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옵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플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2팀은 레이커스와 클리퍼스이고
(두 팀 중 어느 팀이라도 동부 있었으면 파이널 대전은 이 두 팀의 대결이라는 예측이 많았을 거라고 봐요.
벅스니 랩터스니 해도 결국 플옵에서는 이 2팀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았을 거라 보거든요.)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두팀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로도 날리는 팀들이시라
양팀 에이스 르브론과 카와이의 (올시즌) 수비에 대해 좀 자세히 살펴보면
레이커스 vs 클리퍼스의 서부 컨파가 펼쳐진다면
해당 경기 훨씬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양 선수의 수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 해요.
마침 업계에서 좀 유명하신 분석가 양반이 해당 주제에 대한 분석 영상을 내셨고
이하 이 게시글에서는 이 양반의 카와이와 르브론 수비 분석 내용을
평소 제가 이 주제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방식으로 재배열해 보았습니다.
영상(gif 파일)은 전부 위 분석 영상에서 따왔습니다.
1. 카와이
1) 최고의 Point Of Attack 수비수
우선 카와이는 카와이 수비 잘하는구나 하는 걸 농알못들에게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탑에서 공격 시작하는 initiator/볼핸들러 상대로
시작부터 볼핸들하는 걸 무지하게 성가시게 굽니다.
다들 알고있다시피 팔이 길고 손이 진짜 너무너무 큰 덕분이죠.
(사실 같은 팀의 카와이와 폴조지도 둘다 최강의 윙디펜더이긴 하지만 둘의 스타일도 좀 다르고
클리퍼스가 볼핸들러 수비가 엄청 좋은 팀인데
볼핸들러 맨마킹에는 카와이와 베벌리가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폴조지가 볼핸들러 맨마킹을 잘 못하는 수비수는 절대 아니지만요.)
볼핸들러에게 카와이가 매치업이 되었을 때 볼핸들러 입장에서는 정말 무지하게 성가신데요/까다로운데요.
(르브론이 가장 까다로운 수비수로 카와이를 꼽은 것도 이 측면 때문이라고 봐요.
긴 팔과 큰 손의 카와이는 이 볼핸들러 괴롭히는 부문에서 정말 뛰어나거든요.)
볼핸들러가 순간적으로 신경을 덜쓰면 본격적으로 오펜스 들가기도 전에 이렇게 뺏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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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얼마나 긴지 상대와 얼굴이 맞닿을 정도까지 근접하면 (영상에서는 kiss your cheek이라고 표현하네요.)
핸들러가 카와이 경계해서 뒤쪽으로 드리블하는데도 카와이 손이 핸들러 공에 닿아요.
손이 크니까 걍 쳐내지기까지 해서 디플렉션까지 되는거죠.
머레이가 가까스로 공을 지켜내기는 했지만 핸들링에서 버벅버벅하면서
좋은 공격으로 이어지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격은 결국 턴오버로 끝났고요.
(이렇게 실제 공을 뺏어내지는 못하는 경우에도 엄청 성가시고 불편하게 하면서 공격을 방해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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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에서 잘 보이듯
크로스오버 드리블도 어설프게 하다가는 저 긴 팔/손에 걸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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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르브론의 공을 디플렉션하는 장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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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르브론이 카와이의 손질에 신경써서 공 지키느라 공격이 한 템포 늦춰지고 있는 장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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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하프라인 넘어와서 오펜스 세팅 시작 단계에서부터 이니시에이터/핸들러를 무지하게 괴롭히는데
팔길고 손크다 보니 이게 정말 위협적입니다/까다롭습니다.
(레이커스도 시즌 클리퍼스전 첫 2경기에서 르브론/론도 말고는 모든 볼핸들러들이 턴오버를 남발하고 그랬죠.)
근데 근래의 카와이는 보니까 벌크업을 하면서 퀵니스가 예전에 비해 다소 둔해졌더라고요.
(근래 카와이에 대해 공수 모두에서 예전에 비해 퀵니스가 좀 떨어졌다는 지적들이 좀 많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번에 언제도 얘기한 것처럼 1대1로 레이커스를 공략할 때도
저 벌크업으로 인한 파워로 레이커스 가드들을 주로 공략하지
퀵니스로 재미보는 공격은 카와이의 주무기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이 볼핸들러 수비할 때 퀵니스가 부쳐서 돌파 허용하는 순간들을 꽤나 보이고 있는
현재의 카와이입니다.
(레이커스에도 재빠르게 카와이의 퀵니스를 공략해줄 가드 핸들러가 있으면 좋겠지만
힘으로는 밀려도 퀵니스는 더좋은 가드들 중에
카와이를 공략할 수 있는 정도의 볼핸들의 선수가 불행히도 보이지는 않네요ㅠ ㅎㅎ
그나마 론도, 웨이터스 정도인데 이번 플옵에서 만나면 이 선수들이 잘해줄 수 있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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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가 이번 플옵 1라운드에서 클리퍼스를 만날 것 같은데
클리퍼스 댈러스 상성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저는 카와이와 돈치치의 상성 특징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제가 클리퍼스 댈러스전을 본적이 없어서 걍 '추측'해 보는 겁니다.
두 팀 맞대결을 본 기억이 없어서 맞대결할 때 돈치치 매치업을 누가 했는지도 모르기는 하지만
암튼 카와이 수비와 돈치치 특징 생각해보면
돈치치가 가장 어려워할 만한 수비수 중 한 명이 카와이일 것 같다 싶어요.
머 사실 돈치치 뿐 아니라 누구나 어려워하는 수비수가 카와이이긴 하지만요..)
그나마 스피드/퀵니스가 빠르면 그래도 카와이(의 퀵니스를) 공략 해봄직은 하거든요.
근데 돈치치가 빠른 타입은 아니고 타이밍을 잘 보는 농구도사 타입이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돈치치가 카와이에게 상성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 플옵에서 만난다면
아래처럼 카와이의 퀵니스 문제와 클리퍼스의 약한 인사이드 수비 콤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궁리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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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아래처럼 카와이를 피하는 방법을 잘 궁리해 보거나요? ㅎ
사실 아래 공격은 슛이 메이드되지 않았지만
레이커스도 이번 시즌 맞대결 3차전에서 카와이/조지 피하고 루윌/샤멧 공략하면서 재미 많이 봤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세팅을 많이 고안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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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카와이가 퀵니스가 예전에 비해 조금 느려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긴 팔/손이라는 무기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아래 영상도 보시면 잉그램에게 스텝은 다 뺏겼어도 결국 긴 팔/손으로 뒤에서 긁어내는 카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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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의 스크린 대처법은 매우 클래시컬합니다.
스텝 잘 밟고 어깨 잘 넣어서 잘 돌아나오는 게 보이시죠.
아래 영상에서 역시 작은 가드의 발을 다 따라가지는 못했어도
멀리 떨어지지만 않으면(=완전히 제쳐지지만 않으면) 팔/손이 길어서 뒤에서 손질 수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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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극강의 디깅
아래 장면이 카와이의 전매특허 같은 장면이죠.
근처 선수 헬프가서는 핸들러의 공을 뺏어가는 이 장면요.
역시 긴 팔과 큰 손, 순간적인 잽스텝 콤비네이션으로 무자비하게 뺏아가는데 이거 정말 극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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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페이스업 공격할 때 뿐 아니라 포스트업 공격 시에도 마찬가지에요.
팔길고 손크니까 이렇게 잘 뺏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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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카와이가 볼핸들러 수비할 때도 엄청 성가시고
카와이가 볼핸들러 근처에서 수비하고 있을 때도 상당히 성가십니다.
(위처럼 완전 스틸까지 이어지지 않아도 무수한 디깅이 상시적으로 들어오니까요.
제가 보기엔 레이커스에서는 이런 볼핸들러 디깅을 잘하는/부지런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 그린입니다.
그래서 그린이 보기보다는 퍼리미터 수비를 하고 있을 때 팀 수비가 잘 되는 거기도 하고요.
사실 브래들리도 이 디깅 참 잘하는/부지런히 하는 선수인데 버블 불참이 참 아쉽긴 하죠ㅠ)
암튼 이렇게 성가신 수비수이다 보니 위의 오클 경우처럼 저렇게
가급적 카와이 멀찍이 떨어뜨려두고 카와이 없는 쪽에서 공격들 하기도 하고 그러지요 ㅎ
내지는 아래 르브론처럼 잘 대응해야 되고요.
르브론은 카와이가 디깅하러 오는 걸 느끼고는 방향을 휙 바꿔서
그 좁은 틈으로 갈매기한테 패스 쏙 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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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렇게 수비 잘하는 수비수인 카와이도 모든 수비를 전부다 잘하는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림프로텍션에는 큰 도움되는 수비수라고 하기 어렵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카와이가 버티컬이 막 좋지는 않다 보니요..
르브론이 카와이보다 수비에서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림프로텍션 부분이고요.
그래도 르브론은 팀의 림프로텍션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거든요.
아래는 댈러스가 스페인 픽앤롤을 하고 있는데
(제 글들 계속 봐오셨던 분들이면 스페인 픽앤롤이 뭔지 아실거라 생각해서
스페인 픽앤롤이 뭔지 설명은 생략할께요.)
이 공격을 막는 방식이 팀들마다 약속이 다르기는 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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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 아래 영상처럼 위크사이드 코너에 있던 디빈첸조가 막으러 오기도 하는데요..
(아래 영상은 제가 레이커스 벅스전 당시
디빈첸조 수비 정말 너무 잘하는데 하면서 인상깊게 봤던 부분 중 하나를
마침 또다른 분석 영상에서 gif 떠놓은 게 있어서 거기서 가져왔네요 ㅎ
위 유명하신 분석가 양반의 원 소스에서 가져온 영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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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리퍼스의 스페인 픽앤롤 수비에서 제 의견은
하클리스와 카와이가 스위치를 해서
돈치치의 림어택을 카와이가 막아줬어야 했던 거 아닌가 싶어요.
최소한 카와이가 돈치치를 저렇게까지 프리하게 놔둘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암튼 이런 식의 각종 오펜스 셋이 들어올 때
영리하게 상대 공격/패턴을 읽고 림프로텍션 들어와주는 부분에 있어서는 르브론이 더 낫기는 한 것 같습니다.
르브론이 코트 비전이 좋고 사이즈/버티컬이 좋기에 가능한 거긴 한 것 같고요..
코트 비전으로는 카와이가 르브론에게 상대가 될 수 없으니요..
2. 르브론
1) 대인수비: 빠른 반응속도와 BQ/포지셔닝으로 하는 수비
카와이 수비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가 긴 팔과 큰 손이라면
르브론 수비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는 운동능력과 BQ 입니다.
공격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비에서도 코트 비전이 엄청난 르브론인데
그래서 르브론은 대인수비보다는 위크사이드/백라인 수비에서 리그 최강이라고 할 수 있고
(카와이가 POA 수비, 디깅 수비가 리그 최강이라면 르브론은 위크사이드/백라인 수비가 리그 최강입죠.)
대인수비도 카와이만큼은 아니어도 르브론도 상당히 잘합니다.
히트 시절 때에 비해 발은 느려진 현재도
반응 속도가 좋고 (수비할 때 가속해서 쫓아가는 거 보면 카와이보다도 오히려 발이 더 빠르게 쫓아갑니다)
무엇보다 BQ(=공격수의 다음 공격에 대한 예측)으로 느려진 발을 메꾸면서
대인 수비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아래 르브론의 카와이 맨마킹 함 보십시다.
처음에 재빠르게 스위치 잘했고
카와이의 드리블, 힙턴에 모두 잘 반응/대응해줬고
슛페이크에도 안속고
글케 다 막아서 결국 카와이가 슛 못쏘고 패스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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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강의 속공 공격수 쿰보의 속공을 어떻게 맨마킹했는지도 함 보자고요.
처음에 속공으로 들어오는 쿰보가 왼발 심는 걸 딱 보고는 오른쪽으로 돌파하겠구나 예상을 한 후
쿰보의 오른쪽 돌파를 정확하게 막죠.
그리고는 거기서 튕겨나간 쿰보 보시면 저 화살표 방향 밖에 돌파 공간이 없어요.
이것 역시 미리 예측한 르브론이 간발의 차로 먼저 포지셔닝을 해서 쿰보의 돌파/슛을 막아냅니다.
르브론의 발은 리즈 시절 대비 느려졌지만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보면서 빨리 대응해서(=빠른 반응속도로) 다 따라가거나
내지는 공격수의 다음 공격 옵션을 예측해서 포지셔닝을 잘해서 맨마킹을 잘해내고 있습니다.
르브론 수비를 보면 '네가 무슨 공격할지 다 알아' 하는 느낌을 줄 때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 BQ(=예상) 때문이지요.
공격할 때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잘 읽어서/예상해서 공격을 잘하는 것처럼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잘 읽어서/예상해서 수비를 잘해내는 르브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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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시면 너무 딱 붙어서 카와이가 르브론 완전 제끼고 돌파해서 들어가는데
르브론의 가속 붙여서 따라가는 속도가 대단합니다.
제쳐진 후에도 순간적으로 따라가서 결국 카와이 드리블 건드린 거 보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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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스크린 들어오면 종종 이렇게 껑충껑충 뛰어서(hop) 대처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스크리너가 스크린을 걸지 못하도록 포지셔닝을 자꾸 바꾸는 것이지요.
스크리너가 스크린 걸기 어려워하면서 자꾸 쫓아가면서
여기서 스크린 걸었다 저기서 스크린 걸었다 하는 것이 보이시지요.
(르브론은 이런 식으로 스크린을 피하고 핸들러를 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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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 엄청난 파워로 걍 스크리너를 범핑해서 스크린을 피하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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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크사이드에서의 헬핑 수비
아래 장면이 가장 간단한/대표적인 장면 같아서 일단 아래 장면부터 함 볼께요.
르브론이 저렇게 위크사이드 쪽에 있을 때
상대팀의 다양한 공격에 다양하게 맞추어 수비하는 이 위크사이드 수비할 때의 르브론이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르브론 수비의 가장 핵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 부문은 르브론이 극강으로 잘하는 수비 부문이고요.
(사실 르브론 수비의 트레이드 마크는 체이스다운 블락이긴 한데
그건 다들 너무 잘 아실 것 같아서 걍 이렇게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지나갈께요.
그 체이스다운 블락과 함께 하프코트 수비에서 르브론이 극강으로 잘하는 수비가 바로
아래와 같은 이런 수비입죠.)
아래 보시면 맥기가 타운스에게 간단하게 벗겨지고 있는데
글케 맥기가 벗겨지고 타운스가 돌파해 들어오니까
재빠르게 가서 타운스의 돌파를 막는 르브론이죠.
최근에는 저렇게 빅맨들이 돌파하고 들어올 때 재빠르게 가서 오펜스 파울 유도를 곧잘하는 르브론이기도 합니다.
암튼 위크사이드에 있다가 누군가 뚫리면 그 자리 올바른 방식으로 딱 메우는 요걸 르브론이 정말 잘하고
(=매치업에 붙어있어야 할 때와 뚫린 자리 메꾸러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 그 디시전 메이킹이 빠르고 좋으며
이 둘다 할 수 있도록 포지셔닝 자체도 잘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걸 잘할 수 있는 거지요.
물론 재빠른 운동능력이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기도 하고요.)
16 클블 우승 때도 클블 수비의 핵(=수비 앵커)가 르브론이었습니다.
맨마킹은 공격 약한 그린/반즈 같은 애들 맨마킹하면서
팀수비에서 어디선가 뚫리면 거기 열씨미 메꾸는 역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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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이 이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건 일단 신체조건이 크고 힘좋으면서도 빠르기 때문이고
또 무엇보다 BQ가 좋아서 상대 오펜스를 보면서 예상을 잘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겜블성으로 하다가 역공당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대체적으로는 겜블성 수비보다는
상대 공격 진영과 우리 수비 진영을 잘 읽어서
그런 다음 저 공격의 다음 옵션이 이거네 하는 영리한 예측들을 많이 해내는 르브론이고
그렇게 공간에 대한 이해가 좋기 때문에 이 좋은 BQ 덕에
이 위크사이드에서의 헬프 수비를 잘하지요.
(그리고 플옵 되면 상대팀 선수의 습관/경향 같은 것도 면밀하게 분석해서 나오기 때문에
맨마킹이든 헬프 수비든 예상을 더 잘하는 경우가 많고요.)
아래 보시면 레이커스가 지역방어를 하고 있는 것 같지요.
내지는 이 장면의 바로 앞 장면에서 르브론의 매치업이 하더웨이였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영상 시작 부분에서 하더웨이가 오른쪽 코너에서 왼쪽 코너 쪽으로 스윙하고 있는 것 같고
르브론은 갈매기에게 하더웨이 맡기면서
핸들러 바레아가 잠깐의 그 포징 마크맨 없는 틈을 노려 패스가 포징한테 가는 패스겠네 그럼서
바레아의 다음 옵션을 예측하고 달려들어 공을 낚아채 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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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장면은 겜블이 아닌 예상이라는 것이 두드러지는 것이
르브론은 패스 각도상 시몬스가 타이불에게 패스하기 어렵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포드 쪽으로 달려들어서 스틸해 버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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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영상의 바로 앞 장면은 보나마나 갈매기 브래들리 간에 스위치가 있었겠지요.
지금 요키치 브래들리라는 극심한 미스매치가 발생해 버렸습니다.
(물론 갈매기 머레이도 미스매치지만 갈매기가 머레이한테 쉽게 당한 분이 아니시죠.
리그에서 미스매치를 가장 잘 견디는 빅맨이니요.)
저 상태로 가만있다가 머레이가 요키치한테 패스하면 브래들리가 요키치 포스트업을 막아야 됩니다.
쉬운 2점을 줄 확률이 엄청 높아져 있었지요.
그 순간 그 열세를 메꾸러 위크사이드에 있던 르브론이 출동해서 브래들리와 매치업을 바꿔줍니다.
(이런 걸 농구 용어로는 '스크램'이라고 합니다.
미스매치를 다른 선수가 와서 매치업 바꿔주는 거 말이지요.)
아래 장면에서는 요키치 깜짝 놀랐겠죠. 돌아보니 브래들리가 아닌 르브론이 있어서요.
그래서 턴오버가 나온 것 같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르브론이 저런 미스매치에서 빅맨의 포스트업 공격을 참 잘 막습니다.
(솔직히 맥기보다 르브론이 포스트업 수비 훨씬 잘하죠. 공격수가 빅맨일 때도요.
맥기는 머 포스트업 수비도 할말하않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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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림 프로텍션
경기 내내 센터를 수비해야 되는 그런 게 아니라
경기중에 미스매치로 빅맨 공격을 버티는 건 르브론이 스포 중에서는 정말 잘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팀 5번이랑 미스매치로다가 매치업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 퍼리미터에서 뚫리면 그거 인사이드에서 르브론이 잘 메꿔줍니다. 아래 장면처럼요.
(진짜 론도 정말 어쩜 저리 손쉽게 뚫리나 몰라요.
아래서도 착실하게 발로 따라가는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겜블 수비하다가 손쉽게 뚫려버렸죠.
머 이렇게 발로 안하고 손으로 하는 겜블 수비 보는 게 일상인 론도입니다.
그렇게 론도가 쉽게 뚫리면 아래처럼 팀적으로 뒷선/백라인에서 메꿔주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걸 르브론이 스포치고는 참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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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어쩌면 올시즌 레이커스에서 자주 보이는 수비 패턴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는데
저렇게 스트롱사이드에서 뚫리면
현 레이커스 수비 패턴에서 그거 메꿔주러 가는 선수는 위크사이드 코너에 있는 수비수입니다.
아래 장면에서는 위크사이드 코너 자리 선수가 르브론이었고 르브론이 백라인수비(=림프로텍션) 잘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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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보시면 왼쪽 코너에서 림으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해럴이 패스하는데
(너무 순간적인 영상이라 누군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매치업이 해럴 모리스에서 모리스가 제껴진 것 같고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레이커스 수비 방식대로 코너 선수 매치업이었던 쿠즈마가 해럴에게 태깅가준 것 같고
그러니까 근처에 있던 카와이 매치업이었던 르브론이 그 쿠즈마 매치업이었던 저 선수에게
로테이션 간 것 같지요. 이런 식으로 림프로텍션을 해낸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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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각종 방식으로 림프로텍션도 비교적 잘해주고 있는 르브론입니다.
아래 영상 함 보시죠. 르브론 수비 특징의 여러 가지가 섞여있는데
뒷선에서 수비하는 르브론 보시면 현 시점 르브론의 매치업은 헤이워드죠.
처음에 (=르브론에게 흰 원이 그려지는 저 시점이 시작 시점입니다)
매치업인 헤이워드도 견제하는 동시에 살짝만 움직여서
그린 매치업인 키작은 선수(스마트인 것 같죠?)의 돌파 동선을 막는 헬핑 수비를 합니다.
르브론의 헬핑에 막힌 스마트(?)가 슛을 시도하지 못하고 테이텀에게 패스를 하자
스마트(?)를 막았던 르브론은 그후 재빨리 자기 매치업인 헤이워드 쪽으로 리커버리를 하죠.
그리고 헤이워드에게 공간을 전혀 주지 않고 헤이워드 맨마킹을 잘 한 게 보이실 겁니다.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헬핑 수비 가서 돌파 막고
다시 매치업에게 리커버리해서 매치업도 잘 막고 있는 르브론의 수비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많은 것을 막아내고 있는데 이게 기본적으로는 BQ/코트비전과 빠른 반응 속도 덕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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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렇게 수비 의지를 세우면 수비 엄청 잘하는 르브론인데 안할 때가 좀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걸어다니는 스카우팅 리포트'라는 속칭대로 poor shooter들은 열심히 막지 않고요.
(아래 장면에서는 론조볼은 걍 버린 거죠. 어차피 3점 잘 넣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이 휴스턴전인데
이번 시즌 저 휴스턴전이 갈매기가 결장한 경기입니다.
갈매기 결장하니까 대번에 수비에서는 체력 비축하는 모습을 보여준 르브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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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합적인 올시즌 카와이 vs 르브론 수비 비교
수비 메트릭 상으로 보면 아래에서 보다시피
르브론은 윙디펜더 탑5 안에 들어가고
카와이는 베스트 윙디펜더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분석가 양반의 종합적인 결론은
POA 수비는 카와이가 우위
림프로텍션은 르브론 우위
디깅은 카와이의 압도적 우위
백라인 로테이션은 르브론 우위
포스트업 수비는 르브론의 근소우위로
카와이는 올디펜 포워드 후보, 르브론은 그 바로 다음 정도 되는 것 같다고 결론짓네요.
마지막으로 두 선수의 포스트업 수비를 비교해볼 수 있는 영상 덧붙여봅니다.
(원래는 이 영상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종합적 결론에서 카테고리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서 추가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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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올시즌) 카와이 vs 르브론 수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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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추천
잘봤습니다!^^
올디펜팀도 써드까지 뽑나요?
뽑으면 르브론이 들어갈수 있을까요??
카와이 쿰보 버틀러 폴조지 워낙 쟁쟁해보이는데 ㅎ
악의꽃, FASTBALL // 감사합니다^^
히말라야// 올디펜팀은 세컨까지 뽑습니다.
아무래도 르브론 수비 '이미지'도 있고 세컨팀 내에는 들어가기 어렵지 않을까요 ㅎ
근데 제 노트북이 사양이 좀 좋지가 않은데, 제 노트북 상으로는 gif 파일이 안뜨는 것도 많거든요. (새로고침하면 아까전에 떴던 영상이 안뜨기도 하고, 아까전에 안떴던 영상이 뜨기도 하고 그러고요.) 다른 분들은 gif 파일 다 보이시나요?
제 경우는 imgur에 올렸다가 엠팍에 gif 파일 게시하는데, 이렇게 할 떄 gif 파일 어느 정도 게시하는 게 버벅대는 거 없이 무리없이 다 게시되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엠팍은 imgur로 gif 연계해서 올리면 버벅대고 다 뜨지 않고 그럴 때가 많더라고요ㅠ)
와
릅 1:1수빈 좋다곤 생각햇는데
대단하네요
카와인 역시 !
와 분석력 장난아니네요 추천드립니다
댈러스전은 제가 3경기 모두 유심히 지켜봤는데. 하클레스 트레이드로 나가고 베벌리 빠지니깐 돈치치도 할만하더라구요.
1,2차전때는진짜 숨도 못쉴정도로 스위치해가면서 돈치치 멘탈 나가게하고 3점슛 강요했는데. 하클레스가 나가니깐 퍼리미터 수비에 구멍이 확실히 뚫리더라구요.
이날 클리퍼스 3점이 45%, 댈러스가 35% 찍어서 클리퍼스가 3쿼터에 풀린거지. 아니었으면 좀 힘들뻔했어요.
베벌리 돌아오고 해럴도 와봐야알겠지만 댈러스 입장에서도 외곽만 터지면 해볼만한 경기같습니다. 탑에서 스크린걸어서 돈치치한테 폴조지-카와이와 매치업되는걸 최대한 피하는 등 대처법도 생기는것 같아요.
추천 릅은 그냥봐도 공움직임이나 선수움직임 예측잘하는거같아보이더라구요
진짜 농구 칼럼수준이네요
같은 레이커스팬이라 행복합니다 ㄷㄷㄷㄷㄷ
C린의지// 네. 르브론이 저런 위크사이드에서 공간 잡아먹는 수비 정말 너무 극강으로 잘합니다. 카와이는 머 걍 딱 봐도 잘하는 거 잘 보이고요 ㅎ
전걀// 감사합니다^^
어나더데이//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클리퍼스의 모리스가 레이커스전에서 부진하고 그랬어서) 클리퍼스에는 모리스보다는 하클리스가 더 어울리는 조각이었다는 얘기들이 꽤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플옵 때 되면 어찌될지 모르니 이점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지요? ㅎ
어나더데이님 말씀 들어보니 플옵 클리퍼스 댈러스전도 흥미진진하게 갈지도 모르겠어요^^ㅎ
새우깡갈매기// ㅇㅇ 공격에서 그렇다는 건 많이 부각되었는데 수비에서도 그걸 잘한다는 건 많이 부각되는 것 같지 않아서 그점을 자세히 살펴보았기도 합니다^^ㅎ
92년염종석// 제가 한 분의 회원에게 행복감을 주었다니 너무 뿌듯합니다^^
근데 결국에 두팀 수비력 차이가 너무나서. 댈러스가 폴조지, 카와이 등을 막을때 정말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요.
에이스 스탑퍼, 팀수비력에서 댈러스가 밀리니깐 공격적으로는 비등하게 가도 결국에 이런 수비적 능력 차이는 플옵에서 더 나타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