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긴한데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흔히 알려진 여러 명기타리스들
존스코필드, 폴길버트, 앨런홀스워스, 잉위맘스틴, 스티브바이,프랭크감발리, 심지어는 존메이어 등등
의 이름이 어느새 과거의 명성으로 불릴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시대 즉 2010년대 이후의 위대한 기타리스트를 뽑아보자면
1. 거스리 고반 (Guthrie Govan)
이 사람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것이라 봅니다. 너무나 경이적이고 압도적인 테크닉에
되려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케이스일정도이죠. 기타의 메카닉적인 측면에서는
완벽이라는 표현이 아깝지않을 기타리스트입니다.
2. 자니 힐랜드 (Johnny Hiland)
컨츄리 음악이라는 장르의 한계로 미국이외의 국가에서 널리 알려지지못한 점이 너무 아쉬운
자니 힐랜드입니다. 눈을 거의 보지못하는 신체적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자니힐랜드의
천재적 음악적 재능을 방해할수는 없죠.
3. 파스퀠 그라소 ( Pasquale Grasso)
이제 재즈로 넘어가보면 웨스몽고메리 기타 컴페티션 우승자 파스퀠 그라소가 있습니다.
그저 경이로운 연주력이라고밖에 할수없습니다. 현재의 재즈신에서 단연코 독보적인
실력의 소유자라 할만합니다.
클래식기타쪽으로 넘어가면 너무나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한번 글을 파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갈데까지 간 기타연주는 이것이 정점일까? 확실히 이젠 단순히 빠른연주만으로는
주목을 받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상상력과 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연주자들은
아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신아바시로 대표되는 djent 스타일의 연주입니다. 흔히 djent라 하면 기존의 기타음역대를
베이스의 음역대까지 넓혀 더욱 풍부한 연주적 상상력과 난해해진 연주스타일로 정의내릴수
있는데요. 단음계의 빠른 연주를 넘어서서 기타가 표현할수 있는 모든 음역대를 활용하며
좀더 리듬기타적인 면모에 중점을 둔다고 할수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베이스의 입지는 줄어들것인가?
절대로 아닙니다. 저렇게 연주할수있는 기타리스트들도 많지 않을뿐더러 토신아바시의 animal as leaders
만 제외하고 밑의 두팀은 다 베이시스트가 있습니다. 나름의 역할이 있겠죠.)
어쨋든 기타연주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djent까지 설명을 했는데요. 이 연주스타일이 진정 기타음악의
미래이자 주류가 될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연주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관계로 진입장벽이 높은편이라 이자체가 주류가 되긴 쉽진않을것 같고요. 둘째로 음악장르
자체가 대중적인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기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2016년의 앨범 이후 애니멀즈 애즈 리더즈도 새 음원 소식이 없네요.
모두 생소한 양반들이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Guitarplayer 이시군요
캬 이런 게시물 매우 좋음. 거스리 고반 말고는 다 모르는 인물이네요. ㄳㄳ
오.. 음알못있데 좋은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맘에 들어오는 곡들이 좀 있네요. 감사합니다.
크리스톤 잉그램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요즘에는 기타 히어로?들이 없는거 같아요 록음악이나 재즈가 이제 메인스트림이 아니어서 그런가... 잉위 맘스틴 폴 길버트 스티브바이...전부 기타히어로라는 명칭에 걸맞는 사람들인데 그보다 더 대단한(?)요즘 기타리스트들이 덜주목받는...잭와일드 나 슬래쉬 가 마지막이었던거 같아요 좀 아쉬움ㅎㅎ
정말 좋은 게시글이네요.
미래형 기타연주라.. DJENT 검색해서 듣는데 진짜 지릴거 같네요.
기타음악이 한물 간 이유가 전자음악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이글을 보고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기타리스트들 너무 고전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던것 같네요.
이언커티스// 네감사합니다. 요즘 토신아바시형님은 자기 기타브랜드 런칭하느라 바쁘시더군요 ㅎ.
크라잉머신// 감사합니다. 거스리고반도 71년생이니 어느덧 50살이네요.
삼육구// 감사합니다. 좋아하시는 음악이 있다니 글을 쓴 보람이 생깁니다.
믹스넛// 아 그 어린 블루스 친구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이친구는 아직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말했고요. 솔로연주도 펜타토닉에 철저히 한정되있고 하지만 그 누구보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뮤지션이라는점은 저도 동의하는바입니다.
라면먹어// 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입니다. 안그래도 요즘 미국에서 음악인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토론주제중 하나가 "연주음악은 몰락할것인가?"입니다. 비단 기타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될것인지 지켜봐야죠.
Simpler//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핫신대로 힙합을 포함한 전자음악으로 인해 음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누구도 거스를수없는 시대의 흐름이죠. 역설적으로 이런 흐름은 연주음악가들에게 더욱 극한의 상상력과 연주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나마 주목받고 살아남을수 있으니까요.
survivo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