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제주도 할머니 뺑소니 사망사고 손녀입니다.

제주도 가시리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발생한 할머니 뺑소니 사망사고 손녀입니다. 

 

위중했던 할머니의 수술을 위해 지정 헌혈을 구하려 도움을 얻고자 글을 올렸었는데 너무나도 많은 보배님들의 응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에쿠스님과 제주도민분들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도와주시려고 노력해주셨고, 모두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골길이고 cctv도 없는 갓길 정류장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가까운 곳 방범 cctv들과 여러 차량 블랙박스 등 다양한 루트로 조사를 하였고 용의차량이 좁혀지던 중 그 당시 할머니가 끌던 유모차의 국과수 결과가 나왔습니다. 용의차량으로 예상했던 트레일러 성분이 나왔습니다. 

 

트레일러 차량 주인인 가해자 조사 시 가해자는 전혀 몰랐다고 한다고하여 거짓말탐지기도 할 예정입니다. 아무리 큰 차여도 정류장 근처에서는 더더욱 주의할 의무가 있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있던 할머니였는데요. 

못봤다구요? 저는 믿지 않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 모두요. 

 

과실치사냐 뺑소니냐 이러고 있는데 참 통탄할 노릇입니다. 아직 수사가 마무리 되지도 않았는데 가해자 측에서 만나자고 삼촌들에게 연락이 왔다고합니다. 

 

너무 괘씸합니다. 고통 속에 돌아가신 할머니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명합니다. 

연세 많았어도 지병 없었고 유모차 끌고 잘 다니시고 버스도 타고 다니시고 일도 다니시고 글도 읽고 쓰고 정정하시던 우리 할머니였습니다.

곧 있을 생신 파티를 위해 저희는 현수막 준비와 파티 준비를 하고 있었고 한복도 맞출 예정 이었습니다..

 

평생을 자식 손주 걱정만 하시며 내리사랑이셨던 우리 할머니 납골당에 엄마는 장례식 이후로 아직도 한번도 못갔습니다. 

아직도 못믿고 계십니다. 갈 수 없다고  하며 못가십니다.. 

아무쪼록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바라고 또 바라며 가족 모두가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고, 궁금해 하시던 보배분들도 있었기에 글 남깁니다.

 

댓글 남겨주시고 따뜻한 위로 진심어린 응원 보내주신 우리 보배님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꼭 해결되어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 한 풀어드리고 싶습니다.

보배님들과 보배님들의 소중한 모든 분들이 평안하시길 바라며 가는 길마다 꽃길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갚으며 살아가겠습니다.