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을 지키는 한국인들

요즘 브라질에 제2의 트럼프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브라질 대통령덕에 말이 많죠...ㅜㅜ
세계에 아마존 보존 기금을 협조 받으면서
아마존의 난개발을 눈감아 주고 있어 아마존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
여기에 코로나까지 제대로 막지 못하고 막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암튼 제가 브라질 와서 깜놀인게 아무나 불을 질르고
거기에 죄책감도 없고 오히려 그들의 일상이라는 겁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어찌 보면 브라질 주민들의 생계와도
관련이 있다보니 이제는 저도 딱히 뭐라 할수가 없더군요...
불나면 신고..소방소 출동...
생각도 말아야 합니다.

우기를 지나 건기때가 되면
숲에 수렵을 하거나 야생 열매를 거두기 위해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 독충이나 위험한 짐승들이 있을까봐 다니기 편하게
일부러 불을 지릅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곳은 주 업이 목축인데
한국처럼 밀집사육이 아니라 정말 완전 방목입니다. 그것도 숲에요...
그러나 보니 나무가 드물거나 없는곳에는 부드러운 풀들이 올라오라고
목장주들이 일부러 숲에 불을 지른답니다.

지금 브라질 있는곳의 제1농장만 3300만평입니다.
여기서 농사 짓는 땅은 400만평 정도 되고 나머지 2900만평 정도는 잘보존된 자연환경입니다.
그런데 땅이 넓고 경계지가 분명함에도 한국처럼 관리를 할수 없기에
농장 경계를 맘대로 드나들도록 되어 있어서 아무나 와서 낚시 하고 열매를 따가고
하면서 농장에 불을 지르고 갑니다.

그래서 건기때문 브라질 사람들은 불을 지르고 우리는 늘상 불을 끄기 위해서 출동합니다.
주변 농장에 불을 놓아 바람에 번지들어오기도 하고 낚시꾼이나 수렵꾼들이 취사를 한후 일부러 불을 끄지 않고
가서 불이난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불이 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늘 불을끄고 숲을 보호하고 관리하는것은
우리들 몫이 되어 버렸네요..^^
지구의 허파 아마존....
정말 이제 지구에 바이러스 존재같은 인간들이 아니라
지구의 친구들로 지구를 지켜주는 파수꾼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래 영상 보시고 멀리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이라도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youtu.be/74noUdVdG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