과 사귀면서 다양한 추측성 소문들이 돌긴 했습니다.

 워낙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몇몇 남자애들이랑 스스럼없이 지내는 편이라, 그걸 부러워한 녀석들 때문에 이상한 소문들이 나기도 했어요.

 실제로는 사귀었던(관계를 가졌던?) 남자애들은 더 많았다는 이야기나 뭐 그런 거죠.


 저는 고교시절 내내 그 오연수 닮은 여자애와 딱 두 번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 학교에는 쓰레기 소각장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단 둘이 마주치는 일이 일어났어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마치 꼭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부담스럽고 긴장되고 그랬습니다.


 소각로에 쓰레기를 버리러 온 여학생을 마주치면, 항상 남학생들이 여학생 대신 소각로에 부어주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거든요. 

 페미니즘 따윈 없던 시절이라. 남자가 여자를 도우면 여자애들은 고마워했습니다. 그저 그뿐이었어요. 왜? 남자가 해야 하냐는 질문은 아무도 하지 않았고, 여자애들보다 왜소한 남자애가 소각장에 나타나면 건장한 여자애들이 도와주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왜소한 남자애들은 절대로 여학생들에게 도움 받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긴 했습니다.


 저는 그 여자애가 들고 온 쓰레기통을 받아서 소각로에 부어주고 다시 돌려주려는데, 순간 그 여자애의 타이트하게 줄인 교복셔츠에 눈이 멈춰버렸습니다. 

 실수였어요.


 “뭘 봐?”

 “몸”

 “미/친놈”


 너무 긴장한 탓에 말실수를 했던 것뿐인데요.

 별 일은 없었습니다. 그 여자애와 사귀던 건달 같은 남자친구 놈과 면담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그런 일도 없었습니다.

 지나가다 마주치면 대체로 전 눈을 피했습니다만, 두 번째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점에서 메로나 하나 사서 운동장에 나왔는데, 그 여자애가 일련의 여자애들 무리를 이끌고 지나다가 저와 마주친 거였어요.

 평소처럼 눈을 깔았어야 하는데, 다른 여자애들도 있으니 좀 굴욕적이라는 생각에 하늘을 봤습니다.


 “뭘 봐?”

 “하늘”

 “좋냐?”

 “어.”


 그 오연수 닮은 여자애랑은 이게 고교시절 마지막 대화였네요.

 당시 제 언어구사능력이 매우 떨어지긴 했어도, 다른 여학생들과는 평범한 관계를 유지하긴 했습니다.

 인사정도는 하고 다닐 수준이었다는 얘기입니다. 고교시절에 누굴 사귀거나 하는 일은 저와 다른 세계의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연기자 오연수 씨를 좋아했었기에, 졸업하고도 가끔 그 여자애를 떠올리긴 했습니다.

 그 여자애가 알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방식으로 떠올렸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학에 가고 군대를 다녀와서는 거의 기억하지도 못했고, 저도 나름 여자친구를 사귀거나 하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잊었습니다.

 완전히 잊었다고는 할 수 없겠군요. tv에서 오연수 씨가 나오면 그 여자애가 떠올랐으니까요.

 


 “소각장?”


 네. 우연히 그 오연수 닮은 여자애를 다시 마주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려 5년쯤이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말입니다. 


 주말에 집에 내려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훤칠하고 늘씬한 여자가 앞에 서 있었습니다. 스마트 폰도 없던 시절이라 이어폰으로 음악이나 들으며 앞에 서 있는 정장차림의 미녀의 뒷태를 감상했어요. 분명히 앞모습도 예쁠 것이라는 상상을 하다가 유리로 된 버스정류장의 광고판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어두운 바탕의 광고라서 앞에 서 있는 여자의 옆모습을 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미녀였어요. 

 그녀의 뒷태를 감상하길 포기하고 유리광고판에 비친 그녀의 옆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을 정도로 미녀였습니다.


 “!!!”


 미안하게도 그녀가 시선을 느꼈는지 유리 광고판을 통해 서로의 눈이 마주치게 되었어요.

 급하게 시선을 피하며 하늘로 시선을 옮겼지만.


 “소각장?”

 “네?”


 저는 그 오연수 닮은 여자애를 못 알아봤어요. 화장을 하고 정장까지 입었으니까요.

 다행히 제 뇌가 ‘소각장’이라는 단어의 출처를 추적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만, 아직 완전히 기억을 재활성화 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아는 척을 했습니다.


 “아!”

 “아아?”

 “오랜만이야!”

 “오랜만?”

 “오연수?”

 “.......내 이름은 기억 안 나지?”

 “넌 내 이름 아냐?”


 너의 이름은....... 아니고, 가까스로 저는 그 오연수 닮은 여자애의 이름을 기억해냈습니다.


 “기억하지. ooo. 어디가?”

 “집에”

 “너무 예뻐져서 못 알아 봤어”

 “.......많이 변했네.”

 “나도 좀 볼만해 졌지?”

 “.......좋지 않게 변했네.”

 “응?”

 “보통의 남자애가 됐....... 됐다.”


 네. 저는 이미 여자도 사귀어 봤고, 군대도 다녀온 남자였어요. 

 그 여자애도 많이 변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수식어를 붙여서 예뻐졌다는 말 밖에 할 게 없었으니까요.


 아직 주5일 근무제가 시작하기 전이었습니다.

 전 아직 대학생이었지만, 그 여자애는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하는 길이라고 했어요. 


 “어디 다니는데?”

 “oo"

 “아~ 와! 오~ 그래? 음. 대학가서 공부 많이 했구나?”

 “별로”


 버스가 도착해서 탔고, 자연스럽게 둘이 같이 앉게 되었습니다.

 이미 고교시절 나눴던 대화의 몇 배가 넘는 단어들을 활용해서 대화를 나눴고, 버스 안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어요.

 무슨 대화들을 나눴는지 잘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꽤 많은 말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치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친구처럼 말이에요.


 그 여자애가 먼저 내릴 곳에 도착했는지 벨을 누르면서 말했습니다.


 “나 내린다.”

 “아~ 이 근처에 살아?”

 “너도 내리라는 얘기잖아.”

 “아. 그렇구나. 맞아. 광고에서 봤어.”

 “.......그냥 수다만 늘었구나? ooo”

 “어? 너 내 이름 알아?”


 여태 버스 안에서 대화를 나누면서도, 당연히 그 여자애는 내 이름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어요. 유명인이 내 이름을 아는 게 더 신기한 일이니까요. 

 그냥 그 여자애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그 여자애는 한숨을 내쉬며 일어났고, 저도 따라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그 여자애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대단한 결심을 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술 마실래?”

 “이 시간에?”

 “싫어?”

 “절대로 아니지. 아니. 영광이지. 아니다. 고마워”

 “.......옷 갈아입고 나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아무리 기다려도 그 여자애가 나오지 않았다.’

 라고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면, 재미있겠는데 그 여자애는 30분쯤 지나서 나왔습니다. 


 근처에 술집에 가서 술을 마셨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그 여자애의 직장생활을 듣게 되었습니다.

 몇몇 인간들이 엄청 찝쩍거리는 모양이더군요. 네. 몇몇 인간들이요. 인간들.

 직급도 다르고 나이도 다른데다 부서도 다른 몇몇 남자들이 하도 찝쩍거리는 통에 직장생활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 웃긴 이야기인데, 당시에 듣고 있을 때는 충분히 이해가 될 정도로 미모가 출중한 여자애였습니다.


 나중에는 그 여자애가 성추행 같은 걸 당한 경험들까지 듣게 되었고, 술은 굉장히 많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2차로 마신 술집에서 나올 때는 우리 둘 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어요.

 제가 그 여자애를 부축하려는데, 그 여자애가 말했습니다.


 “뭘 봐?”

 “몸”

 “좋냐?”

 “어”

 “.......하늘이나 봐”

 “그래”


 밤하늘을 봤습니다. 



 우리가 잘 되진 않았어요. 

 연락처를 주고받긴 했는데 그 여자애는 제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이젠 어디에서 마주치더라도 서로 전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어제 저녁 길에서 마주친 중년의 여성분이 오연수 씨를 무척 많이 닮았더군요.


 마스크 때문이겠지요.






 끝.




댓글
  • 야구도리님 2020/08/22 13:06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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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팥팥팥 2020/08/22 13:08

    아침에 헤어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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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매너 2020/08/22 13:08

    뭐죠 이 여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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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기펄스 2020/08/22 13:08

    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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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WEST 2020/08/22 13:09

    와 필력
    술술 읽히면서 여운도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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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렌트 2020/08/22 13:09

    콘돔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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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ind.K 2020/08/22 13:11

    흠 한방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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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갸석민 2020/08/22 13:12

    했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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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호옷 2020/08/22 13:12

    몰입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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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뭐니 2020/08/22 13:12

    단편영화나 혹은 수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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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아누호날두 2020/08/22 13:13

    감질맛 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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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6최원준 2020/08/22 13:13

    아침에 헤어졌으니 한거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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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20/08/22 13:15

    저 그런 사람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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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EDRAW 2020/08/22 13:16

    생각없이 그냥 읽었는데 마무리보고 북풍님 글이 아닐까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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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nin 2020/08/22 13:23

    아놔 누군가 했더니 북풍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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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dio 2020/08/22 13:27

    여자가 북풍님을 왜 기억하고 있었는지, 밤과 아침에 어떤일이 있었는지가 궁금하네요.
    북풍님, 글을 사리시면 안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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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추바사삭 2020/08/22 13:41

    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 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사실. 아침에 헤어지면서 그렇게 될 것을 눈치 채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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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야권 2020/08/22 14:06

    "뭘봐"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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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20/08/22 14:10

    아침에 헤어지면서...
    밤일이... 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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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리오2 2020/08/22 14:10

    엔딩의 여운이 지리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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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n9585 2020/08/22 14:12

    예상실패 마지막에 광고글 나올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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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돌 2020/08/22 14:17

    '라는 내용의 동영상 추천좀..' 이라는 말 나올까봐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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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야짱짱 2020/08/22 14:18

    와~ 작가 뺨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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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gatwins 2020/08/22 14:21

    아이 좀... 뭐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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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태완 2020/08/22 14:25

    얼릉 지어내서라도 2편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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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pforever 2020/08/22 14:27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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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챔프 2020/08/22 14:32

    이런내용의 소설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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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wrt 2020/08/22 14:35

    만날 불펜에 소설 써 올리는 분인데..또 하나 썼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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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다구 2020/08/22 14:42

    글짱좋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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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FRIEND 2020/08/22 14:45

    다음편 결제 어디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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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eiro 2020/08/22 14:52

    크으 북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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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즈킴 2020/08/22 14:56

    팬입니다! 왕이 된 야구선수 다음편 언제 올리시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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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dangi2 2020/08/22 15:14

    필력이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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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블루 2020/08/22 15:20

    북풍님 글을보면 약간의 팩트에 더하여 창작을 하시는것 같은 느낌이 나요.
    대부분의 글 쓰시는 분들이 그러하겠습니다만.
    창작에 해결책을 내는 멍청함을 드러낸다면...
    새벽까지 마시는 틈을 보여주었을때, 뭔가 역사가 이루어졌어야 했겠죠.
    가끔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아껴준다는 배려가 헤어지는 빌미가 되었던 일들이 종종 생각납니다.
    불페너는 늘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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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hart 2020/08/22 15:23

    필력 좋네요.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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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카장 2020/08/22 15:35

    제목에 있네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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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20/08/22 16:04

    와. 반응 좋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데 감정노동이 심해서요. 위장이 쓰린 기분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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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센시오 2020/08/22 16:07

    실화? 소설? 뭐 어쨌든 글 잘쓰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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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꾸려기 2020/08/22 16:23

    그 여자애가 알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방식으로 떠올렸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표현 좋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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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2020/08/22 16:41

    흐뭇하게 읽다가 아침에 헤어졌다는 글에서 급격한 배신감을 느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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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부세 2020/08/22 17:16

    그래서 했어요?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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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아르마스 2020/08/22 17:18

    아쉬운듯 한데
    너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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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이 2020/08/22 17:19

    북풍님 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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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리오시스 2020/08/22 17:35

    뭔가요? 결론이 쏙 빠진 이 닦다가 만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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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체크중 2020/08/22 17:57

    역시 북풍선생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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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종석 2020/08/22 18:00

    와 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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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망토 2020/08/22 18:03

    오랜만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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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an Shore 2020/08/22 18:17

    (제일 중요한) 제목에 쓰신 내용은 생략되었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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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리아드 2020/08/22 18:23

    북풍작가님을 모르는 분들도 많이 늘었네요 앞으로도 많은 집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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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20/08/22 18:27

    신기하네요 이런 이야기에 이런 반응을 보는 건 꽤 오랜만입니다. 덕분에 술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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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_senal 2020/08/22 19:06

    했는데 별 감흥이 없었나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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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르미누 2020/08/22 19:29

    필력이 뛰어나신건 알고 있었지만..
    새삼 감탄하게 되네요 ^^
    부러운 능력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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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타이슨 2020/08/22 20:06

    얼마나 못했으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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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수졍] 2020/08/22 20:35

    초중학교가 아니라 고등학교이상부터 알게된 사람은 대체 몇살쯤되면 얼굴이변해서 서로 못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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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점곰탱이 2020/08/22 20:50

    아련함이 묻어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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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렌시안 2020/08/22 20:53

    중간쯤 읽다가 뭐야 이 필력은 이라고 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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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푸킬라 2020/08/22 21:02

    잘보았읍니다 저의시간을훔친 당신은 도둑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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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푸킬라 2020/08/22 21:04

    했는지 안했는지는 제목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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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페킨파 2020/08/22 21:54

    글빨 쥑이네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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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oone40 2020/08/22 22:02

    술집나와서 밤하늘보고나서 아침까지이야기는 따로 결재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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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콜라180 2020/08/22 22:11

    그래서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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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페드로 2020/08/22 22:26

    재밌네요. 건축학개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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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66 2020/08/22 22:56

    결재창이 안 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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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야포수 2020/08/22 23:02

    와 재밌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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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20/08/22 23:07

    이런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하면 요즘 제가 연재하고 있는 소설처럼 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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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제파스타 2020/08/22 23:09

    작가님 차기작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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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Advisor 2020/08/22 23:09

    소각장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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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훈 2020/08/22 23:09

    님 잘 못 하나봐요. 잘하면 여자가 먼저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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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제파스타 2020/08/22 23:16

    와 지난글 ㄷㄷ 글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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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ML 2020/08/22 23:16

    아니 그래서 했어요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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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팀사랑 2020/08/22 23:32

    다음 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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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 2020/08/22 23:52

    넣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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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렐레교관 2020/08/23 00:25

    요즘엠팍이오기싫을정도로오염됐는데
    그똥들을다피해서한번씩은와야할이유
    생각난김에주문하러갑니다예스24
    사랑없는사람들의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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