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ㅈ 바디 프로필 - 사랑의 비너스 - 합성을 위한 조명

'사랑의 비너스~' 라는 CM송이 생각 나네요.
오늘 조명은 합성을 감안해서 맞춰 봤습니다.
머리 속에 이런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흰 속옷 -> 신부 -> 신부 대기실
이런 연상작용인거죠. 무지 단순한.
빛이 밝은 흰 방에 합성을 할 계획이니,
모델이 배경과 따로 놀지 않으려면, 모델 테두리가 밝게 가는 게 유리하겠죠?
그래서 양쪽에 테두리 빛을 얹어줬습니다.
(그것 말고도 힙/등 라인을 강조해주려는 목적도 있고요)
조명 세팅은 전에 보여드린 것과 비슷합니다.

여기서 머리 위 탑조명만 빼시면 됩니다.
끊임 없는 재활용 ㅠㅠ
사진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걸 볼까요.

첫째 사진에선 왼쪽(카메라 왼쪽 = 모델 앞쪽) 조명이 약하죠?
그래서 왼쪽 조명을 더 세게 해준 게, 두번째 사진입니다. 아까보다 팔과 얼굴에 들어가는 빛이 좀 더 잘 보이죠?
그런데 얼굴을 잘 보면, 조명이 턱 밑에서 위쪽으로 올려치는 형태로 보여요.
그래서 조명 키를 높여줬습니다. 세번째 사진 보면 얼굴이 조금 더 나아 보어요.
잘 안 보이신다고요? ㅠㅠ

이러면 좀 보이려나요?
얼굴을 보시면, 첫째는 턱쪽으로 빛이 많고, 둘째는 이마부터 잘 보이죠?
꼭 이래야 하는 건 아닌데, 여기선 이런 게 나아 보입니다.
전신도 찍어 주고요.
사진을 찍을 땐 멀가중 멀가중 멀중가중

원경 중경 근경 다 잡아주려고 노력합니다

한 장을 골라 후보정 해보았습니다

(캡처원에서 밝기 보정 + 색상 보정 + 포토샵 리퀴)

(거기에 배경 얹고 색상 따불)
배경에서 중앙부를 밝게 하고, 주변부로 갈수록 어둡게 했잖아요?
모델 테두리빛을 준 덕에, 밝은 배경 중앙부에 얹어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아님 말고. 쿨럭.
또 하나?

(캡쳐원 밝기 보정 + 색상 보정 + 포토샵 리퀴 + 주파수 분리)
그리고 스톡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이미지에 모델을 얹었습니다.

여기서도 밝은 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모델의 테두리 빛이 어색해보이지 않습니다.
(완벽하진 않습니다. 힙쪽 빛이 방에 비해 좀 강한 느낌도 있긴 해요. 뒤쪽에도 창이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ㅎㅎ)
그나저나, 일이 줄어 걱정입니다. 잘 버텨야할 텐데.
비 피해 없이 잘 지내시고요.
아래 동영상에는 조금 더 상세한 설명을 더했습니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서.
https://youtu.be/8BnqlyyGR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